본문 바로가기

K-Rookies

[K-루키즈 인터뷰] “아이돌같은 외모를 지닌 유쾌한 네 남자와의 만남!” - 홀로그램 필름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예고했던 것처럼 지난 6월 28일, 홀로그램 필름을 만나러 갔습니다. 홍대 근처 합주실에서 연습을 한다고 하길래 부리나케 뛰어갔지요. 20대 초중반의 남자 넷이 모여있어서 그런지 서로 장난도 치고 유쾌한 모습을 보니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왜 홍대 아이돌, 아이돌 하는지 알겠어요!ㅎㅎ


K-루키즈 공식 질문부터 팬 분들이 물어봤던 질문까지! 여러분의 궁금증을 속 시원하게 알려 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여러분이 물어봤던 질문에도 답변을 해주었을까요? 궁금하시죠? 자, 지금 만나러 갑시다!






그들을 따라 들어간 합주실! 작은 공간이지만 있을 것은 다 갖추고 있었습니다. 홀로그램 필름은 이런 합주실에서 연습을 한대요! 자, 합주실에서 연습하기 위해 신중하게 악기를 세팅하고 볼륨을 조절합니다. 이럴 때는 누구보다도 진지한데요, 왠지 진지한 홀로그램 필름은 뭔가 1% 아쉬운 느낌! 홀로그램 필름은 유쾌함이 생명인데 말이죠! :-)



우연히 K-루키즈 모집 소식을 들었어요. 큰 무대에도 오를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떨어져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무작정 지원했습니다. 이렇게 K-루키즈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진 - 베이스치는 찬희군과 제가 중학교 때부터 친구에요. "같이 음악 해볼까?"하다가 그 당시 같이 살고 있었던 기타 치는 융단이랑 셋이서 시작하게 되었지요. 그러다가 나중에 한솔군이 드럼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사정은 아니고요. 그 친구는 원래 다른 밴드를 하고 있었어요. 원래도 굉장히 친했고요. 근데 저희가 갑자기 앨범을 준비하게 되면서 팀이 갑자기 바빠졌어요. 그러다 보니 그 친구가 양쪽을 다 소화하기가 힘들어졌죠. 그렇게 하다가 그 친구가 "그만하겠다"고 해서 앨범발매공연을 시점으로 한솔군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예전 드러머 친구는 지금도 만나서 서로 변함없이 지내요. 저희 트위터 계정 비밀번호를 아니까 "트위터로 나쁜 말 쓰겠다"며 장난도 치고 서로 잘 지내고 있어요. 





윤진 - 신작게임!

융단 - 블레이드&소울. 게임을 잘 안 하는데 저를 완전히 사로잡은 게임을 발견해서 지금 컴퓨터를 한 대 사야 하나 

          생각 중입니다. 

한솔 - 여자! (이 대답에 숨겨진 대화는 생략. 한솔님 모함하기ㅎㅎ)

찬희 - 저도 같이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한솔 - 아 나만 뭐냐고!ㅋㅋ 하지만 저는 게임을 안 좋아해요.

윤진 - 저는 게임을 좋아하기도 하고 잘하거든요. 근데 두 친구는 게임을 즐기면서 해요. 찬희 같은 경우에는 게임 

          하다가 중간에 풍경보고 멋있다고 가만히 서있어요. 가만히 서서 하늘 보고 있고, 게임 속에 있는 달 보면서 

          '달이 너무 예쁘다..' 이러고 있어요!

찬희 - 왜 아바타 같아! 예쁘잖아!ㅎㅎ





한솔 - 전 엄청 많은데… 우선 전체적으로는 자연이 좋아서 자연에 관련된 타투를 많이 했어요. 저한테는 모두 의미 있는

          타투이긴 한데, 우선 등에는 드럼이 있고요. 여기 팔에는 나무가 있어요. 제 이름이 ‘한솔’이라고 소나무라는 뜻이

          에요. 이 새싹과 나무는 ‘이 조그마한 새싹에서 이렇게 큰 나무가 되자’라는 뜻에서 새긴 타투에요. 


융단 - 저는 이 쪽 팔에 있는데, 이건 좀 못난 타투라.. 제가 제일 동경하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티스트가 바로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인데요. 그들의 앨범 중에 제가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하는 앨범의 커버를 타투로 새겼어요.

          타투를 보면서,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의 그 마음 잊지 말고 항상 기억하자'는 뜻에서 새기게 되었죠. 



