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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Holic

'다이아몬드만큼이나 값진 무대를 보여준 소울사이어티' - @뮤즈라이브 Welcome to the Soulciety

 

 

8년 만의 새 앨범 2집 <DIAMONDS>를 들고 뮤즈라이브를 찾은 소울사이어티! 보석 중의 보석이라는 다이아몬드 이름에 걸맞게 노래 한곡 한곡이 꼼꼼하게 세공되었다. 다양한 스타일의 보컬리스트가 참여한데다, 깜짝 게스트까지 참여해 그 어떤 무대보다 화려하고 다채로웠던 이번 무대!

"어서 와, 소울은 처음이지"하고 여유로운 미소를 짓는 소울 사이어티. 소울이라는 장르가 익숙하지 않다던 우리 뮤즈홀릭마저도 퐁당 반하고 돌아왔다. 소울의 세계로 온 것을 환영한다는 소울사이어티의 이번 공연. <Welcome to the Soulciety>에 푸욱~ 빠져볼까?

 

 

'소울사이어티'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건 에픽하이의 Fly에 피쳐링한 Amin. J(지금 활동하는 이름은 AMJ) 때문이었다. 이후에도 이런저런 노래들에서 AMJ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자연스럽게 소울사이어티라는 그룹이 궁금해졌던 것 같다. 2005년에 발매된 1집 이후 정규앨범으로는 참 오랜만에 얼마 전 2집 <Diamonds>를 내놓은 소울사이어티! 그래서인지 아마도 많은 팬이 고대하고 있었을 공연이었던 것 같다.

 

 

내가 뮤즈홀릭이 되고 처음 보게 된 공연이라 긴장되기도 했고, 묘한 기분이 들었다. 언제나 뮤즈라이브 앞을 지나긴 했지만 뮤즈라이브에서 공연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뮤즈라이브를 찰칵찰칵.

 


티켓 아래 있는 건 팸플릿이라고 해야 하나? 티켓부스에서도 받을 수 있는 것 같고 개별적으로 나눠주는 것 같은데, 이달에 뮤즈라이브에서 열리는 공연들 소개와 6월 공연 캘린더로 이루어져 있다. 캘린더에도 물론 뮤즈라이브에서 열리는 공연들이 적혀 있어 한눈에 뮤즈라이브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뮤즈라이브 공연을 기대하는 분이라면, 꼭 챙겨오길~ ^^

 

 


앞쪽이나 가운데 자리는 아니었지만, 공연장이 워낙 아담하고 어느 자리에서나 시야가 좋았다. 요 근래 가본 공연장 중 이만한 데가 없었던 거 같다. 곧 불이 꺼지고, '늘'과 이번 앨범 수록곡 'Dancing'으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앨범에는 정인과 후니훈이 피쳐링했고, 공연에서는 남주희, 채영, AMJ 세 명의 보컬들이 함께 첫 곡으로 불렀다. 이 공연은 보컬들이 각각 등장해 무대를 꾸미는 식으로 진행되었는데, 보컬이 여러 명이다 보니 그간 봐온 다른 공연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진행되는 형식이 새로웠다. 보컬 저마다의 특색이 잘 드러나는 점이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유쾌한 멘트와 엄청난 가창력으로 무장한 채영의 두 곡이 이어진 후에 3rd coast의 한소현이 등장해 이번 앨범 수록곡인 'Gonna Miss You'를 함께 불렀다. 응원과 부탁의 멘트를 건네고 다음 곡으로 부른 건 써드코스트의 'On&On'! 잔잔한 분위기를 이어갈 다음 게스트는 <위대한 탄생> 시즌3 TOP 8 정진철이었다. 아마 예고됐던 깜짝 게스트가 이 분인 것 같았다. 위탄을 챙겨본 적은 없어서 이번 기회에 처음 보게 되었는데 가창력 최고!!!!

 

소울사이어티 이번 앨범에서 합류하게 된 남주희도 위탄 출신이라고 들었는데, 두 사람이 함께하는 무대도 볼 수 있었다. 요즘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을 선호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실력뿐 아니라 무대 매너까지 너무나도 능수능란해 계속 감탄하게 되었다! *_*
 


이 공연의 발견은 단연 남주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진철과의 듀엣 무대로 선보인 영화 드림걸즈 OST 'When I First Saw You'뿐 아니라 1집에 있는 'Mr. Player'와 'U Just', 그리고 이번 앨범에 자신의 목소리로 실린 '늘'과 'Special Love'를 선보였는데, 1집에 있는 노래들마저 마치 원래 자기 곡인 듯 소화해내는 모습에 완전히 푹 빠져들어 들을 수 있었다. 원래 소울음악을 하셨던 분은 아닌 것 같은데, 음색도 가창력도 소울에 최적화된 듯 보였다.
 


이어서 내가 소울사이어티를 알게 된 계기였던 AMJ가 1집 수록곡 'Tell Me', 이번 앨범 수록곡 'The One'과 '해와 비'를 열창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객석을 꽉꽉 메웠다. 특유의 음색도 기교는 라이브로 들어도 굉장히 좋았고, 개인적으로 '해와 비'를 정말 좋아하는데 라이브로 들을 수 있어 기뻤다. 다들 숨죽이고 그녀의 목소리를 경청했달까~! 
 

 

앵콜 땐 한소현과 정진철, 그리고 채영, 남주희, AMJ까지 모든 출연진이 함께 첫 곡이었던 Dancing을 불렀는데, 같은 노래인데도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흥겨운 리듬감있는 곡이라, 마지막곡으로는 제격인 것 같다. 늘 생각하지만, 확실히 공연장에서 직접 듣는 음악은 앨범과 또 다른 맛이 있다! 이번 공연 같은 경우는 그런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었다. 세션들부터 코러스까지, 앨범만으로는 낼 수 없던 느낌을 라이브로 확실히 보여주었달까!

 


아무래도 소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장르는 아닌지라 '이 사람들의 공연은 과연 어떨까...?' 쉽게 상상이 안 됐고, 공연 직전까지도 궁금함이 한가득이었다. 그러나 그랬던 나도 확실히 공연을 즐길 수 있었던 걸 보면, 분명 누구라도 좋아할 만한 장르인 건 확실하다. 귀가 제대로 호강한 시간이었다! 아직 소울사이어티의 음악을 접하지 못했다면, 한번 감상해보자~!

 


소울사이어티의 소식이 궁금하다면, 소울사이어티 트위터유투브에서도 다양한 소식들 만나볼 수 있으니, 공연 소식이 있다면 언제든 달려가 보자!

 

- 인디코스터 '뮤즈홀릭(Muse-Holic)' 3기 김다은의 리뷰입니다.

 

'음악을 눈으로 읽다?' 공연 후기를 읽고, 사진을 보는 것으로 공연장의 감동을 느끼기란 쉬운 일은 아닐테죠? 그러나 그 감동의 반이라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뮤즈라이브의 현장을 생생히 전해주실 '뮤즈홀릭'이지요. 오늘은 소울사이어티의 <Welcome to the Soulciety> 공연 현장을 전해주신 김다은님의 리뷰로 함께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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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사진 출처 ☞ 소울사이어티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