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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ookies

“심장은 콩닥콩닥, 다리는 후들후들. 나… 떨고 있니?” 리허설 현장 속으로! - ‘K-루키즈’ 탄생비화 ①

K-루키즈, 인디밴드


지난 6월 8일 금요일,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는 'K-루키즈' 쇼케이스 공개오디션이 열렸습니다. 긴장감이 감도는 무대! 하지만 이 날, 공개오디션에 참여한 12팀은 정말 즐거운 공연을 만들어 줬지요! 음... 12팀 중 6팀만 뽑아야 한다는 현실에 아쉬움도 가득했더랍니다.


공개오디션이 끝나고... K-루키즈 최종 6팀이 가려졌습니다. <망각화>와 <홀로그램 필름>, <스몰오>, <솔솔부는 봄바람>, <전기뱀장어>, 그리고 <머쉬룸즈>까지! 26: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최종 6팀! 자... 그렇다면 공연이 시작되기 전, 이들의 무대 뒤 모습들은 어땠을까요? 콩닥콩닥, 두근두근... ‘K-루키즈’ 탄생비화 1탄, 긴장감으로 가득한 백스테이지에서 그들을 한번 만나보기로 할까요?






리허설이 시작되는 시간은 낮 12시! 이것저것 주섬주섬 준비물을 챙기고 올림픽홀 뮤즈라이브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뮤즈라이브! 자그마하지만 야무진 모습으로 올림픽홀 옆자리를 꿰차고 있습니다. 날씨도 좋고, 뮤즈라이브 근처엔 장미꽃이 만발해있어서 소풍 나온 기분이 팍팍 들었지요. 룰루랄라~♬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뮤즈라이브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이미 무대에서는 <피피치>가 한창 리허설 중이었습니다. 아직은 무대가 완성되어 있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진지하게 악기를 살피고, 음향을 체크하고 있었지요. 사실... 리허설은 ‘그냥 노래 한 번 맞춰보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 리허설은 그 자리에서 연주를 해야하기 때문에 악기간의 볼륨, 음질 등을 확인하는, 아주 중요한 시간이랍니다! ...저기, 보이시나요? 맨발의... 아니 양말의 투혼! 드러머분은 신발을 벗고! 드럼을 치고 계십니다! 과연 본무대에서는 어땠을까요? 맨발로 하셨을까요? :-) 




리허설을 마친 <피피치>를 헐레벌떡 쫓아갔습니다! 다짜고짜 ‘인터뷰 좀 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묻자 <피피치>의 여자보컬 분이 웃으며 흔쾌히 허락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대기실로 따라 들어가 인터뷰를 시작했습니다!



- 어떻게 K-루키즈에 도전하게 되었나요?

사실 내가(보컬) 멤버들과 상의도 없이 몰래 K-루키즈에 신청서를 접수했어요. 12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제서야 멤버들에게 알렸죠. 멤버들도 조금은 당황했을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조금 미안하기도 하네요. (웃음)



- '피피치'가 12팀에 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선 한마디로 ‘피피치는 음악이 좋다!’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 공연하는 곡 뿐만 아니라 앨범에 들어있는 곡 모두가 주옥같이 좋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들어보시길 바랄게요. 그러면 피피치의 매력에서 벗어날 수 없을걸요? (웃음)



- 그렇다면 오늘 연주할 곡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설명해주세요.

오디션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즐겁게 공연하고 싶어서 신나는 곡인 ‘두근두근’이라는 노래를 선택했어요. 관객들에게도 꼭 들려주고 싶은 노래였고요. 이 노래를 들으시면 첫사랑을 떠올릴 때처럼 두근두근 하실 거에요! 두근두근~♪



- 어려운 질문일수도 있는데, 12팀 중에서 라이벌 한 팀만 꼽자면 어떤 팀을 꼽으시겠어요?

<더 스트레이>가 아닐까 생각해요. 우리처럼 여성 보컬이 부르는데, 굉장히 귀엽더라고요. 목소리도 예쁘고. 중요한 건 보컬이 나(보컬)보다 젊다는 거죠. 젊음이 최고에요. 



- '피피치'의 향후 목표를 듣고 싶어요.

6팀 안에 들어 많은 공연을 하고 싶어요. 큰 공연에서는... 우리를 보러 오지 않은 사람들도 우리 노래를 듣게 되고, 우리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기에 큰 공연이 좋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공연을 하고 싶고, 팬 분들에게도 더 좋은 노래, 더 좋은 공연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피피치의 인터뷰를 마치고 무대로 가는 순간! ‘응? 여기는 아프리카?’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답니다! 바로 <레스카>의 리허설 무대 때문이었지요! ...레게와 스카를 노래하는 밴드답게 자유로운 분위기로 리허설을 마쳤습니다. 리허설을 끝내고 내려오는 <레스카>를 그냥 보낼 순 없겠죠? :-) 그래서 또 인터뷰를 하자고 협박하며 대기실을 습격했습니다!




인터뷰 후 찍은 사진에서도 느껴지듯, <레스카>는 발랄하고 개구장이 같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레스카와 함께한 인터뷰... 뭐, 똑같지 않을까요?



- 인디코스터 친구들에게 '레스카'를 소개해주세요!

레스카는 ‘Reggae Ska Groove Makers’라는 단어의 줄임말입니다. (사실 저희가 아는 영단어를 조합했어요!ㅎㅎ) 우리 소개멘트를 보면 ‘충남레게’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사실 충남사람은 2명밖에 없고, 한 명은 인천사람, 한 명은 전라북도 사람으로 다양해요. 우리가 유명해지면 지역감정 등과 같은 문제가 생기겠지만 지금은 뭐… 괜찮습니다! 저희는 레게를 기반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 오디션공연에 임하는 각오, 그리고 '레스카'만의 강점을 이야기해주세요.

