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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Holic

"모두가 친구가 되는 흥겨운 무대" - 로스아미고스 친구 @뮤즈라이브

 

라틴 재즈 밴드 로스아미고스가 첫 앨범 '친구'를 기념하기 위한 공연이 뮤즈라이브에서 있었습니다. 아미고스라는 이름이 라틴 아메리카에서 '친구'라는 뜻으로 통하죠? ^^ 오래 사귄 친구처럼 친근하고 편안한 음악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번 앨범 친구! 라틴 음악 특유의 열정적인 무대로 가득 채워졌다고 하는데요. ^^ 함께한 뮤즈홀릭도 이번 공연으로 로스아미고스의 팬이 되었다고 하네요. 모두가 홀딱 반할 무대, 함께 살펴봐요. ^^

 

 

이틀 연속 오는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 이날은 티켓 한 장을 더 주셔서 친구랑 같이 왔다! 로스아미고스 공연은 기대를 많이 했는데 왜냐하면 우선 내가 자주 가는 티켓몬스터에서 공연 정보를 미리 봤었고, 또 라틴 음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 그냥 아무 관련 없이 그냥 진짜 뭐랄까.. 멤버 수가 많아 보여서 그런지, 킹스턴 루디스카처럼 흥겹고 신나는 공연을 보여줄 것 같아 더욱 설레었다. 또한, 이들의 첫 번째 콘서트라고 해서 더 의미 있었다. 지난번 사우스카니발 쇼케이스 갔을 때처럼 멤버들도 설레어 하는 게 느껴질 거 같아 나도 함께 두근두근! 포스터도 너무 예쁘다. 로스아미고스의 멤버들을 모두 그려서 표현한 포스터이다.

공연장 안으로 들어왔을 때 사람이 굉장히 많아서 깜짝 놀랐다. 뮤즈라이브홀에서 처음으로 지정석으로 앉아본 듯ㅎㅎ 지금까지(얼마 와보진 않았지만) 늘 여유로운 관객석이었는데, 오늘은 사람이 많았다. 이번 공연에 대해 팸플릿에 있는 내용을 적어봤다.

 

 

라틴 음악의 실력자 '로스 아미고스(Los Amigos)'가 오는 10월 19일(토)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첫 음반 발표를 기념하는 콘서트를 연다. 혼성 보컬 3명을 비롯해 모두 9명으로 구성된 로스 아미고스는 한국에서 드물게 브라질리안과 아프로 큐반 음악을 동시에 연주하는 라틴 재즈 밴드다. 이번 무대는 언론으로부터 절찬을 받은 로스 아미고스의 음반 수록곡을 처음으로 라이브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한국 대중음악에서 찾아보기 힘든 격렬한 띰바(Timba)리듬을 사용한 'One night', 리듬은 흥겨우나 멜로디는 애수 어린 '정동진', 그리고 경쾌하고 모던한 느낌의 삼바 곡 '친구', 소녀적 감수성이 묻어나는 상큼한 차차차 곡 '빨간 가방을 맨 소녀' 등 라틴을 한국화한 여러 창작곡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 불러 유명해진 'El cuarto de tula'와 쿠바의 전통곡 'Guantanamera' 'Rico vacilon', 그리고 'Bim bom' 'Palpite infeliz'와 같은 브라질의 보사노바 명곡들도 로스 아미고스의 새로운 노래와 연주로 만날 수 있다. 부드럽고 감미로운 리우에서 뜨겁고 화려한 아바나까지, 로스 아미고스의 설레는 첫 음악 여행이 시작된다. 모두 귀를 열고 몸을 맡겨보자.


