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8일 금요일,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열렸던 'K-루키즈' 쇼케이스 공개오디션! 서로의 호흡을 맞춰보는 리허설을 마치고 곧 긴장감이 감도는 본 무대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긴장감이 감도는 것도 잠시! 12팀의 무대는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무대로 꾸며졌답니다. 서로 다른 음악세계를 가지고 있는 12팀의 치열한 경연! 자, 공연을 즐길 준비 되셨나요?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릴 준비도 되셨나요? 지금부터 저를 따라오세요~!!! 공연 즐기러 갑시다~!! 유후~♬
리허설이 끝나고 잠시 쉬는 시간! 밖으로 나와봤더니 대형 현수막이 떠억~ 하니 걸려있었습니다. 지나가는 시민들도 꽤 궁금해 하더군요! 괜히 뿌듯한 마음에 ‘여기서 새로운 루키 6팀이 탄생해요~!’라고 소리치고 싶은 심정, 굴뚝같았어요! :-)
(하지만 저는 그리 용기있는 사람이 아니랍니다. 에헷~!)
오후 5시부터 티켓교환이 시작되고, 5시 30분부터는 관객들이 입장했습니다. 공연시간이 가까워오자 뮤즈라이브는 술렁술렁~ 공연장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하기 시작했지요! 음... 그리고 들어오신 심사위원님들! 심사위원님들의 등장만으로도 공연의 긴장감은 몇 배나 더 하더군요! 과연 심사위원들이 뽑은 ‘K-루키즈’는 누가 될까요? 내가 좋아하는 팀은 K-루키즈 최종 6팀에 들어가 있을까요? 두근두근 한참을 마음 졸이며 ‘K-루키즈’ 공연을 기다렸습니다!
또 하나의 깜짝 손님! ‘K-루키즈’ 공개오디션의 MC는 ‘소란’의 보컬 고영배님이 맡아주셨습니다. ‘홍대의 뵨사마 이병헌’이라는 고영배님.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아시죠? 에헴!) 아무튼 고영배님은 전문 MC 못지 않은 실력으로 공개 오디션을 매끄럽게 진행해 주셨지요!
첫 번째 무대는 <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이었습니다. 꿈카는 ‘슈게이징 팝’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밴드지요. ...네? '슈게이징 팝'이 뭐냐고요? 음... 약간 웅얼거리는 듯한 보컬, 그리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내는 음악들이 이런 장르랍니다. '차도녀' 스타일의 박연(보컬)님은 무대에 오르자마자 바로 노래를 시작하는 시크함까지 보여주었지요! 무대에서 내려가면 '따도녀'로 바로 변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렇대요~! ...아무튼 '꿈에 카메라를 가져올걸'도 약간은 옹알거리는 듯한 보컬, 그리고 이와 대비되는 강한 기타, 드럼소리! 정말 꿈 속에 들어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지요.
