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얼굴을 만나볼까요? 그동안 소식이 정말 궁금했던 뮤지션인데요,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 언제나 기억하고 있었던 가수, 조문근씨입니다. 그동안 버스킹 공연으로 실력파 멤버들을 한 분 한 분 영입하여, 이렇게 밴드로써 자리를 잡았답니다.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공연으로 함께 살펴볼까요?! ^^
10월 5일, 전 국민 오디션 ‘슈퍼스타K’ 시즌 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남겨줬던 조문근씨가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조문근 밴드’로 돌아왔습니다. 더욱 탄탄해진 사운드와 뚜렷해진 조문근만의 색깔을 찾아 돌아온 조문근밴드! 그들을 세상에 알리는 첫 단독콘서트가 열린 공연장이었습니다. 데뷔 전부터 젬베와 목소리만으로 길거리 공연을 해온 진가를 공연장에서 그대로 전했던 무대였는데요, 기타, 젬베, 건반, 베이스, 드럼 등 여러 악기와 함께해 더욱더 화려해진 라이브 사운드와 조문근씨의 파워풀한 보이스로 거친 에너지가 느껴지는 특별한 무대였습니다.
이번 공연의 흐름은 자유롭지만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처럼 구성이 잘짜여진 무대였는데요, '조문근씨의 길'을 표현한 공연이었습니다. 전반전에는 '길 잃은 고양이' 라는 타이틀로 조문근씨의 버스킹 시절을 표현했었고, 후반전에는 '세상 속으로' 라는 타이틀로 슈퍼스타K 시절을 회상하는 무대로 그려냈습니다. 정글엔터테이먼트에서 힙합계 아이돌인 MIB 그룹이 나와서 게스트 무대를 꾸몄고, 센스있고 훈훈한 외모 덕분에 한층 더 분위를 UP해주신 후 다시 연장전 '또 다른 시작'으로 조문근과 친구들의 앞으로 나아갈 길을 장식해 주셨습니다.
이제 조문근과 친구들과 함께 어떻게 공연이 이루어졌었는지 소개해 드릴게요^_^ opening은 조문근씨가 버스킹의 느낌을 한껏 살려 사운드 노이즈와 함께 <길>, <creep>과 함께 등장하였습니다. 참신했던 점은 버스킹의 자유로운 느낌도 살리면서, 친구들을 임팩트 있게 소개했다는 것인데요, 관객석에 친구들이 앉아있다가 멤버 한 분 씩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갑자기 뚜벅뚜벅 무대 위로 올라가서 연주하셨어요. 저의 옆에 앉아있던 관객이 성큼성큼 무대에 올라가서 갑자기 키보드를 연주하셨는데, 그분이 키보드를 연주하시는 양슬기씨였지요!
버스킹 시절, 조문근씨가 마음에 들었던 멤버들을 직접 번호를 얻기도 하는 열정을 보였는데요, 그래서인지 정말 유능한 실력자들이 많았습니다. <24>, <따뜻한 노래>, <노래가 좋아> 3곡의 노래가 흐르는 가운데 조문근과 친구들의 등장이 이루어졌습니다. ^^ 후반전으로 흘러가 조문근씨가 세상에 발을 디딜 수 있었던 슈퍼스타 K를 그리는 무대를 가졌어요. <희야>, <노바디>를 현재 조문근과 친구들 버전으로 편곡을 해 다시 부르셨습니다. 사실 시즌 1때 독서실에서 슈스케 시청하면서 서인국씨를 응원했던 기억이 있는데(ㅎㅎ) 조문근씨도 정말 굉장한 실력자였구나! 라는 걸 다시 새삼 깨닫게 해주는 무대였어요. ^^ 슈스케 심사평이 많은 영향을 끼친 첫 앨범 수록곡 <너라는 걸>, <FEEL LOVE>도 부르셨는데요, <FEEL LOVE>는 <I'M YOURS>와도 묘하게 잘 어울려 개인적으로 제 취향과 가장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달달한 노래를 좋아하는 여성분들이라면 모두들 좋아하실 곡이에요.
