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만큼 반가운 것도 없지만, 조금은 지루한 것도 사실. 명절 음식은 쌓여있고, 시간도 그만큼 쌓여있다. 이번 기회에 꼭 보고 싶었던 웹툰 몇 개를 정주행하며 달콤한 게으름을 부려보는 것은 어떨까? 탄탄한 스토리와 예쁜 그림을 담은 웹툰을 추천한다. 음악을 사랑하는 인디코스터 식구들을 위해 음악 관련 웹툰들로 준비했으니 더욱 보는 재미가 쏠쏠하겠다~! 그럼, 정주행 고고씽!
외쳐 청춘! 한 뮤지션의 성장기를 다룬 웹툰이 있다. 요즘 네이버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웹툰, <알게뭐야>이다. 한 남자 고교생이 우연한 기회에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며 조금씩 슈퍼스타로 성장하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연재 중이기에 스토리가 많이 전개되지는 않았지만, 코믹한 내용과 웹툰 BGM, 앨범 자켓 패러디 등 볼거리가 많아 즐겁게 볼 수 있다. 실화가 어느 정도 가미되었다고 밝힌 바 있기에, 실제 주인공이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알게뭐야는 매주 화요일마다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다.
음대에서 펼쳐지는 풋풋한 캠퍼스 라이프를 담은 웹툰, <MY OH>를 추천한다. 천재들만 가는 예술 학교에서 만나게 된 3명의 괴짜들이 오케스트라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다. 뜬금없이 터지는 개그와 특색있는 캐릭터, 흡입력있는 스토리 전개가 특징이다. 또한, 웹툰을 보고나면 주인공들이 어떤 곡을 연주했는지 실제로 듣고 싶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한다. 클래식에 관심이 없더라도, 풋풋한 캠퍼스의 낭만을 느끼고 싶은 분들이 보면 좋을 웹툰이다. 매주 수요일에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된다.
동화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를 밴드의 이야기로 각색한 웹툰이 있다. <도로시 밴드>가 바로 그것~! 소녀 도로시는 펑크락을 사랑하는 밴드 보컬로, 키우던 강아지 토토는 작곡가 남자친구로 바뀌었다. 오즈 레이블로 찾아 떠나는 도중 기타리스트 허수아비와 베이스 강철 나무꾼, 드러머 겁쟁이 사자를 만나 락밴드를 꾸리게 된다. 동화와 웹툰을 비교해가며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독특한 그림체와 개성있는 캐릭터가 정말 매력적인 웹툰이다. 가볍고 편하게 읽히지만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감동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락을 좋아하던 철부지 소녀들이 가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웹툰이 있다. 바로 다음 웹툰 <커밍업!>이다. 4인조 아이돌 가수로 데뷔하기 위해 겪는 힘든 과정들을 담았는데, 조금씩 성숙해져 가는 캐릭터들의 변화가 감동이 된다. 드라마틱하게 각색된 부분도 있겠지만, 실제와 비슷한 부분도 많아 공감하며 볼 수 있는 웹툰이다. 여성 취향의 예쁜 그림체와 아기자기한 스토리라인이라 여성분께 더 추천해주고 싶은 웹툰이다. 이미 완결한 다음 웹툰이기에 한 번에 쭉 보기에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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