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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Ground

"좌절금지! 슬픔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젊은이들에게 바치는 노래!!" - 뜨거운 감자, 옥상달빛, 토이



삶은 언제나 우리 마음처럼,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삶을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벽에 부딪히고,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기 마련. 그렇다고 예서 좌절할 수는 없다! 언젠가는 쨍~ 하고 해뜰 날 찾아올 테고, 쥐 구멍에도 볕들 날 꼭 있으니까! 오늘은 좌절 속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 그에 맞는 노래를 추천해볼까 한다. 좌절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젊은이여! 이 노래 듣고 어서 빨리 일어나라!








안녕하세요, 에디터 J님! 저는 지금 21살, 세 번째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남자사람입니다. 첫 번째 수능을 망치고 집에 와서 만화책 보며 깔깔거렸죠. 눼눼, 그 때는 현실도 잘 몰랐고 ‘아직 젊으니까 한 번 더!’라는 자신감도 있었습죠. 두 번째 수능을 볼 때까지 나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잠도 줄이고 오로지 책벌레로만 살던 저.. 이번엔 정말 꿈의 학교에 붙는 줄만 알았으니까요. 그랬다면 제가 삼수를 했겠나요? 보기 좋게 망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면 수능을 봅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기분이 썩 좋지를 않아요. 제 친구들은 다 군대 가고, 빨리 다녀온 애들은 신나게 대학생활 중인데 저는 뭔가 싶습니다. 불안하고, 자꾸만 다 놓고 훌훌 떠나고 싶습니다. 어디로든요!!!!





그렇다. 오늘은 수능이다. 지금쯤 고3 수험생과 재수생, 삼수생, 사수생.. 수많은 수험생들은 X줄 타게 자리에 앉아 오답노트를 보고 있을 테지. 수능이라는 것이 삶의 길을 바꿔놓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지는 않는다! 21살이면 아직 젊다! 내가 하고 싶은 거에 도전하고 또 도전해도 충분히 어리다. 이럴 때는 이런 노래를 추천해주고 싶다. 바로 뜨거운 감자의 ‘좌절금지’. 뜨거운 감자 ‘좌절금지’의 가사를 음미해보자. 어떤가, 힘이 되는가? ‘나는 왜 이럴까’, ‘내 인생은 왜 이럴까’라는 불평과 불만으로 좌절하기엔 나의 인생이 너무 아깝다. 







안녕하세요. 이제 해가 바뀌면 27살이 되는 흔한 여자입니다. 대학교를 졸업한지 어느 덧 1년. 올해 초부터 기업 공채시험에 원서를 냈고, 계속 계속 취업에 실패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 기업은 최종면접까지 갔었어요. 네, 붙은 줄 알고 온 동네방네 소문 쫙 내놨었는데... 분명 그 면접관이 제 이력서를 손에 꼭 쥐고 놓지 않았었는데.. 정말 그 어느 때보다 세상의 쓴 맛을 봤습니다. 창피해서 한 동안은 집 밖에 나가지도 못했었네요. 휴, 이젠 저도 돈 벌고 싶어요!!!! 이제 곧 결혼도 해야 된다고요!!! 매번 불합격 소리만 듣는 것도 이젠 지겨워요. 취업, 저에게만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건가요?





취업이라는 난관은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일이다. 너무 걱정하지 마라. 아직 젊지 않은가? 그래서 준비한 노래, 옥상달빛의 ‘없는 게 메리트’다. 이 노래에서는 가진 게 없어 손해 볼 것도 없고, 가진 것은 젊음 뿐이라고 했다. 누군가도 그랬다. 돈으로 젊음을 살 수 있다면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다고! 젊었을 때는 실패해도 금방 일어날 수 있지 않은가. 지금은 때가 아니라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하며 기다려라. 준비된 자에게 성공이 찾아올 테니 말이다. 


"포기하기엔 아직 나의 젊음이 찬란해 

없는 게 메리트라네, 난 있는 게 젊음이라네, 

난 두 팔을 벌려 세상을 다 껴안고 난 달려갈 거야"








얼마 전 이년 동안 뜨겁게 사랑했던 여자친구와 이별한 연서남(연약한 서울남자)입니다. 정말 뜨겁게 사랑했고, 우리만큼 잘 어울리는 커플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잘 지내던 우리 사이에 금이 가버렸고 얼마 전 이별을 했습니다. 그 금은 여자친구의 바람이었어요. 바람은 아무나 못 피는 건 줄 알았는데... 믿었던 여자친구, 아니 전 여자친구가 피더군요. 전 여친이 ‘아무나’였나 봐요. 아직은 가슴이 쓰리고 아픈 게 한 동안은 이럴 것 같아요. 저를 위한 노래를 추천해주세요.






이런 이런... 속이 쓰리고 또 쓰리고 헐 것 같은 아픔이 연인의 배신 아닌가! 이럴 때는 지나의 ‘꺼져줄게 잘 살아’나 에미넴의 욕이 왕창 들어있는 노래를 전 여친에게 전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사랑의 아픔에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추천한다. 우울하다고 우울한 노래 들으란 법 있나? 신나는 노래듣고 그런 여자는 잊자! ‘똥차가고 벤츠온다’는 말이 있듯이 언젠간 벤츠 같은 여자가 꼭 나타날 것이다! 뜨겁게 사랑했으니 뜨겁게 안녕하고 쿨하게 돌아서자! 남자답게 말이다. ‘나 싫다고 바람난 너, 언젠간 고대로 겪게 될 것이다’라는 저주는 덤이다.





자, 어떤가? 고민에 명쾌한 답변이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물론 아픔의 당사자가 아니면 그 아픔을 이해하기에 역부족이란 생각도 든다. 하지만 누구든 한 번씩은 겪어본 일 아닌가? 분명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그리고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좌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언젠가 꽃동산이 나타날 것이다! 이별에 허우적거리고 있는 연서남! 당신도 곧 꽃동산에서 꽃반지를 선물할 날이 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