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런던올림픽이 시작된 지 벌써 일주일! 지난 일주일 동안 많은 분들은 아마 밤잠을 설쳐가며 경기를 지켜보느라 이미 심신이 지쳤을 거예요! 첫 날부터 박태환의 실격처리와 그에 따른 번복, 유도 조준호의 판정번복, 펜싱 신아람의 오심까지.. 그 짧은 시간에 온 국민은 천국과 지옥을 왕복하고 있습니다.
자, 그럼 이쯤에서 올림픽의 또 다른 즐거움을 찾아보도록 할까요? 다시 들어도 우리의 심장을 두근두근거리게 하는 올림픽 주제가들! 이 노래들 들으면서 그 날, 그 곳의 선수들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이 노래가 1등 못하면 섭섭하겠죠?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노래!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왜 소름이 돋으면서 당장이라도 밖에 나가 뛰어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걸까요? 하핫. 올림픽 당시 일본, 홍콩, 독일, 스웨덴 등 17개국에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하니, 말 다했습니다! 특히 이 노래가 다른 사람들에겐 몰라도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 최고의 올림픽 주제가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 (그런데 이 노래를 부른 '코리아나'는 요즘 뭐하고 지내실까요?)
사실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의지를 불태우게 해주면서도 조금은 지겨운 노래 1위가 이 노래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태릉선수촌 기상음악이 ‘손에 손잡고’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들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가는데요?ㅎㅎ 올림픽 주제가는 그 올림픽의 분위기를 단번에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988 서울올림픽은 ‘서로 손을 잡고 하나가 되자’는 의미가 담긴 올림픽 아니었을까요?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전설적인 그룹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와 스페인의 오페라가수 ‘몽세라 카바예’가 함께 부른 곡입니다.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라는 말만 들어도 두근거리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음악에 대한 천재적인 해석과 다양한 시도, 그리고 무시무시한 카리스마로 매번 화려한 무대를 꾸몄던 퀸의 노래는 지금까지도 많은 곳에서 불리고 있지요. 그런데 퀸의 노래 중에서도 '올림픽'하면 생각나는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We are the champions’이지요! 우리 모두가 챔피언이라는 이 노래! 올림픽 때 먼저 생각나는 노래 아닐까요?
사실 프레디 머큐리는 1991년도에 에이즈로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1992년도에 열린 올림픽 주제가를 불렀다는 거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사실 이 노래는 1988년 서울올림픽이 끝나고 난 후, 서울올림픽을 상징하는 깃발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원에 게양될 때 불려졌답니다. 1992년도에 프레디 머큐리가 직접 불렀다면 어떤 무대를 보여줬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요.
특히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은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올림픽이기도 하지요? 바로 올림픽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마라톤에서 황영조 선수가 금메달을 딴 올림픽이기도 하니까요! 그 영광의 순간! 절대!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사실 올림픽 주제가라는 게 생겨난 지는 약 40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더더군다나 올림픽 주제가의 장르가 ‘록’이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지요! 하지만 2012년 런던올림픽은 달랐습니다. 바로 매력적인 영국 록그룹 ‘뮤즈’가 런던올림픽의 주제가를 불렀으니까요! 사상 처음으로 록음악이 올림픽 주제가로 불려지는 것이니 이 또한 꽤나 신나는 일입니다! 그렇죠?ㅎㅎ 그런데, 많은 영국밴드 중에 뮤즈가 선택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 파워풀한 연주와 클래식에 기반을 둔 뮤즈의 ‘브리티시 록’이 가장 영국적이기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Survival’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올림픽 경기들이 하나씩 지나갑니다. 영국의 화려한 건물들도 슝슝 지나가고요! 멋지지요? IOC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새로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는데요. 이 뮤직비디오에서는 이용대 선수와 하정은 선수의 반가운 얼굴도 보입니다!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슉- 지나가니 눈 크게 뜨고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뮤직비디오 보러가기)
이번 올림픽은 미래에 어떤 올림픽으로 평가될까요?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 선수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올림픽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잘 해주었고,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으로, 4년간 갈고 닦았던 모든 것을 보여주길 기대해봅시다. 노래 가사처럼 우리 모두 이깁시다! 우리 모두!!
역대 올림픽 주제곡들을 들으니 가슴이 두근두근대지 않으세요? 이제 런던올림픽도 10여일정도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한 경기보다 더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요. 이 순간에도 4년간, 아니 어찌 보면 평생을 올림픽만 바라보며 살아왔을 그 선수들을 위해 우리 모두 응원의 목소리를 높여봅시다! 메달을 따든지, 따지 못하든지 그들이 흘린 땀방울은 위대합니다. 전 세계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을 위해 뜨거운 박수를 아낌없이 보내주자고요! 손에 손잡고, 하나될 수 있도록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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