강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은 우리가 레게를 한다는 것이에요. 사실 우리는 이런 오디션에 운이 없습니다. 그래서 큰 기대하지 않고 무대를 한껏 즐기다 가고 싶어요. 음... 하지만 할 수 있다면 6팀 안에 꼭 들고 싶긴 합니다.

 


- ‘이 곡은 꼭 들어봤음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곡은 무엇인가요?

다 내 새끼지만,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도 있지요. 하하. 특히 ‘엄마’라는 곡을 추천하고 싶어요.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시적인 표현과 무한한 감수성으로 풀어낸 노래입니다. 



- 대중적이지 않은 레게나 스카라는 장르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보컬) 꿈에 ‘밥 말리’가 나왔어요. 꿈에서 ‘레게는 너의 운명’이라고 말하는데 안 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핫. 저의 외모랑도 어울리죠? 






'레스카'의 인터뷰를 마치자 멋진 남자 넷이 대기실로 걸어 들어왔습니다! 이들은 바로 '망각화'... 우물쭈물거릴 시간도 없이 대뜸 인터뷰 요청을 했지요! 부산 사나이답게 시원시원한 답변을 해주더군요. 이미 많은 팬층을 가지고 있는 '망각화'... 그들에겐 어떤 매력이 있길래 이렇게도 인기가 많은지 한번 들어봤습니다.



- '망각화'의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릴게요.

남성 4명으로 이루어진... 기타 팝을 위주로 하는 밴드입니다. 멤버 4명 모두 다 부산사람이고요. 학교 선,후배와 지인 등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끼리 모였습니다. 부산씬은 활동하기 힘든 점이 많아서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지요.



- '망각화'만의 강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양주영이 기타와 보컬 모두 다 맡고 있는데, 솔로 플레이가 멋집니다. 이게 우리 망각화의 강점이지요. 그리고 곡이 좋다는 것 또한 큰 강점입니다. 꼭 한번 들어보세요!



- 팬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곡은 무엇인가요?

‘너는 날’이라는 곡은 잔잔한 느낌으로 시작하지만 뒤로 갈수록 폭발하는 보컬이 눈에 띄는 곡입니다. 반면 ‘마녀’는 발랄한 느낌으로 ‘너는 날’이라는 곡과는 또 다르죠. ‘너는 날’이 밤에 듣기 좋은 음악이라면 ‘마녀’는 화창한 오늘 같은 날... 듣기 좋은 음악이라 두 곡 다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다른 대기실을 살짝 엿보자 어디서 아이돌 같은 외모를 뽐내는 밴드가 앉아 있었습니다. 인터뷰를 요청하자 쓰고있던 선글라스도 벗어둔 채 예의 바르게 인터뷰에 응해주셨지요! ‘오늘부터 나도 <홀로그램 필름> 왕팬할거야!’라는 목소리가 목구멍 밑까지 차오르더군요. 푸훗... :-)



- '홀로그램 필름'을 소개해주세요. 

일렉트로 록과 신스팝을 중심으로 하는 밴드입니다. 남자 4명이서 함께하는 밴드라 칙칙하지 않게 댄서블하면서도 화려하고 감각적인 무대를 연출하려 하고 있지요.



- 12팀 중 '홀로그램 필름'만의 장점을 꼽자면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 12팀 중에는 어쿠스틱 밴드들이 많더라고요. 그렇지만 우리 홀로그램 필름은 시원시원하고 신나는 음악을 한다는 것이 12팀 중 우리만 가지고 있는 장점 아닐까요? 아이돌 같은 외모도 한 몫 하겠죠. 농담입니다. (진담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



- '홀로그램 필름'의 향후 활동계획을 알려주세요.

저희 EP가 얼마 전인 5월 17일, 발매되었습니다. 물론 음원 사이트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습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지금은 홍대 클럽 위주로 공연을 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을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관객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노래 한 곡만 꼽자면?

‘Dead end’라는 곡이 있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느낌이 100% 다 들어가 있는 노래지요. 신나고 댄서블한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홀로그램 필름을 모두 다 느낄 수 있을 거에요. 또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노래입니다.



- 결성은 어떻게 하게 되었나요? 

사실 결성한지 오래되지는 않았어요. 작년 5월쯤에 결성했습니다. 원래 멤버 3명이 같이 살고 있었는데 ‘마음 맞는 사람끼리 음악 한번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래서인지 음악을 할 때 잘 맞고 곡의 결과도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오디션 공연 전, 백스테이지를 살짝 둘러봤습니다. 음... 12팀 모두를 인터뷰하고 싶었으나 바삐 돌아가는 리허설 현장에서 그게 그리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리허설에서 진지한 눈빛으로 악기를 맞춰보고 멤버간의 호흡을 맞춰보는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멋져 보였지요! ...리허설이 모두 끝나고 ‘K-루키즈’ 본 공연의 막이 오르기 전, 그 누구보다 떨리고 긴장되는 사람은 바로 뮤지션들 아니었을까요? ...자, 오늘은 무대 뒤 풍경들을 보여드렸어요! 이제... 내일은 ‘K-루키즈’ 쇼케이스 공개오디션, 그리고 'K-루키즈' 최종 6팀이 탄생하는 순간들을 하나하나 중계해 드리겠습니다! 열정으로 폭발하는 무대!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