윤진 - 일단, 인터넷에 홀로그램 필름을 치면 저희 프로필이랑 앨범이 나오는 게 제일 신기했어요! 평소 연락이  

          안 되던 친구들에게 연락이 오기도 하고, 그게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융단 - 저도 첫 앨범이 나오고 난 후엔 신기하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지만, 짜여진 스케줄에 맞춰서 앨범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까 아쉬운 점이랑 부족한 점이 너무 많더라고요. 물론 좋아해주시는 분들은 많지만 앨범 퀄리티에 있어서 

          저희 기량을 100% 다 못 담아낸 것 같아서 아쉬워요. 





윤진 - 활동을 시작한지 한 달도 채 안 되는 시기에 <텔레파시>를 주축으로 하는 공연이 있었는데요. 그 때 저희가 운이

          좋게 오프닝 무대로 참여를 했었어요. 그 이후로 팬도 좀 늘었고, 저희가 조금 더 넓은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공연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기억에 남는 팬은, 저희가 지난 번에 소셜펀딩 프로그램을 하며 저희 싸인 CD와 함께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

          서 선물하는 이벤트를 했었는데요. 남성 팬 분이 참여를 해주셨더라고요. 저희 팬들 중 80%가 여잔데, 그 중

          소수의 남성 팬들이 이렇게 양지(?)로 나와 활동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ㅎㅎ


융단 - '고양 아람누리 노루목 뮤직 피크닉'이란 공연이 있는데요. 그 공연을 <데이브레이크> 형님들과 함께 해서인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날의 현장 분위기, 무대에서 보이던 풍경, 수많은 관객들... 모든 게 다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저도 그 남성 팬들이 기억이 남는 게, 저희 단독 공연하는 날 리허설 중이었어요. 원래 리허설 때는 관계자

          외에는 출입금지인데 굉장히 일찍 공연장에 오셨는지 공연장에 난입(?)을 하셔서 저희 리허설하는 노래를 신나게

          따라 부르다가 제지당해서 밖으로 쫓겨났거든요. 그 분들이 굉장히 기억에 남네요.


찬희 - 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한 ‘K-루키즈’ 공개오디션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결과가 좋아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ㅎㅎ 기분도 좋았고, 무대 자체도 너무 좋았어요!


한솔 - 이 친구, 말 할 줄 아네!ㅋㅋㅋ





윤진 - 저는 다 둘러봐요. 볼 수 있는 데는 다 봐요. 

융단 - 저는 공연할 때 기타 지판을 봐요. 제가 기타 초보라서, 기타친지 얼마 안돼서.. 연습이 부족해서 지판을 봐요.

          기타 고수들은 앞을 보고 한다는데.. 농담이고요. 보통 제 앞에 싸이키 조명이 있는데 그게 빤짝빤짝하니까 

          아무 것도 안보여요. 그래서 기타 지판을 보는 편이에요.

한솔 - 저는 예쁜 여자! 농담이고요. 저는 눈감고 해요. 눈감고 그 상황을 느끼는 걸 좋아해요.

찬희 - 실내공연에서는 눈감거나 무대 앞을 안 봐요. 위나 전체적인 것들을 봐요. 야외공연에서는 하늘만 보고 했어요. 

한솔 - 찬희는 하늘덕후거든요. 페이스북에 하늘사진밖에 없어요.ㅎㅎ



윤진 - 저희 클럽에서도 팬 분들이 많이 올려주시거든요. 근데 유독 제 사진만 엽사를 올려주시더라고요. 그래도 뭐 제가

          봐도 재미있고, 다른 분들도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렇지만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선만 지켜주신다면

          최선을 다해서 모델이 되어 드릴게요.

융단 - 저는 엽사라도 많이 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전 그 사진에 악플을 달겠습니다.

윤진 - 맞아, 제 사진에 얘가 제일 많이 악플 달아요!

융단 - 특히 윤진이 형 엽사 많이 올려주세요. 그럼 제가 덧글로 살을 붙여드릴게요!ㅎㅎ





융단 - 저희는 절대로 무대에 맥주병을 들고 올라가지 않습니다. 안됩니다! 절대! 다른 밴드처럼 맥주병을 가지고 올라가

          면 안 되는 이유가 저희 발매공연 기분 좋게 끝내고 나서… 수리비를 물어줬거든요. 앰프에 맥주를 쏟아가지고.. 

          그래서 그 이후론 절대! 맥주병을 가지고 올라가지도, 앰프 위에 올려놓지도 않습니다.

한솔 - 저는 항상 잘해서 징크스 따윈, 훗

찬희 - 데모를 만들 때는 집에서 녹음을 해요. 근데 집에서는 편하게 입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게 버릇이 됐는지 녹음할

          때는 속옷만 입고 해요. 아~ 믹스할 때도 벗고 싶었는데.. 내 추리닝 챙겨갈까 그랬다니까! 근데 저만 그런 게 

          아니라 저희 다 그래요. 



윤진 - 저는 ‘Dead end’요! 공연할 때도 신나고 제일 재미있어요!

