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뮤즈라이브에서 상콤달콤한 무대가 있었습니다. ^^ 팝레코드하우스의 무대가 달콤~했다면, 밴드 루루루의 무대는 상큼함 그 자체였는데요. 조금은 다른 매력을 가진 밴드지만, 음악이 주는 기분좋은 울림은 같았다고 하네요. 라이브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곡들이 많아, 귀 호강 제대로 했다는 우리 뮤즈홀릭! 리뷰로 공연을 살펴볼까요?
10월이 끝나갈 무렵, 팝레코드하우스와 밴드루루루가 뮤즈라이브홀를 찾아 주셨습니다! 팝레코드 하우스가 먼저 공연을 하고, 다음 밴드루루루가 공연을 마무리해주셨는데요~! 한국음악발전소 뮤지션 지원 프로젝트의 12번째 공연이기도 했던 이번 무대! 어떠했는지 천천히 알아볼까요?
팝레코드하우스는 왼쪽부터 보컬의 김동일, 베이스의 변정우, 기타의 김성준, 드럼의 안태현로 이루어진 4인조 밴드입니다. 팝레코드하우스는 따뜻하고 진실된 음악으로 사람들의 일상 속에 울림을 줄 수 있는 음악, 기억과 여운, 희망과 위로의 공감각적 심상을 통해 모든 사람들의 삶에 투영되어 긍정적 에너지를 스스로 이끌어내는 힘을 줄 수 있는 음악을 표현하고 싶다고 합니다.
팝레코드 하우스의 셋리스트는
1. Bye Bye
2. 잃어버리다
3. 신곡(제목미정)
4. Stay
5. 지금 다가갈게요
6. love will come
7. Then I'll Be There
8. Wanna See Your Face
9. Hello, Hello
10. Thank You
사운드는 강하지만, 보컬 김동일씨의 편안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가 더해져서 듣기 정말 좋았습니다. 기분이 좋아지는 음악들이었는데요, 모던락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검색해서 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Bye Bye>는 처음에 멜로디만 좋다고 생각했는데, 가사도 들어보니 멜로디 못지않게 좋더라구요. 그저 인생에 대한 내용인 줄만 알았는데, 헤어진 연인에 대한 가사인 것 같기도 하고.. 아련해서 좋아요! 이 곡은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도 들을 수 있으니 한번 들어보세요. :)
노래들이 전체적으로 다 좋았는데, 저는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세 번째 곡이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앨범이나 음악 듣는 사이트에서는 들을 수 없다는 게 정말 아쉽네요. ㅠㅠ 그리고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를 얻었다는 <Stay>! 심벌로 시작해서 기타로 이어지는데, 잔잔하지만 강렬한 사운드가 좋더라고요. <지금 다가갈게요>는 첫사랑에 관한 노래라서 커플들이 있으면 각자의 첫사랑을 떠올려봐 달라고 멘트를 하려고 하셨지만, 커플이... 없었죠... 뭔가 슬퍼지네요. ㅋㅋㅋ
<Then I'll Be There>. 처음에 제목을 말해주셨을 때..어? 잘못 알아들었지만, 이것 또한 정말 좋은 노래였습니다. Nell의 느낌이 나기도 하지만, 팝 레코드 하우스만의 감성이 들어있었어요. <Hello, Hello>, <Thank You>. 거의 마지막 즈음에 불러주셨는데, 마무리를 잘 했다는 느낌을 받은 노래들! 하지만 공연 아니면 들을 수 없다는 게 아쉬워요. 앨범으로 나오지 않은 곡들도 주옥같은 것들이 많으니 직접 현장에서 듣는 게 짱짱입니다! 중간중간 멘트를 많이 하시지는 않았는데, 기타 치는 김성준씨의 입담. 조금 조용했던 분위기를 띄어주셨습니다! 코러스도 잘하시고, 못하시는 게 뭐죠? 코러스 하시는데 정말 목소리가 옥구슬 굴러가는 소리였어요!
다음은 밴드 루루루! 밴드 루루루는 베이스/보컬의 황수정, 기타의 정성호, 드럼의 우혜원, 건반의 이소경으로 이루어진 4인조 밴드입니다. 조금 특이했던 점은 베이스를 치면서 노래를 하시던 황수연씨! 베이시스트가 노래하는 밴드는 처음 봐서 신기했어요. 팝레코드 하우스가 가을의 느낌을 타고 감성을 자극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면, 밴드 루루루는 여기에 상큼함을 더했습니다.
밴드 루루루의 셋리스트는
1. 어쩌면 그땐 너도
2. 파트너
3. Bluberry Muffin Recipe
4. 달팽이
5. Turn
6. 안부
7. 있었네
8. 여행을 떠나요
9. 거짓말
10. 그녀의 향기
앵콜 <말하자면>
밴드 루루루는 상큼한 노래도 부르고, 잔잔한 노래도 부르고, 가끔은 신나게 분위기를 띄워주셨어요. 보컬 황수정씨.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풀한 보컬이 인상적이라는! <파트너>라는 곡은 가장 거시기한 파트너를 생각하면 된다고 하고, 노래하셨습니다. ㅋㅋㅋㅋ어쩐지 조금 끈적한 노래였어요. <Bluberry Muffin Recipe>는 최근에 내신 앨범의 타이틀곡인데요.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블루베리 머핀을 만들어 고백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전체적인 노래 분위기가 상큼하죠.
<달팽이>. 이 노래는 기타의 정성호씨가 어릴 때 학교에 가는데 달팽이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 했던 일화를 통해 만든 노래라고 합니다. 참 귀엽고, 동심이 느껴지는 노래죠. 노래를 듣는 순간, 드라마 보는 것처럼 그때의 모습이 상상이 됐었어요! <안부>는 정성호씨와 황수정씨가 듀엣을 했습니다. 굉장히 아련한 분위기였어요. 정성호씨는 자신이 노래를 못한다고 했지만, 정말 잘하시더라고요! <있었네>. 정말 욕심을 내어 선곡을 해보았다는 곡. '사랑했던 그대가 여기 있었네.' 하면서 그 사람을 그리워하는 곡 같습니다. 약간 분위기가 김광진씨의 편지를 듣는 느낌이었어요. 말투도 그렇고, 딱 남자분이 부르면 어울리겠다 싶은 곡이라 하더라고요. 저는 이번 노래들 중에 이것이 제일 좋았습니다. 그런데 찾아 들을 수 없다는 게 아쉽네요. 라이브로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처음으로 들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ㅎㅎ
<그녀의 향기>. 여자 친구가 남자 친구의 집에 놀러 갔는데, 그녀의 발 냄새가 지독해서 남자친구가 '냄새난다'가 아니라 '너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았구나'라고 말해주는 내용의 노래에요. 재치와 애정이 넘치는 곡이죠? 두 팀을 사실 잘 알지 못했는데, 이날 정말 좋은 노래, 좋은 뮤지션을 접할 수 있어서 알차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으로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인디코스터 '뮤즈홀릭(Muse-Holic)' 4기 유승아님의 리뷰입니다.
'음악을 눈으로 읽다?' 공연 후기를 읽고, 사진을 보는 것으로 공연장의 감동을 느끼기란 쉬운 일은 아닐 테죠? 그러나 그 감동의 반이라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뮤즈라이브의 현장을 생생히 전해주실 '뮤즈홀릭'이지요. 오늘은 <팝레코드하우스, 밴드 루루루> 공연 현장을 전해주신 유승아님의 리뷰로 함께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뮤즈홀릭 4기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 블로그 원문 보러가기 ☞ 해오라기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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