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새해가 밝은지도 벌써 반년이 흐른 지금, 야심차게 계획했던 일들은 무거운 일상의 굴레에 어느덧 무뎌지고 잊혀져버렸죠. 꼭 야심차게 계획했던 일들이 아니더라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 씩은 삶의 무게에 지치기 마련이잖아요. 매일 반복되는 의미 없는 일상, 늘 같은 이유로 다투는 연인과의 관계, 목적 없이 주변에 휩쓸려 표류하는 삶.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털어놓기에는 어딘가 부족한 이유들. 어딘가로 훌쩍 떠나버린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막상 쉽지 않은 게 현실이기도 하구요.
그런 우리 곁에 음악이 있다는 건 불행 중 다행이 아닐까 싶어요. 가까운 친구에게조차 말하기 애매한 치기어린 투정들에 음악은 위로의 한마디를 건네기도 하고 우리를 어딘가로 떠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친구에요. 일상의 굴레가 무겁기만 할 때, 잠시 일상을 벗어나 어딘가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바로 음악을 통해서 말이죠!
The strokes – I’ll try anything once
- 소피아코폴라 감독 영화 ‘Somewhere’의 수록곡입니다. 영화 자체로도 훌륭하고 매력적이지만 수영장 씬에 흘러나온 이 음악이 참 유명하죠.
- 유명 영화배우로서의 연속된 삶이 공허한 주인공은 딸과 함께 휴가를 떠날 결심을 하고, 한 호텔 수영장에서 아무 걱정 없이 딸과 함께 여유를 즐깁니다. 그때 흘러나오는 The strokes의 I’ll try anything once. 장면을 더욱 사랑스럽게 만드는 데 음악이 한 몫 했죠.
오지은 –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
- 꼭 여행지로 떠나야만 일탈일까요? 일상 속에서도 얼마든지 일탈을 꿈꿀 수 있어요. 오지은의 '오늘은 하늘에 별이 참 많다' 를 들으면서 자신만의 비밀 아지트로 밤 산책을 나가보는 건 어떨까요. (별이 많이 뜬 날을 골라 나간다면 더욱 좋겠지요?)
프롬 – 봄맞이 가출
- 학창시절, 수업 땡! 혹은 방학 시작! 하자마자 친구와 여행을 훌쩍 떠나 본 기억은 정말이지 평생추억거리지요. 그곳이 어디든, 친구와 함께 한다면 무엇인들 즐겁지 않겠습니까. 프롬의 봄맞이 가출을 들으면서 그때를 회상해보거나 아니면 지금이라도 당장 친구에게 연락해 즉흥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때요?
술탄오브더디스코 – 오리엔탈 디스코 특급
- 술탄! 복잡한 고민일수록 사실 해결책은 간단하죠. 듣기만 해도 유쾌해지고 흥얼거리게 되는 술탄오브더디스코의 마법을 경험해보세요. 알면 알수록 신비한 공간속의 오리엔탈 디스코의 특급 유혹을! (지금 즉시~ 예약해요~)
춤까지 따라하면 보다 더한 행복함과 만족감 (몸치를 실감하고 좌절할 수 있으니 주의)을 느낄 수 있어요.
Gia Ena Tango – Haris Alexiou
- 비포 시리즈의 최신작, 비포미드나잇의 수록곡입니다. 비포 시리즈 중에서는 로맨스보다 현실의 모습을 더 잘 담고 있는 비포미드나잇인데요. 오랜 시간에 무뎌진 연인에게 이보다 더한 위로가 있을까요. 그중 영화의 대표곡, Gia Ena Tango – Haris Alexiou입니다.
- 사실 영화 비포미드나잇의 ost에 수록 된 모든 곡이 우리를 어딘가로 훌쩍 떠나게 만드는 좋은 음악들이지만 영화 속 대사 하나하나가 주옥같은 영화기도 하죠. 영화도 추천하는 바입니다.
그 외)
영화 '월플라워' – heroes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 space oddity
줄리아하트 – 세러네이드
델리스파이스 – 항상 엔진을 켜둘게
the smiths – there is a light that never goes out
Bye Bye Badman - 샌프란시스코 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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