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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Holic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공연이 있다!" - 아카펠라 그룹 R.O.U.L의 환상적인 멜로디 @뮤즈라이브



세상 어느 곳에서도 보지 못했던 ‘착한 공연’이 있다. 착한 공연이라고 하니, 뭐 착한 사람들이 나와서 공연하는 거? 아니면 공연을 주최하는 사람의 이름이 ‘착한’? 모두 아니다! 바로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해 펼쳐진 자선공연이었던 '라울'의 공연을 두고 하는 말이다! 얼마 전 뮤즈라이브에서 열린 이 공연을 통해 얻은 수익은 모두 불우한 이웃에게 돌아갔다고 하니, 아카펠라 그룹 '라울'의 하모니도 듣고, 불우한 이웃까지 도울 수 있는 값진 공연이 아니었을까? 


라울(ROUL)은 실용음악과 보컬전공 동문들로 이루어진 7인조 남성 아카펠라 팀이라고 한다. 그들이 보여주는 환상적인 하모니는 어땠을까 궁금하다고? 궁금하면 500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공연'

착한 남자 후속편 공연인가요? 네~ 네~ 그것보다 더 좋은 7명의 남자가 펼치는 아카펠라 공연입니다.


이번에도 뮤즈라이브홀에 다녀왔지요! 그런데 이제까지의 뮤즈라이브 공연과는 조금 달라요.

왜 '착한' 공연이라는 단어가 붙었는지 아시겠어요?

지난 11월 2일에 펼쳐진 라울 공연은 불우한 이웃들을 돕는 자선공연으로 구성되었답니다.

추위가 스믈스믈 다가오려는 지금,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진짜 착한 공연!! 그 현장으로 함께 찾아가볼까요?




저도 천원을 내고 좌석에 안착. 좌석도 자유석이라 편한 아무 곳에나 앉을 수 있었어요.

사실 라울의 공연을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평소에도 아카펠라 장르를 좋아해서 기대를 많이 했지요.




너무나 달라보이는 라울의 일곱명.

키도, 모습도, 목소리도 다르지만 노래를 부를 때만큼은 어찌나 궁합이 잘 맞던지요.

물론 다 담당 파트가 있더라고요. 소프라노에서부터 베이스, 각종 퍼커션 담당에 이르기까지!

목소리로 둥둥 치치 퍼커션 부르는 거 들어보셨나요? 안 들어보셨다면 말을 마세요




그렇게 계속 그들의 목소리에 빠져 있다가 기타리스트 한 분이 올라와 

뚱기뚱기~ 기타소리와 함께 아카펠라 곡을 하나 선보여 주셨는데요.

바로 그들의 앨범에 있는 '웬 술'이라는 곡이었습니다. 사진에 앉아있는 라울의 리더님이 부르셨지요.


취중진담 후속편이라고 할까요? (내 맘대로)


'어젠 내가 너무 취했어

맘에 없는 말만 하는 거

너도 날 잘 알면서 그건 내가 아녔던 걸

서툰 내가 가끔 한심해서 날 사랑하는 네가 가여워질 때가 있었어

진짜 바보 같게도

네가 나를 얻고 잃은 것들이 너무 많아 보여서 술이 나를 빌었어'


취해서 연인에게 무슨 말을 했는데 그게 연인의 화를 돋우었나봐요.

그래서 미안해, 취해서 그랬어. 진심이 아냐 징징징~ 하는 찌질한 자의 슬픈 내용입니다.

내용은 찌질해도 노래는 좋았다고요!  기회가 되면 음악 사이트에서 꼭 한 번 들어보시길!!








이번 라울 공연의 또 하나의 백미. 바로 이벤트 타임!

공연도 착한 가격인데 이벤트 코너까지 있다니... 감동입니다. 으흑흑! 

이번 이벤트를 위해 라울은 싸인 씨디 뿐 아니라 자신들이 직접 구매한 상품권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첫 번째 이벤트!

