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e-Holic

"두근 두근 쇼케이스 현장, A beautiful Love" @뮤즈라이브 - 김지수 콘서트

 

 

가장 설레고 기대되는 콘서트가 바로 새로운 앨범을 선보이는 '쇼케이스 공연'이 아닐까 싶어요. ^^ TV 오디션 슈퍼스타K에서 멋진 실력을 보여줬던 김지수씨가 1집 앨범 'A Beautiful Love'를 들고 뮤즈라이브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노래 한곡 한곡 버릴 것 하나 없이 좋은 곡들로 꽉 채웠다고 하는데요. 달라진 멋진 모습만큼이나 실력도 일취월장했다는 이 분~! 푹 한번 빠져볼까요?!

 

김지수씨 하면 바로 '슈퍼스타 K'를 떠올리는 분이 많을 거에요. 이젠 어느덧 오디션 참가자 김지수라는 타이틀을 벗어 던진 지 3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당당한 뮤지션이 되었는데요, 그동안 작은 앨범들을 발매하고 OST 참여 등 꾸준한 활동을 하다가 드디어 정규 1집을 발매했습니다! 'A Beautiful Love'라는 제목의 앨범이에요. 앨범 제목에 걸맞은 10곡이 수록되어 있지요. 이날은 말 그대로 쇼케이스! 앨범이 나오기 전에 이 자리에 모인 관객들을 위해 선공개 되는 날이었어요! 그만큼 저도 기대되는 무대였습니다.  

 

 

첫 곡은 선공개 되었던 <Please>. 쇼케이스 무대인데도 긴장감은 어디로 갔는지 차분하게 노래를 이끌어 가는 모습에 저도 편안한 마음으로 들을 수 있었어요. 보통 첫 무대에서는 다들 긴장한 모습이 눈에 훤해서 같이 긴장감을 안고 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쇼케이스라서 여러분 귀에 안 익은 노래들을 미리 만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귀가 불편한데? 이 노래는 멜로디가 조금 별로인데?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노래라는 게 듣다 보면 익숙해지거든요. <Please>라는 곡도 처음엔 '사람들이 좋아할까?'라고 했지만, 계속 듣다 보니 다 좋아하셔서 낸 거에요~" 라며 능청스럽게 멘트를 이어 나갔어요. 덕분에 시작부터 웃을 수 있었어요. (ㅎㅎㅎ)

 

두 번째 곡은 <검정치마>라는 곡. 솔직한 가사가 돋보이는 노래였어요. 이어서 들을 수 있었던 <새로고침>까지. 이 두 곡은 살짝 박수도 나오고 앉은 자리에서 고개도 까딱까딱하게 되는 멜로디를 갖고 있었어요. "여러분 노래 어떠세요?" "좋아요~" 가장 많이 했던 질문과 답이 아닐까 해요. (ㅋㅋㅋㅋ)

피쳐링을 구하고 싶었지만, 인맥부족으로 결국 본인이 직접 랩까지 하게 됐다는 <Sleep All Day>. 앞에 들떠 있던 분위기를 살짝 눌러주었어요. 항상 합주할 때 '랩 노래하자!' 라고 한다고 해요.(ㅎㅎ) 그리고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불러서 기억에 남았던 <Don't Let Me Go>. 김지수씨의 기타 치는 모습만 익숙했던 저에겐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이 곡 부르실 땐 괜히 제가 더 긴장되더라구요. 이어서 <사랑, 그건 거짓말>이라는 곡을 불렀어요. 이 두 곡은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 가지고 노래를 해서 그런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더 잘 묻어나왔던 것 같아요.

 

 

이제 슬픈 노래는 여기서 끝! 가장 막장인 노래라고 소개했던 <에라 모르겠다>. 분위기를 한 번에 확 바꾸는 가장 신나는 곡이었어요. 박수와 환호도 가장 컸던 무대였던 것 같아요. 정말 신났어요! 그리고 무려 김지수의 첫 정규 앨범을 나눠주는 이벤트가 진행되었는데요, 즉석에서 직접 질문을 내고 정답을 맞힌 분들에게 선물을 주었어요. 질문은 거의 앨범과 관련된 질문이었어요. 새 앨범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답을 맞히려고 손을 드는 걸 보고 조금 놀랐어요.ㅎㅎ 바로 이어서 부른 UV의 <Who Am I> 요새 자기가 갖고 있는 가사와 너무 비슷한 것 같다고 해서 불렀다고 해요. 그래서 다시 가사를 찾아본 곡이기도 해요. 

