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8일 금요일,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열렸던 'K-루키즈' 쇼케이스 공개오디션! 오늘은 그 마지막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12팀의 공연이 한 번에 이어지느라 관객들은 약간 배고프기도 했지만, 뭐 그런 게 대수인가요?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이 K-루키즈 6팀 안에 들게 되면, 그까이꺼쯤 말이예요! 게다가 이 날은, 오디션 공연뿐만 아니라 SBS 8시 뉴스에서도 찾아와 밀착취재를 해갔다는 사실!! 어떤 팀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요? (하아-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들이 이제 슈퍼스타로 만들어지게 되는 건가요?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 나만 좋아하고 싶은데... 왠지 모를 이 아쉬움은 뭘까요? :-)) 어쨌든, K-루키즈 쇼케이스 공개오디션의 마지막 현장! 저랑 함께 해주세요~~
응? 플룻과 아코디언까지 등장한 이 팀, 누굴까요? 네에~ <스몰오>의 무대였답니다. 이 팀도 여성 팬들이 많기로 소문난 밴드지요! 길쭉길쭉 모델포스를 풍기는 멤버들을 보며 여성 관객들의 눈에는 하트가 뿅뿅 떠올랐답니다. :-) 포크를 기반으로 한 이 팀은 멤버들과 함께 화음을 맞추며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키보드와 아코디언, 플룻, 작은 북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여성멤버의 다재다능함에 남성 관객들, 시선이 한 곳에만 쏠려있는 걸 볼 수가 있었죠! 다양한 악기에서 나오는 각양각색의 연주, 그리고 보컬의 시원시원한 목소리! 강렬하진 않지만, 은근한 매력을 풍기는 팀이었답니다.
그 다음 순서는 <홀로그램 필름> 얼핏 '빅뱅'처럼 아이돌 같은 외모(?)를 지닌 4명의 남자가 무대로 올라서자 관객들은 환호성을 멈추질 못했습니다. 기타를 메인으로 하는 곡이긴 하지만, 엉덩이를 절로 들썩이게 하는 댄스곡의 멜로디라인까지 가지고 있는 노래! 여기서 화려한 기타연주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였지요! 저기~ 보이시나요? 무릎꿇고 기타치기! 락페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을 여기서 보니 더욱 즐거웠습니다. 게다가 요즘엔 아이돌의 대부분이 댄스음악으로 가는 추세인데, 락 장르를 하는 친구들을 보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신시사이저를 이용한 댄서블한 리듬과 멜로디, 그리고 락 특유의 거친 느낌까지! 왠지 열렬한 팬이 될 것만 같은 이 느낌... 뭐죠? :-)
'홀로그램 필름'이 아이돌 그룹의 느낌이었다면, <머쉬룸즈>는 드라마 속 꽃미남들의 느낌? 바로 그거였답니다! 특히 이 3명의 멤버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함께한 20년지기 친구들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20살이란 소리? 믿거나 말거나~) 그래서인지 호흡이 더 척척 맞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달콤한 목소리와 잔잔한 기타선율, 그리고 첼로와 바이올린의 고급스러운 스트링연주까지 들을 수 있었던 '머쉬룸즈'의 무대! 뭐 하나 놓칠 것 없이 가득가득 들어찬 무대였습니다.
다음 후보가 나오자 뮤즈라이브는 또 일순간, 열광의 도가니가 되어버렸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전기뱀장어>였지요! 이미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전기뱀장어, 그들의 인기가 왜 그리도 많은지 절절하게 실감나게 해주더군요! 재치 있는 가사와 재미있는 곡 구성으로 엉덩이는 들썩들썩, 어깨춤은 살짝살짝~♬ ...‘전기뱀장어’라는 팀 이름 뿐 아니라 그들의 노래제목도 ‘송곳니’에 ‘최신유행’, ‘평행사변형’ 등등 깨알 같은 제목들이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답니다. 매끄러운 연주와 편곡같은 것들이 '전기뱀장어'의 가장 큰 강점인 것 같더라고요!
드디어 마지막 K-루키즈 후보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녀는 바로! <박소윤>입니다. 어쩌면 혼자 무대를 꾸민다는 것이 조금 더 긴장될까봐 저마저 조마조마하더군요! 하지만 오랜 그녀의 차분한 기타소리가 뮤즈라이브를 메우기 시작하면서 저 또한 차분해지는 기분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파워풀한 목소리, 그리고 잔잔한 멜로디에 눈이 스르르 감기더군요. 그녀의 음색은 참 부드러웠습니다. 특히나 웃는 모습이 너무나 예뻤던 '박소윤'의 무대였습니다.