Q. 자신이 했던 일 중에 가장 착한 일은?




동네 길냥이들을 보면 늘상 밥을 주고 있는 저... 조금은 부끄럽지만 이런 문자를 보냈어요.
사실 무슨 착한 일을 보내야 하나~ 고민이 돼서 참여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문자가 오고 있습니다. 폭주합니다" 라는 라울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모르게 손이 핸드폰 자판으로 가고 있더라고요.
이게 바로 홈쇼핑에서 사람들이 낚이는 이유일까요? 

하지만 이 의견은 다른 착한 행동을 하시는 분들로 인해 깔끔하게 기각되었습니다.
다들 대단하시더라고요. 착한 공연에 오시는 분들이라 그런가?



그리고 다음은 추천 이벤트였습니다. 
Q. 티켓 뒤 번호를 확인해라!



저는 28번이었어요. 그런데 처음 공연장 입장할 때 표 뒤의 번호 보고 '응? 뭔가 예감이 좋은데?' 하는 촉이 들었거든요.

근데 정말로 추첨 이벤트 첫 번째로 당첨됐어요!! 으흐흐흐흐 

라울 1집 CD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야호 야호~!!




집에 와서 인증. 근데 그 날 가방에 노트북이랑 여러가지를 함께 두었더니 위 쪽에 금 간 거 있죠?

어흑!! 가슴 아프지만 그래도 CD장에 CD를 하나 추가하니 배 부른 기분!

노래들은 깔끔하게 리핑해서 제 아이팟에도 넣어 두었어요. :-)



영상출처 : 라나의 따뜻한 음악과 이야기 (http://lana1.tistory.com/376)



그리고 또 다시 이어지는 라울의 환상적인 아카펠라 공연!

유튜브를 찾아보니 그 날의 공연을 모은 영상이 있더라고요. (leeone ye님의 동영상)

여러분도 짧게나마 감상해보세요. 


저 제일 높은 목소리의 소프라노 분하고, 모자를 쓰고 있는 베이스 담당하시는 분에게 푹~ 빠져서 >_< 

...누구 한 명 빠지지 않고 노래 다들 잘 부르시더라고요!




공연은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곡 선정들도 다채로웠고요! 

그들의 1집 곡부터 해외 유명 곡, 디즈니 ost 스페셜까지!!


그런데 조금 아쉬웠던 점은, 라울의 일곱분을 좀 더 알 수 있던 기회가 적었다는 거!!

일곱 분의 색깔이 너무나 뚜렷한데, 그걸 볼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

물론 노래만으로도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지만, 멘트를 담당하는 사람은 딱 두 분이더라고요.

퍼커션 담당하시는 분과 리더. 두 분이 멘트를 치고 있을 때 다른 멤버들은 멀뚱히 보고만 있거나 다음 곡을 준비하고요.


이런 점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더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흠... 이런 얘기도 '라울'의 매력을 느꼈으니 할 수 있는 이야기인 거 아시죠? 으헤헤~

페이스북 페이지 알려드릴게요. 페이스북 팬이 되면 '라울'님들 소식을 더 잘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R.O.U.L 페이스북 페이지

http://www.facebook.com/AcappellaROUL


그럼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오늘의 공연 후기를 마칩니다. 안녀엉~!






- 인디코스터 '뮤즈홀릭(Muse-Holic)' 2기 ‘박난희’님을 소개합니다.


'난희'님과 함께 해본 ‘라울의 착한 공연’ 어떠셨나요?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주위에 조금은 힘든 이웃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럴 때 이러한 공연을 통해 도움을 주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경제적인 도움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눌 수 있는 방법은 무수히 많습니다. 어쨌든 뮤즈라이브에서 열린 라울의 착한 공연은... 공연을 보기만해도 마음이 따뜻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자!! 앞으로도 이러한 공연이 많아지기를 기대해보며 앞으로 '라울'의 앞길에도 따뜻한 일만 생기길 응원해주세요:-)


> '난희'님의 블로그 원문 보러가기 ☞ http://naninaning.blog.me/40172553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