 

공연이 시작하고 나서 사진 찍는 분위기가 아니길래, '사진 찍으면 안되는구나..' 싶어서 참고 있었는데ㅋㅋㅋ 다들 나랑 비슷했나 보다. 하나 둘 슬슬 카메라를 꺼내 들자, 모두들 폭팔ㅋㅋㅋㅋㅋㅋㅋ 공연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사진이 그다지 잘 안나와서 속상했다. 카메라를 가져올걸ㅠㅠ 무거워도 들고올걸.. 공연은 진짜 넋 놓고 볼 정도로 재밌었다. 재밌었다 보다 더 정확한 표현을 찾자면, '즐거웠다'가 더 맞는 것 같다. 평소에 공연을 보면서 흥에 겨운데 눈치가 보이는 그런 거 있지 않나? 한국인들 특성ㅋㅋㅋㅋ 신나는데 막 신나는 거 티 내면 오바한다고 생각할 거 같고 그런거ㅋㅋㅋ 그런데 로스아미고스 공연에서는 그런 쭈뼛쭈뼛 하는 게 없었던 것 같다. 그냥 당연히 신나고 즐거워서 사람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몸을 흔들흔들하고 있었다. 짱!!!! (이런 게 라틴 음악의 매력인 것 같기도 하고!!)

 

 

보컬 언니 오빠들의 목소리부터 아니 공연 시작 호루라기 소리부터 싹 다 매력적이었다. 내가 라틴음악 체질인 것 같다. 작년에 휴학해서 유럽 갔다 온 게 원래는 남미를 가려 했던 건데, 주위에서 위험하다고 해서 유럽으로 바꾼건데.. 그냥 우겨서 남미를 갔어야 했나보다하고, 공연을 보면서 약간 후회하기도 했다. ㅠㅠ 남미가서 춤이라도 좀 배워올걸ㅋㅋㅋ 중간에 노래와 함께하는 이벤트! 노래를 따라부르면 로스 아미고스 싸인 시디를 주는 이벤트였는데, 사람들 왜 이렇게 자신감 있게 노래를 잘하는지ㅋㅋㅋㅋ 신기했다. 제일 좋았던 건 꼬꼬마가 노래부르고 씨디 받은 거!!! 이벤트를 하면서 분위기가 한층 더 업 된 것 같았다 짱짱!!!!

 


옷을 갈아입고 나온 언니들~ 아니 왜 이렇게 예쁘지? 라틴 음악 하는 언니들은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아야 라틴 음악 할 수 있는 거냐며 친구랑 얘기했다능ㅋㅋㅋㅋㅋㅋ 목소리도 정말 예쁘다.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언니는 옷 갈아입고 오니까 친구랑 "소녀시대 윤아 닮았다" 로 찌찌뽕 했다ㅋㅋㅋ 오른쪽 언니(이름까지 자세히 몰라서 이렇게 호칭ㅠㅠ) 물론 예쁜 것도 당연히 예쁜 거지만, 목소리가 엄청 매력적이다. 홀로 베이스가 남겨졌다가, 곧 멤버들이 돌아왔다. ㅋㅋㅋㅋㅋ 깨알 같은 공연 구성~ 공연 구성도 좋았고, 토크나 물론 곡은 말할 것도 없고 다다다다다다 좋았다!

 

 

나는 이번 공연을 통해서 처음으로 로스 아미고스를 알게 된 건데, 바로 팬이 되었다. 공연 당일은 정신없이 집에 돌아오느라 앨범 살 생각을 못 했는데, 집에 돌아오고 나서 후회했다. 왜 앨범을 안 샀을까!! 그 날 공연 끝나고 싸인회도 했는데...  다음 날 또 뮤즈라이브홀에 공연을 보러 갔는데 공연 시작 전에 로스 아미고스 음악이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따라서 흥얼거렸다. 중독성이 짱이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one night>을 함께 감상해보자.

 

 

인디코스터 '뮤즈홀릭(Muse-Holic)' 4기 문현지님의 리뷰입니다.

'음악을 눈으로 읽다?' 공연 후기를 읽고, 사진을 보는 것으로 공연장의 감동을 느끼기란 쉬운 일은 아닐 테죠? 그러나 그 감동의 반이라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뮤즈라이브의 현장을 생생히 전해주실 '뮤즈홀릭'이지요. 오늘은 <로스아미고스 친구> 공연 현장을 전해주신 문현지님의 리뷰로 함께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뮤즈홀릭 4기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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