두 번째 무대는 <더 스트레이>였습니다. 왜소한 체격의 여자 보컬이 뿜어내는 목소리엔 힘이 가득했습니다. 근데, 보컬이 아직 미성년자라면... 믿으시겠어요? 나이와 실력은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 여기서 밝혀지네요! 나이에 걸맞게 상큼하고 귀여운 목소리로 달콤한 노래를 불러주던 더 스트레이! 한 번 들으면 사랑에 빠지는 묘약이라도 마셨는지... 남자분들은 모두 사랑스런 눈길로 쳐다봤다는 소문이 있답니다. 엣헴... 그리고 '더 스트레이'의 이번 무대는, 통기타를 치시는 '김거지'님과 함께 꾸몄는데요. '김거지'님도 이번에 새로운 앨범이 나왔다고 하니 한번 들어보세요! :-)
달콤한 무대가 끝나고 난 후, 강인한 남성의 향기를 풍기며 등장한 남자 4명! 바로 <스퀘어 더 써클>이었습니다. 앞선 밴드들과는 또 다른 느낌의 곡을 연주해주었지요! 특히 기타 연주자의 손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빨라서 입이 쩌-억 벌어지기도 했답니다. 빠른 템포의 음악이라 그런지 관객 모두가 엉덩이를 들썩이며 무대 앞으로 뛰쳐나갈 타이밍을 찾았지만... 오늘은 오디션 경연이니만큼 그저 제 자리에서 손과 다리만을 흔드는 춤을 출 수밖에 없었지요. 네? 공연은 어땠느냐고요? 음... 한마디로 '스퀘어 더 써클'의 무대는 그냥 신이 났습니다! 이 한마디가 다 설명해주죠? :-)
리허설때도 눈여겨 보았던 레게와 스카를 하는 팀 <레스카>... 본 무대는, 리허설보다 100배 더 신이 났다고 하면 믿으시려나요? 드러머의 재치있는 말솜씨도 분위기를 한층 북돋워 주었지요! '레스카'의 노래를 따라 부르게 한다거나 관객의 박수를 유도하는 등 레게리듬에 맞춰 다함께 몸을 흔드는 느낌, 너무너무 좋았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음악이라면 생소할 수도 있는 음악이지만, 누구나 다라부르기 쉬운 멜로디 덕에 쿵짝쿵짝 비트를 맞추며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무대였습니다.
레게의 매력에 빠졌다면 이제 모던한 음악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다음 무대는 <피피치>였습니다. 홍일점인 여성보컬의 노래가 시작되자, 상큼한 목소리가 귀에 쏙쏙 들어왔습니다.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톡톡 튀는 목소리가 더해져 쉽게 기분까지 상콤달콤해졌지요! "사이다에 탄산이 있다면, 피피치에는 보컬의 목소리가 있다!" ...이 말이 생각날 만큼 상큼한 노래였습니다. 두 번째 노래는 첫 번째 노래와 다르게 애절한 느낌의 노래였습니다. 과연 피피치의 매력은 어디가 끝일까요? (...여기는 아니겠죠? 설마? :-))
MC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함성! 아이돌이 왔느냐? 아닙니다. 바로 <망각화>였습니다. 이미 많은 여성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뮤지션이었는데요. 그들의 노래를 듣고 나니 그 마음이 100번이고 1000번이고, 이해가 됐습니다. 부드럽고 감성적인 목소리, 그 시간 밖에는 부슬부슬 비도 내렸었지요. '이 비와 참 잘 어울리는 목소리구나'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답니다. 망각화! 당신들을 부산 사나이가 아니라 감성 돋는 남성들로 칭하겠어~!!!
그 다음 무대는 <솔솔부는 봄바람>이었습니다. 이름의 뜻은... 멤버들의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기타를 치는 '엄춘풍'과 여성보컬 '이솔'이 만나 '솔솔부는 봄바람'을 결성했답니다! 이름부터가 참 따뜻하지요? 그들의 노래 또한 참 따뜻했습니다. 부드러운 엄춘풍의 목소리, 그리고 따뜻한 이솔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그야말로 봄바람 같은 음악을 들려주었지요. 여타의 다른 밴드처럼 많은 악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많은 멤버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두 사람이 함께한 무대는 어느 뮤지션 못지않게 가득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 6팀의 무대밖에 보지 못했는데... 왜 여기서 끝나는 거냐고요? 원래 시리즈는 감질날 때 끝나야만 하는 거 아시잖아요! (다 아시면서... :-)) 나머지 6팀의 공연모습은 내일로 살짝 미뤄두려고 해요. ㅎㅎ ...음... 그리고 다음 편에서는 'K-루키즈'의 최종 6팀이 발표됩니다! SBS 8시 뉴스와 인터뷰한 뮤지션들의 긴장한 모습들도 살짝살짝 올려드릴게요!
자, 오늘은 여기까지! 내일... 'K-루키즈 탄생 비화 마지막회' 기대 많이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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