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lay Ground

"겨울하면 이 노래! 겨울엔 이 노래를 들어줘야 제 맛이지~!" - 브라운 아이드 소울 / 리얼그룹 / 박효신


단풍구경에 한창 신나있었는데... 눈을 깜빡이고 나니 벌써 첫 눈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쌀쌀했던 바람이 차가운 바람으로 변하고, 가을비 내리던 날이 눈 오는 날로 바뀐 요즘! 말 그대로 겨울이 찾아왔다! ‘겨울’하면 떠오르는 것은? 눈 사람! 눈! 크리스마스! 목도리! 그리고 장갑! 등등등... 생각나는 아이템도 많지만 생각나는 노래도 물론 많다. 당신은 겨울하면 어떤 노래가 떠오르는가? ‘겨울’하면 떠오르는 그 노래! 함께 찾아보도록 하자.







겨울이면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악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그래서일까? 가장 먼저 생각난 브라운아이드소울! 그들의 노래는 부드럽고 감미롭다! 그 누가 아니라고 반박할 수 있을까? 브라운 아이드 소울은 정엽, 나얼, 영준, 성훈 네 명으로 이루어진 한국의 R&B, 소울 그룹이다. 뭐, 워낙 유명한 그룹이라 말하지 않아도 다 알 테지만 말이다. 흑인음악 장르(R&B, 소울)를 하는 백인 가수를 칭할 때 ‘블루 아이드 소울(Blue eyed soul)’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 단어에 착안하여 동양인은 갈색 눈을 가졌으니 ‘브라운 아이드 소울(Brown eyed soul)’이라고 팀 명을 정했다고 한다. 그리고 또 하나! 리드보컬인 나얼이 리더일 줄 알았으나 정엽이 리더라는 사실! 요건 몰랐을 걸? (알았다면.. 미안합니다...)




왜 '겨울'하면 브라운아이드소울이 떠오르는지.. 아마 그들의 정규 앨범 세 장이 모두 겨울에 발매가 돼서 그럴지도 모른다. 오늘 추천할 ‘With Chocolate’ 또한 2010년 요맘때쯤 발매된 노래다. 이 노래는 사실 브라운아이드소울 성훈의 솔로곡이라는 사실! 재즈느낌이 물씬 나는 목소리로 부르는 이 노래는, 푹신한 가죽 소파에 앉아 와인을 한 잔 하면서 밖에 내리는 눈을 바라볼 때, 딱 그 때 어울린다! (대~충 어떤 느낌인지 감이 오시나?ㅎㅎ)


성훈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재즈선율이 가슴 깊숙이 파고 들어온다. 차디찬 겨울 바람을 쏙~ 밀어낼 만큼! 그리고 오는 1월에는 브라운아이드소울 전국투어 콘서트도 열린다고 하니, 실제로 겨울 한 가운데에서 듣는 그들의 목소리는 어떨까? 관심있는 사람들은 콘서트에 가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많은 악기를 제쳐두고 오직 목소리만 가지고도 듣는 사람을 그들에게 푹~ 빠지게 만드는 그룹이 있다. 바로 리얼그룹(The Real Group)! 팀명을 보고 ‘뭐가 이래?’라며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이들의 노래를 들으면 ‘아! 이런 뮤지션들이 진짜 그룹이구나!’싶을 것이다. 리얼그룹은 스웨덴 출신의 혼성 5인조 재즈 아카펠라 그룹이다. 그렇기에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악기가 아니라 목소리 하나면 충분하다!


1984년 스톡홀름 왕립 음악아카데미에서 만났다는 그들. 그들이 만들어내는 사운드는 정교하고 치밀하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놀랍도록 개성 있는 편곡과 장르를 막힘없이 오가는 구성, 그들이 만들어내는 하모니 등등 하나도 빠질 것이 없는 그룹이다. 우리나라에도 여러 번 내한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첫 내한 공연에서는 큰 환호성에 ‘여러분은 생애 최고의 청중’이라며 화답하기도 했다고!




추운 겨울, 함박눈이 내릴 때 생각나는 노래! 바로 리얼그룹의 ‘송 프롬 더 스노우(Song from the snow)'다. 노래가 시작할 때 들리는 ‘우, 우, 우, 우’하는 코러스가 눈 내리는 느낌을 마구마구 전해준다! 사실 이 노래는 이문세가 불러 ‘이문세Ver’도 있다는 사실! 그 때는 리얼그룹이 코러스를 넣어줬다고 한다.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그리고 또, 이 노래는 우리나라 영화인 ‘해적, 디스코왕 되다’에 OST로도 사용됐다고 하니 겨울철 이불 속에서 ‘해적, 디스코왕이  되다’를 보며 이 노래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아! 그리고 얼마 뒤엔 리얼그룹의 내한공연도 열릴 예정이라고 하니 실제로 그들의 노래와 함께 겨울을 맞이하는 것도 조금이나마 따뜻한 마음을 가져볼 수 있을 듯하다. 







얼마 전 소집 해제해 다시 활동을 준비하는 천상의 목소리, 박효신! 그의 목소리는 따뜻함과 함께 겨울의 쓸쓸함도 가지고 있다. 19살이라는 적은 나이에 큰 주목을 받으며 데뷔 후 감성 발라더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달달한 목소리라기보다는 감미롭다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그의 목소리! 그의 노래는 많은 여성들, 그리고 남성들의 가슴을 후벼파고 있다!


허스키한 목소리 속에서 나오는 감미로움이란... 그의 노래를 듣는 사람이라면 모두들 동감할 것이다. 아, 그리고 12월 제대 후, 첫 콘서트를 열 예정이라고 하니 이 또한 기억해두고 있으면 좋지 않을까?




‘밥 먹을래, 나랑!!! 죽을래!!’ 이 대사를 기억하는 사람은 이 노래도 분명히 기억할 것이다! 바로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로 빵! 뜬 박효신의 ‘눈의 꽃’이다. 원래는 일본의 여가수 나카시마 미카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겨울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노래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명 중 5명은 이 노래를 말했다! 하지만 지극히 주관적이다...)


이 노래를 듣고 있자면 겨울의 그 시린 바람과 드라마 속 슬픈 사랑이 마구마구 지나간다. 겨울엔 따뜻한 노래도 좋지만 이렇게 감성젖는 노래도 좋다! 왜냐? 쓸쓸한 마음 더 쓸쓸하게 해주니깐!! 이열치열이라고 했던가? 나는 이쓸치쓸이다!!!!





자!! 지극히 주관적인, '겨울하면 딱 떠오르는 노래들'을 손꼽아봤다. 몸도 마음도 쓸쓸해지고 차가워지는 겨울! 이럴 때일수록 따뜻한 노래, 혹은 내 감성을 자극해주는 노래들을 들어보는 건 어떨까? 따뜻해지거나 아니면 더 쓸쓸해지거나!


그렇다면 여러분은 '겨울'했을 때 어떤 노래가 생각나는가? 이번 겨울에는 부디 달달한 노래를 함께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생기길 바라면서... "겨울! 너를 정복할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