"우리는 항상 상처를 받고 아름다움을 겪고 위기를 겪고 그 위기 속에서 다시 되돌아가려고 노력을 하잖아요" 라는 멘트 뒤에 이어진 <되돌아간다> 아마 제가 가사에 가장 집중했던 노래가 아닐까 해요. 너무 좋았어요. 공연이 끝나고 후기를 쓰는 지금 다시 한 번 찾아 듣게 되는 곡이었습니다.

 

 

그리고 공연 전에 선보였던 뮤직비디오가 타이틀곡 <5분만 더 자>였는데, 정말 재미있었던 뮤직비디오였어요! 그냥 듣고 보면 달달한 노래이지만 그런 노래 가사와는 달리 뮤직비디오에는 깨알같은 장면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노래를 부르는 내내 뮤직비디오에 장면 장면들이 슥슥 지나가더라구요. (ㅋㅋㅋㅋ) 뒤에선 "5분만 더 자~"를 다 같이 부르는 떼창 현상이! ! ! 타이틀곡이라 그런지 계속 흥얼거리게 되고 기억에 남더라구요. 그 화제의 뮤직비디오도 함께 감상해볼까요?ㅋㅋㅋㅋ

 

 

가장 아끼는 곡이라고 소개했던 <여배우> "어떤 배우라고는 말은 안 하겠지만, 유씨..."라고 하자마자 객석에서 터져 나온 한 여배우의 이름!ㅋㅋㅋ "누구 좋아하세요? 여배우?"라고 물어봤더니, 또 나온 그 여배우의 이름! 'just a song' 단지 노래라며 강조한 그 노래.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죠, 그댄 여배우~"로 시작되는 가사인데 이런 재미있는 가사와는 달리 차분한 노래에요. 이젠 이 노래를 들을 때면 그 여배우가 저도 모르게 생각날 것 같아요. 안 신나서 죄송하다며 부른 마지막 곡은 <금붕어>라는 곡이었어요. 사실 저는 처음 듣는 곡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곡이더라구요. 그리고 쏟아진 앵콜에 부른 <빈티지 맨>까지! 마지막까지 너무 좋은 무대였어요

 

 

첫 쇼케이스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오히려 주인공이 관객들을 편안하게 해주는 무대였어요. 사실 노래는 몇 곡 들어보지 않은 채 '김지수'라는 뮤지션이 갖고 있는 이미지만을 생각하고 무대를 관람했어요. 어떤 부분은 그 이미지와 잘 맞다 싶으면서도 또 어떤 노래를 할 때에는 '조금 의외인데?'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새로운 무대를 보여줬던 것 같아요. 'A Beautiful Love'라는 앨범 제목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공연이었어요. 너무 어려운 가사나 멜로디를 쓰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듯이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관객과 뮤지션의 호흡이 너무나도 좋아서 처음 본 공연이었지만 몇 번 공연을 본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앞에서 김지수씨가 했던 멘트처럼 노래라는 게 듣다 보면 익숙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 익숙한 노래를 만드는 건 뮤지션의 몫이지만 그것을 흡수하고 받아들이는 건 관객의 몫인 것 같아요. 후자의 크기가 더 커야지 이런 음악이나 공연이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뮤즈라이브에서 관람하는 공연들이 마냥 제가 좋아하는 공연이거나 익숙한 공연은 아니라서 입장할 때에는 조금 낯설지만, 공연이 끝난 후에는 내 것이 되어서 나오는 기쁨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이런 기쁨을 맛보고 싶다면 뮤즈라이브에 문을 두드려보는 건 어떨까요? ^^

 

인디코스터 '뮤즈홀릭(Muse-Holic)' 3기 이승연님의 리뷰입니다.

'음악을 눈으로 읽다?' 공연 후기를 읽고, 사진을 보는 것으로 공연장의 감동을 느끼기란 쉬운 일은 아닐 테죠? 그러나 그 감동의 반이라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뮤즈라이브의 현장을 생생히 전해주실 '뮤즈홀릭'이지요. 오늘은 김지수의 <A Beautiful Love 쇼케이스 공연> 현장을 전해주신 이승연님의 리뷰로 함께 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

 

> 블로그 원문 보러가기 ☞ 똑똑, 거기 누구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