융단 - 저는 다 좋아하지만.. ‘Forget about me’를 좋아해요. 가사가 슬프고 찌질해서 더 와 닿는 것 같아요.

한솔 - 니가 작사해서 그런거 아니고?ㅎㅎ 저는 들었을 때 가장 좋은 노래는 ‘Dead end’이고 연주할 때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Red Rum’이에요.

찬희 - 제가 쓴 곡이라 그런지 다 애정이 있어서 딱 한 곡을 못 고르겠네요. 다 들어보세요! 다 좋아요!





찬희 - 해보고 싶은 건 아니고, 저희가 홀로그램 필름을 하기 전에 각자 음악을 하고 있었거든요. 저랑 융단이 같은 경우

          에는 포크음악을 하고 있었고요. 틈틈이 조용한 데에서 작은 규모로 공연도 조금하고 그랬어요.

한솔 - 저는 하드코어 좋아해요! 하드코어, 메탈 이런 장르 좋아해요! 예전에 그런 음악을 하기도 했었고요!

융단 - 저는 요새 옛날 록 해보고 싶어요. 정말 스트레이트 한 하드 록이나 단조롭고 단순한 록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융단 - 전 라멘 집을 차리고 싶어요. 일본에서 직접 배워와서 라멘 집을 해보고 싶어요.

한솔 - 저는 주얼리샵. 약간 금은방 이런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아! 여행가도 되고 싶어요.

윤진 - 저는 디자인 쪽으로 일하고 싶어요. 초등학교 다닐 때는 꿈이 만화가였거든요. 친구들이 좋아하는 만화 그려주고 

          그랬는데..

한솔 - 나도 만화가였는데!

융단 - 나도 만화가였어! 나 ‘만화그리기부’였어!

한솔 - 나도 중학교 때 ‘만화그리기부’였어! 나 집에 드래곤볼이랑 슬램덩크 전권 다 있어!

찬희 - 근데 윤진이는 자주 말하는 게 자기는 대통령 될 거라고 이건 중학교 때부터 했던 이야기에요.

융단 -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라 전 이런 얘기 나올 때마다 저 한자리 달라고 말하죠.

찬희 - 지금 밴드 하는 것도 인맥 만들어서 국회 들어가려고 하는 거 일지도 몰라요.ㅎㅎ 그건 그렇고 저는 이 친구들도 

          항상 말하는 게 음악 말고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융단 - 맞아. 형은 ‘음악바보’지. 이건 저번 인터뷰 때도 이야기 했던 건데, 저 형은 음악 없으면 뭐 먹고 사나 싶기도 

          하고, 그래서 홀로그램 필름이 잘 되야 되요. 





윤진 - 제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밴드는 롤링스톤즈요! 

찬희 - 요즘 활동하면서 느낀 건데, 아직도 이 자리를 지키고 계시는 선배님들을 볼 때마다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

          요. 그리고 지금까지 활동하시면서 깨달은 점들도 많이 이야기 해주셨고요. 저도 그만큼 많이 배운 것 같고요. 지

          금 활동하시는, 그리고 이 무대를 만들어주신 모든 선배님들을 본받고 싶습니다! 너무 진지했나?ㅎㅎ

한솔 - 저는 롤모델로 삼고 있는 드러머가 있긴 한데요. '트래비스 바커'라고 <블링크182>의 드러머에요.

융단 - 저는 클래쉬나 레이몬즈처럼 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남을 수 있는 밴드가 됐으면 좋겠어요.



찬희 - 홀로그램 필름은 ‘사랑’이다. 곡을 쓰면서도 항상 궁극적으로 생각하는 게 사랑이니까요. 사랑 안에 있는 아픔, 

         외로움, 행복을 가지고 표현하니까요.

융단 - 홀로그램 필름은 방주. 노아의 방주처럼저희 오갈 데 없는 남자 넷을 보호해주면서 저희 목표를 향해 안

          전하게 실어다 주는 방주 인 것 같아요.

한솔 - 홀로그램 필름은 에너지 드링크.

윤진 - 홀로그램 필름은 기회. 말 그대로 홀로그램 필름은 저에게 기회죠.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것 마냥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인터뷰! 시원한 바람과 함께 인터뷰를 끝내니, '홀로그램 필름은 이런 친구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뷰 때는 장난기 많은 20대로 돌아가더니 합주를 할 때는 진지한 모습에 '아~ 이래서 뮤지션들은 다른가?'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또 그들의 음악뿐 아니라 인간 홀로그램 필름에 대해서도 조~금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이 궁금해하시는 질문들만 모아 모아 질문해 보려고 노력했는데, 괜찮았나요? :-) 앞으로 많은 공연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 홀로그램 필름을 위해 많은 응원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