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심심치 않게 서로 뜻이 맞는 뮤지션들이 모여 합동공연을 하지요. 레이디 가가는 존 레논을 기리기 위해 오노 요코와 합동공연을 가졌고, 국민 여동생 아이유는 개그우먼 신봉선과 뜻밖의(?) 합동공연을 가졌지요! 요즘엔 장르도 넘나드나 봅니다ㅎㅎ 아무튼 뮤즈라이브에도 색다른 합동공연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같은 스타일의 음악을 하는 분들도 아닌데 어쩐 일로 합동공연이 이루어졌을까요? 엘 컴퍼니의 <스픽아웃>과 <포스플로어>, 과연 어떤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인지 확인해보러 갈까요?
뮤즈라이브홀 2번째 방문,
20120610 " EL, tohether " 스픽아웃 + 포스플로어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
'K- 루키즈'에 이어서 두번째 방문한 뮤즈라이브홀!
부활의 베이시스트인 서재혁씨가 만든 엘 컴퍼니의 두 뮤지션, 스픽아웃과 포스플로어의 공연을 보고왔다.
엘컴퍼니 레이블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으로 진행되었다.
잠깐 듣고 갈까 했는데 끝까지 보고 왔다. 앵콜까지 하면서! 이날 가랑비도 내리고 그랬는데 개의치 않고 열심히 연주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난다. 라이브 진짜 잘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두 번째 공연을 보고 나서 이 밴드는 정말 라이브로 들어야 그 진가를 알 수 있겠구나 하고 느꼈다.
다시 'EL, together' 공연으로 넘어가서,
고등학교 때 동창을 연상시키는 푸근한 미소 :-)
스픽아웃은 팝적인 요소에 '록'적인 에너지를 담은 음악으로, 누구나 거리낌없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한다. 생활밀착형 가사가 강조되어있는 '그래 맞아', '지금 간다고' 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노래. 특히 '지금 간다고'는 직장생활에서 막내의 심정을 제대로 담아낸 가사인데, 내 심정하고 너무 맞아떨어지게, 일 관둔 직후여서 진짜 완전 열심히 같이 불렀다.
'젠장 제발 그만 해
젠장 알고 있다고
내 몸이 열 개라도 되는 줄 알아
제발 좀 보채지 마
아, 지금 간다고!'
이날 집에 가면서 스픽아웃 노래 멜론으로 들어봤는데, 정말 스픽아웃은 라이브 찾아가서 들어야 할 밴드! 음원은 뭔가 부족해. 싱글 2장뿐이 안 낸 밴드이지만 라이브 실력이 정말 대단했다 d'_'b 관객들과의 소통도 잘 되는 듯하고. 요즘 너무 삶이 지치고, 이리저리 치이고, 좀 휴식이 필요하다 싶은 분에게 스픽아웃의 음악을 추천한다.
두 번째로, 포스플로어 (4th floor)
왼쪽부터 문상선(키보드), 손성희(보컬,기타), 정의준(드럼)
포스플로어는 비주얼 록밴드인가 싶을 정도로 멤버가 다 (엄청) 훈훈하다. 몇 년 전 버즈의 멤버였던 손성희. 지금은 포스플로어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로서 열심히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버즈의 음악이 록 발라드였다면, 포스플로어는 좀 더 록 스타일의, 진짜 밴드 음악인 느낌! 멤버들이 각자 세션 활동 등을 통해서 실력을 쌓아서인지 첫 공연인데도 뛰어난 진행을 보여주었다.
키보드, 문상선
이날 바지 지퍼가 터졌다는데.... 키보드로 교묘하게 가려서 보이지는 않았다 ^.^ 완전 훈훈하고나!
손성희는 팬서비스가 끝내줘서 여성팬들이 꺅 꺅 난리 났음. ㅎㅎㅎㅎ 재밌었다.
관객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모습 멋졌다.
공연 직전에 포스플로어의 싱글앨범이 발매되었는데, 6월 7일에 발매된 싱글 'NEW BORN' 은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미에서 음악적 변화를 함께 시도하였다고. 가사도, 아름다운 멜로디의 진행도, 강렬한 비트도 모두 너무 좋았다.
각자 세션으로 무대에 올라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세 명이 포스플로어란 이름으로 단독 무대에는 처음 서봐서 굉장히 떨린다고 했는데, 그 설렘과 떨림이 나에게까지도 느껴졌다.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으로 관객들과 만날 수 있기를!
부활의 베이시스트가 아닌 엘컴퍼니의 대표로서 한마디! :)
스픽아웃과 포스플로어의 합동공연으로 마무리!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과 공연 기대합니다 :^)
- 인디코스터 '뮤즈홀릭(Muse-Holic)' 1기 ‘지원’님을 소개합니다.
부활의 베이시스트 서재혁님이 세운 엘 컴퍼니! 실력 있는 신인 양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그 엘 컴퍼니의 신인 뮤지션 '스픽아웃'과 '포스플로어'의 합동공연! 어떻게 보셨나요? 생동감 있는 사진에 그 당시 공연 느낌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엘 컴퍼니의 식구가 된 '스픽아웃'과 '포스플로어'는 이제 막 날개를 펼치려고 하는 신인 뮤지션이지만, 그들의 가공할만한 무대 장악력과 라이브실력은 앞으로를 더 많이 기대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자, 이제 여러분도 '스픽아웃'과 '포스플로어'를 함께 응원해주세요!
> '지원'님의 블로그 원문 보러가기 ☞ http://blog.naver.com/soifyou/12016280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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