마지막으로 <그냥 걸었어>라는 곡으로 조문근 밴드가 퇴장하고, 정글 엔터테이먼트에서 힙합계 아이돌 MIB가 게스트로 등장하였습니다. ^^ MIB의 각자 재치있는 소개와 함께 갑자기 시작된 프리스타일 랩으로 분위기를 더 재밌게 만들어 주셨는데요, 사진처럼 굉장히 훈훈하시고, 랩실력도 뛰어나세요. 노래도 한번 들어보시면 아~ 이 노래불렀던 아티스트였구나 싶으실 거에요~^_^ 노래 실력뿐만 아니라 표정, 제스쳐, 센스있는 뮤지션이었던 것 같아요.
이후 MIB와 조문근과 친구들의 합동공연으로 꽉~~~~~~찬 공연을 보여주셨어요^^ <THIS LOVE>를 모두가 따라 불렀는데요, 조문근씨의 보컬과 MIB의 랩이 참 잘 어울리는 공연이었어요. 이렇게 콜라보 공연이 끝나고 이제 막바지인 연장전 무대가 시작했는데요! <맨발의 청춘>, <TIME IS RUNNING OUT>로 밴드의 합주 속에 바운스를 맘껏 느끼며 다같이 폴짝폴짝 뛰었던 시간이었어요ㅎㅎ 이때 땀문근씨의 땀 묻은 열창과 관객들의 떼창이 이루어졌지요!
조문근과 친구들의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의 무대를 그리는 시간인 만큼, 이번 따끈한 신곡 노래와 미공개 노래를 보여주셨는데요. <농담이 아니야>, <말 좀 해봐>, <바람에 날려>로 관객들이 노래를 따라부를 수 있도록 공연을 구성해주셨어요. 그 후, <담배 미인>, <시간을 달리다>로 모두가 다같이 놀 수 있도록 신나는 버전으로 공연이 이루어졌답니다. 힙합공연이 재미있는 이유는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고, 노래의 바운스를 충분히 느낄 수 있어서가 아닐까 싶어요, 다같이 놀 수 있도록 무대를 구성해줘서, 더욱 즐거운 공연이었어요.
조문근씨가 관람객으로 직접 내려오셔서 구석구석 모든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도록, 관객들의 손을 터치하시면서 무대가 막바지로 향해갔습니다. 쿨문근씨는 저희는 엔딩곡이 없다며, 쿨하게 헤어지고 만약 저희 노래를 좋아하게 된다면 그냥 쿨하게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하시며 앵콜 없는 앤딩곡인 <길>로 무대를 마쳤습니다. 처음과 끝을 <길>로 장식하면서 이번 공연 주제인 조문근과 친구들의 과거, 현재의 길을 다시금 머릿속에 그려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조문근씨는 물론이고 밴드 분들도 너~무 열정적으로 공연하시고, 또 음악에 애정이 많이 느껴져서 더욱 감동적이었던 시간이었어요. 조문근과 친구들은 싱글 앨범이 계속 발표할 예정이고, 지속적으로 공연을 하신다고 하니 기대해주세요! 얼마 전에 발표된 새로운 앨범도 들어보시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
인디코스터 '뮤즈홀릭(Muse-Holic)' 4기 남은현님의 리뷰입니다.
'음악을 눈으로 읽다?' 공연 후기를 읽고, 사진을 보는 것으로 공연장의 감동을 느끼기란 쉬운 일은 아닐 테죠? 그러나 그 감동의 반이라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뮤즈라이브의 현장을 생생히 전해주실 '뮤즈홀릭'이지요. 오늘은 <조문근과 친구들> 콘서트 현장을 전해주신 남은현님의 리뷰로 함께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뮤즈홀릭 4기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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