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그 곳에는 뜨거운 햇볕만큼이나 뜨거운 현장이 있었습니다. 바로 지난 7월 27일 금요일에 열렸던 K-루키즈 첫 번째 기획공연을 말하는데요, ‘불금’을 K-루키즈와 함께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뮤즈라이브로 모여들었습니다. 동 시간대, 지산에서는 ‘라디오헤드’가 공연을 하고 있었겠지만, 라디오헤드도 포기하고 달려와 준 K-루키즈 팬 분들을 위해 K-루키즈와 스페셜 게스트들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졌겠지요!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던 현장! 함께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그 현장 속으로 다시 한번 가보겠습니다! Go, Go!
올림픽공원역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6시. 친절하게도 올림픽공원 역에서부터 뮤즈라이브까지 K-루키즈 안내 팸플릿과 배너가 곳곳에 있어서 찾아가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큰 올림픽홀에서는 R&B의 여왕 박정현의 콘서트가 열릴 준비로 북적대고 있었지만, K-루키즈도 질 쏘냐! 6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도 뮤즈라이브 안에는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뮤즈라이브 앞에 크게 붙은 현수막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리허설이 끝나고 아무도 없는 뮤즈라이브에 모올~래 들어가보았습니다. 오늘 이 뮤즈라이브가 가득 채워질 걸 생각하니 왠지 두근두근 거리네요!
관객들이 하나, 둘 자리를 채우고 소개영상이 등장! 첫 번째 순서는 ‘더 문샤이너스’ 였습니다. 더 문샤이너스는 차승우(보컬, 기타)와 최창우(베이스기타), 손경호(드러머), 백준명(기타, 보컬)으로 이루어진 4인조 밴드입니다. 유명한 밴드라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멤버 개개인의 경력이 어마어마 하다는 것! 보컬 차승우는 영화에도 출연했던 몸! 대단하죠? 또한 최장우와 손경호는 버클리음대를 나와 유명한 밴드의 멤버로도 활동했었다는 사실! 데뷔 때부터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무대에 오르자마자 보여주었던 그들의 로큰롤 정신! 신나는 리듬에 맞춰 관객들과 하나되는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후렴구를 같이 부르는 모습도 보여주었고 같이 노래를 따라부르기도 했지요! 또 이 날이 바로 보컬 차승우님의 생일! (또 다른 분의 생일도 있었답니다! 과연 누굴까요? 그 정답은 뒤에 공개!) 생일 축하한다는 팬의 외침에 쑥스럽게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하는 그의 모습도 참 좋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같은 소속사에 있는 후배 ‘머쉬룸즈’에 대한 애정을 듬뿍 과시하며 응원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답니다. 너무너무너무 훈훈한 분들입니다!
쿵짝거리는 리듬에 맞춰 온 무대를 누비던 보컬 차승우님! 무대 퍼포먼스가 대단했습니다. 기타를 던져 받거나 돌리기도 하는 모습에 사실 조금 조마조마하기도 했습니다. 로큰롤과 펑크, 그 사이쯤이라고 할까요? ‘섹스피스톨즈’의 악동적인 느낌도 볼 수 있던, 참 신나는 무대였습니다. 모든 곡이 끝나고 앙코르를 외치는 팬들에 보답하기 위해 다시 등장! 그리고는 무대 밑으로 내려와 작은 뮤즈라이브를 그의 열기로 장악했습니다! 맨 앞줄에 있는 관객들은 사진 찍기 바빴다는 후문!
두 번째 무대는 K-루키즈 ‘머쉬룸즈’였습니다. 그들을 소개하는 영상에서부터 조근조근한 목소리로 관객들을 빵빵 터트렸는데요! 라디오헤드를 포기하고 뮤즈라이브로 오신 관객 분들을 위해 최고의 무대를 만들겠다는 다짐 또한 잊지 않았지요! 뿐만 인가요? 쟁쟁한 스페셜 게스트, 그리고 "실력파 뮤지션 '망각화'와 함께 무대에 선다는 것이 윔블던 결승전에 임하는 ‘앤디 머레이’의 심정"일 거라는 이야기를 하자 관객들은 모두 빵 터졌습니다! 진지함에서 묻어 나오는 위트! 20년 지기라 그런지 개그호흡도 잘 맞는 게… 역시 함께한 시간이 허투루 지나간 것은 아닌가 봐요! 이런 친구가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을까요?
그들의 노래는 언제나처럼 감미로웠습니다. 잔잔한 음악으로 마음을 살살 달래주었습니다. 세 명 모두 노래를 하는데, 화음을 넣어주며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모습이 '친구라서인지 더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게 했지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노래를 하고 싶다던 그들의 노래는 가사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콜드플레이’와 ‘데미안 라이스’, ‘킹즈 오브 컨비니언스’ 등의 뮤지션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들의 음악과는 또 다른 머쉬룸즈만의 색깔을 보여주는 공연이었습니다. 또한 다같이 따라부르고 즐길 수 있도록 커버곡도 준비했는데요! 어떤 노래일까요? 바로 ‘2NE1’의 ‘Lonely’였습니다. 그들이 부르니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좋은 소식! 그들의 EP앨범이 8월 1일 발매를 시작합니다! 이 날은 티켓 박스에서 그들의 앨범을 미리 살 수도 있었는데요. 이제 많은 곳에서 그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답니다. 앨범 타이들은 ‘원 포인트 릴리프(One Point Relief)’로... 1~2명의 타자만 상대하기 위해 등판하는 구원 투수를 일컫는 용어라고 합니다. 구원투수.. 이 음반이 여러분의 삶에서 잠시나마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요? 직접 들어보세요:-)
아, 오늘 소개는 2팀! ‘더 문샤이너스’와 ‘머쉬룸즈’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비록 사진 속에 공연현장의 열기를 속속들이 담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이걸로나마 함께하지 못했던 여러분들께 K-루키즈 첫 번째 기획공연의 땀냄새를 나누고 싶었답니다! 자, 다음 편에는 ‘망각화’와 ‘데이브레이크’의 무대 소식을 전해드릴 텐데요. 많이많이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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