K-루키즈 후보들의 모든 무대가 끝나고 드디어 ‘K-루키즈’ 6팀 발표만 남았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자신의 점수를 합산하러 잠시 자리를 비웠고, 이 때 등장한 MC 뵨사마! '소란'의 고영배님이 관객들을 위한 재미있는 시간을 만들어줬지요! '이 사람, 혹시 MC의 길로 가야 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팍팍 들었답니다. 그만큼 입담이 최고최고~!!
전체적인 심사평은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님이 해주셨습니다. “동영상을 봤을 때 더 좋았던 팀이 있는가 하면, 라이브가 더 좋았던 팀이 있는 것처럼 음원만 듣고는 평가할 수 없다”라고 하시면서 평가의 기준을 언뜻 느낄 수 있게 해주셨죠. 또한 “오늘 K-루키즈 무대의 개성 뚜렷한 밴드들을 보며 인디 생태계가 다양하고 무성해진 것 같아 기쁘다”라며 인디 문화에 대한 밝은 전망도 보여주셨답니다. “어렵고 치열한 심사를 통해 6팀을 선정했다. 이들이 K-루키즈의 인큐베이팅을 거쳐 연말에는 얼마만큼 성장을 하게 될지 기대된다”는 말도 전했습니다. 물론, 저도 많이많이 기대된답니다~!! :-)
두둥~!! 드디어 K-루키즈의 최종 6팀 발표~!! 안정된 사운드를 보여준 <망각화>, 패기와 열정적인 에너지의 <홀로그램 필름>, 멋진 비주얼과 독특한 사운드를 구사해준 <스몰오>, 편안하고 따뜻한 음악의 <솔솔부는 봄바람>, 기본기에 충실하고 재치 있는 가사가 돋보인 <전기뱀장어>, 그리고 현악연주를 적절히 섞어 조금은 다른 색깔의 음악을 들려준 <머쉬룸즈>에 이르기까지! ‘K-루키즈’ 최종 6팀이 모두 발표되었답니다.
올해, 우리나라 음악의 좀 더 풍성한 발전을 이루게 될 최종 6팀의 'K-루키즈'!
이제 누가 누군지 잊어버리시진 않겠지요? (잊어버리면 저한테 혼납니다, :-))
'K-루키즈' 6팀의 단체 사진! 와아~ 이렇게 보니까 정말 장난 아니게 멋지네요!
모두들 올 한해, 멋진 활약 부탁드려요~ :-)
모든 발표가 끝나고 SBS 8시 뉴스팀이 ‘K-루키즈’를 취재하기 위해 대기실로 모였습니다. 공중파 TV에 ‘K-루키즈’가 나온다는데 가만히 있을 수 있겠어요? 저도 얼릉 후다닥~!! '머쉬룸즈'가 먼저 인터뷰를 하고 있더군요. 팀 소개에서부터 오늘 오디션에 대한 이야기 등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는 '망각화'의 리더 양주영 군의 인터뷰도 이어졌지요. ('망각화'의 다른 멤버들은 일이 있어 먼저 간 뒤라 조금은 아쉬웠어요. 힝~) 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어진 김상규 심사위원님의 뼈 있는 한마디까지! SBS 8시뉴스. K-루키즈 6팀의 슈퍼스타 만들기, 그 첫 시작인 셈이겠죠? 가잣! 아잣~!!
* SBS 8시 뉴스 인터뷰 보러가기 ☞ http://go9.co/9pg
자... 이렇게 ‘K-루키즈’ 쇼케이스 공개 오디션이 모두 끝났습니다. 경연이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준 12팀에게 열광적인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비록 12팀 모두가 ‘K-루키즈’로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12팀 모두의 노래는 앞으로도 계속 생각날 것 같아요! (저는 이미 음원사이트에서 12팀의 곡을 다운받아 듣고 다닌다는! :-))
그리고 ‘K-루키즈’로 선정된 최종 6팀! 앞으로의 활동이 마구마구 기대됩니다. 그들의 소식을 누구보다 빠르게! 누구보다 미묘하게! (...응?) 알려드리는 '인디코스터'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K-루키즈’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세요~!!! 인디코스터의 ‘K-루키즈’ 쇼케이스 공개오디션 현장중계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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