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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Holic

끊어질 듯 다시 이어지는 재즈와 피아노의 교감! - 말로 & 조윤성 듀엣콘서트 '더 듀엣(The Duet)'


'재즈'라는 말만 들어도 '아~ 그 어려운 음악? 안 들을래!'라고 하시는 분, 분명 계시죠? 하지만 재즈를 공연무대에서 직접 들어보면 감탄사가 끊이지 않으실 거예요! "사람의 목소리를 가지고도 이렇게 표현할 수 있구나"하는 감동까지! 아마 팍팍 밀려오게 되실 걸요? 특히 재즈보컬리스트 '말로'의 목소리는 은근한 마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가장 감동적인 것은 그녀의 스캣! (스캣이 무엇인지는 밑에서 자세히 설명했으니 꼭 읽어주세요!) '말로'와 '조윤성'의 공연을 보고 오신 '헤나'님을 통해 그 공연의 마성을 다시금 느껴보기로 해요.







순전히 재즈라는 장르에 대한 호기심으로 보러 간 콘서트! 그래서 사실 말로와 조윤성이라는 분들이 누군지는 전혀 몰랐어요. 하지만 정말 가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 공연이었답니당! ㅎ.ㅎ 포스터는 솔직히 좀 촌스러운 느낌이죠. ㅠㅠ 공연의 질과 분위기에 맞게 좀 더 감각적으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공연은 정말 정말 좋았어요!!!!!!!!!!!



사진출처 - 네이버 온스테이지



'말로(Malo)'라는 가수가 누구인지 궁금하시죠? 말로님은 한국적인 재즈의 가능성을 연 재즈 보컬리스트로, 완숙의 경지에 올랐다고 평가받을 만큼 절정의 보컬을 소유하고 계신, 재즈계에서는 유명한 보컬리스트랍니다. 처음 등장하실 때부터 뭔가 당당하고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듯 포스가 넘치셨어요. 공연 끝나고 집에 와서 막 검색을 하다가 네이버 온스테이지에 말로님이 소개된 페이지가 있더라고요. 말로님의 표정과 음악을 다시 들으니 더 쏙쏙 와닿고, 공연의 여운이 남았어요. 재즈보컬리스트 말로님의 이야기와 음악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세요!


여성 재즈보컬리스트 '말로' 알아보러 가기!






그렇다면 듀엣을 이루는 조윤성 님은 어떤 분일까요~? 조윤성님은 세계적으로 그 재능을 인정받고 여러 장르에서 두각을 보이며 활동하고 있는 실력파 재즈 피아니스트랍니다. 팬 층도 굉장히 두텁고 재즈와 클래식계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분이라고 해요. 저도 공연을 보는 내내 정말 감탄....... 와, 어떻게 그렇게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는지 넋 놓고 한참을 바라봤었답니다. 현재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로 있으신데, 이 쪽 블로그에 조윤성님에 대한 자세한 포스팅이 있더라고요! 조윤성님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보세요~ㅎㅎ


실력파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알아보러 가기!






그럼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서! ㅋ.ㅋ 일단 표를 받고... 같이 만난 서포터즈들과 함께 공연장을 잠시 배회했습니다. 그러다가 공연장 한 켠에서 먹을 것을 나눠주고 있는 수상한 부스 발견!!!!!!!!!!!!! 어? 먹을거다!!!!!하고 바로 고고고!!!





그거슨 바로 와인이었어요. 재즈와 와인.......... 우왕... 너무 잘어울린다~ *.*





......하지만 저한테는 어울리지 않았나 봐요..... 스윗한 것과 드라이한 것 중에 스윗한 걸 골라서, 맛있다고 몇 모금 크게 마시고 들어갔는데 공연 보는 동안 열이 확 오르더니 Zzzz... 잠을 불러일으키는 수면제가 되는 부작용이...... ㅠㅠ





사람들로 꽉 찬 공연장! 많은 분들이 뮤즈라이브를 가득 채워주셨어요.





드디어 시작된 공연! 어쩜 저런 목소리가 나올까??????? 어떻게 저렇게 피아노를 치지???? 어떻게???? 라는 물음이 머릿속을 지배했던 공연이었어요.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 말로님은 단순히 노래하는 것을 넘어 "정말 즐기고 느끼고 있구나"하는 어떤 경지에 오른 느낌이었어요. 소리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이 악기가 되어 노래한다는 느낌이 들만큼, 그 표정이나 몸짓이 음악의 일부분이 되어 관객들을 매료시켜버렸죠! 그 강한 카리스마... 


특히 저는 말로님 그 특유의 허밍(공연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재즈에서는 이런 창법을 스캣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그리고 음악을 온 몸으로 표현하는 말로님의 자유로운 몸짓, 손동작이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스캣(scat) : 무의미한 음절들을 리드미컬하게 흥얼거리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재즈 보컬리스트가 주로 사용한다.  




사진출처 - Tabula rasa


이 날 공연은 조윤성님뿐만 아니라 더블베이스와 드럼, 퍼커션도 함께하는 밴드형식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어느 하나 빠뜨릴 수 없을만큼 너무나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셨어요. 특히 저는 더블베이스 소리가 너무 좋더라구요.. ㅠㅠ 눈 앞에서 그 분들의 손짓 하나하나와 함께 악기를 다루는 섬세한 모습을 보니 왠지 더 빠져드는 느낌!



사진출처 - Tabula rasa



조윤성님은 정말 즐기는듯이 너무 쉽고 편안하게 피아노를 연주하시는데, 그 와중에도 보컬이신 말로님과 교감을 나누면서 서로 무언의 커뮤니케이션을 주고 받으며 공연을 이어나가는 모습이 굉장히 좋았어요.


진행은 주로 말로씨가 하셨는데 중간중간에 재치있는 입담, 그리고 커플을 위한 깜짝 생일축하까지!

정말 부러웠습니다ㅠㅠ



사진출처 - Tabula rasa



앵콜곡을 마지막으로 공연이 모두 끝나고 관객들은 큰 박수와 환호로 약 90분간의 멋진 공연에 화답했습니다~ 저와 서포터즈들도 와아아아아~ 하고 짝짝짝짝짝~ 하고!  새로운 멋진 아티스트들을 알게 되어서... 또 이 좋은 날, 복잡한 생각들은 잠시 내려놓은 채 감성을 가득히 채워 넣어주는 공연을 봐서 너무나 행복한 저녁이었습니다~ ^*^

 




- 인디코스터 '뮤즈홀릭(Muse-Holic)' 1기 ‘헤나’님을 소개합니다.


조금은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는 재즈공연 이야기! '헤나'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 재미있으셨죠? 재즈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하기보다는 마음으로 있는 그대로를 느끼면 음악이란 다 통하기 마련입니다.


무엇인가 알아갈수록 더 가까워지는 느낌, 다들 경험하시죠?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렵다고 피하는 것보다 조금씩 알아가고, 무작정 들어본다면 그만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가 있답니다! 재즈라고, 내가 모르는 거라고, 그저 어렵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재즈와 친해지기에 도전해보세요! 도전!!



> '헤나'님의 블로그 원문 보러가기 ☞ http://blog.naver.com/csa518/160267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