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두 팀을 봤다면 나머지 두 팀도 함께 만나봐야겠지요? 오늘 만날 친구들은 망각화와 데이브레이크입니다! 그들은 앞선 팀과 어떻게 다른 무대를 보여주었을까요? 관객을 감성의 나라로 빠져들게 한 호소력 짙은 망각화, 그리고 엉덩이를 들썩이게 만들어주었던 데이브레이크까지! 7월 27일, K-루키즈 첫 번째 기획공연 그 마지막 이야기 속으로 퐁당 빠져~ 들어봅시다!
머쉬룸즈의 무대가 끝나고, 세 번째 무대는 망각화였습니다. 이제는 귀에 딱지가 앉을 만큼 익숙한 말이지만 ‘기억되고 새겨지길 바란다’는 그들의 팀명처럼 그들의 노래는 귓 속 깊이, 그리고 가슴 속 깊이 새겨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만나봤듯이 엄청난 입담을 자랑하는 보컬 양주영님의 이야기에 모든 관객들은 배꼽을 잡았지요! '더 문샤이너스'의 기타리스트 백준명님과 친구라는 보컬 양주영님! ‘니가 어떻게 루키야?’라고 말하는 백준명님께 ‘사람들이 모르면 루키지’라고 한 방 먹였다는 이야기에 모든 관객들이 빵터지기도 했지요!
망각화도 자신들의 노래 뿐 아니라 커버 곡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Seam’의 ‘Prizefighters’였는데요. 망각화만의 색깔로 보여주는 이 노래는 원곡 뮤지션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망각화의 보컬 양주영님의 허스키한 듯 애절한 목소리는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기 충분했지요. 호소력 짙은 그 목소리! 아마도 그들에게 딱 어울리는 단어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들이 부르는 노래 가사에 맞춰 감정이 변하고, 그 감정에 동화되는 듯한 기분까지 들었으니 말이죠. 아마도 그들은 그런 마력을 지닌.. 무서운 밴드가 아닐까요?ㅎㅎ :-)
오늘도 등장한 ‘재익아 누나왔다!’ 팬 분! 곡이 끝난 후 쉬는 타이밍에 맞춰 소리를 지르셨는데요... 망각화에게 이젠 없으면 서운한 존재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 생일을 맞이한 또 다른 한 분! 바로 망각화의 '윤호'님이었는데요. 윤호님께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도 잊지 않으신 팬 분들... 네~ 역시 훈훈합니다. 아마도 이렇게 아껴주고 생각해주는 팬들이 있어 뮤지션들은 더 힘이 나고, 더 좋은 공연으로 보답해주기 위해 열심히 활동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그리고 아쉬운 무대는 끝이 났지만 끝까지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줄 팬이 있다는 것에 큰 힘을 받으며 돌아갔을 거라 믿습니다!
무대에 멤버들의 모습이 보이자마자 뮤즈라이브는 함성소리로 떠나갈 듯 했습니다. 바로 마지막 무대는 ‘데이브레이크’ 였지요! 데이브레이크는 이원석(보컬)과 정유종(기타), 김선일(베이스), 김장원(키보드) 네 명으로 이루어진 밴드입니다. 안정적인 라이브 연주, 그리고 다양한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그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지요. KBS2 ‘TOP 밴드’에도 출연하여 다양한 무대를 보여주었는데요. 안타깝게도 8강에서는 떨어졌습니다. 음, 그렇지만 그 동안 그들이 보여준 무대는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콕! 박혀있을 테니 걱정은 뚝!
무대에 오르자마자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낸 데이브레이크! 그들의 노래 ‘들었다 놨다’를 열창하며 모든 관객들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손을 위로 찌르고 아래로 찌르고 하는 동작으로 말이죠! 누구나 쉽게(물론 그런 사람은 없겠지만요) 따라할 수 있었답니다. 흥겨운 데이브레이크의 무대! 아, 이래서 데이브레이크~ 데이브레이크 하는 거군요?
원래 뮤지션들은 다 재치가 있는 건가요? 한 곡이 끝나고 데이브레이크가 입을 떼자마자 여기저기에서 ‘까르륵~’ 소리가 끊이질 않았다는 말씀! 그리고 오는 8월 25일에는 그들의 단독 공연까지 열린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예매를 서두르시는 게 좋겠어요! 한 번 만나면 그들의 매력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는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데이브레이크를 외치는 팬들, 그리고 앙코르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못한 채 ‘한 곡 더!’를 외치는 팬들… 아쉬운 만큼 또 보고 싶은 것 아니겠습니까? 데이브레이크의 무대는 재미와 흥겨움을 두루 갖춘 무대였답니다.
짧게만 느껴졌던 2시간 30분의 시간. K-루키즈 첫 번째 기획공연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K-루키즈의 새로운 모습, 새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던 무대이자 다른 뮤지션들과 하나가 될 수 있는 무대였지요. 데이브레이크의 그 말이 생각납니다. 3년 후쯤에는 K-루키즈의 6팀들도 데이브레이크와 동등한 위치에 설 수 있겠다는 말! 그렇습니다. 당장 내일, 그들처럼 인기가 많은 뮤지션이 될 수는 없겠지만 조금씩 더 나은 뮤지션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주세요. 그들의 앞날이 밝을 수 있도록 응원해주실꺼죠?
자, 이번 공연은 끝났지만 오는 8월 17일, 그리고 24일! 열리게 될 K-루키즈 기획공연! 다음 뮤직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를 통해 초대권도 받을 수 있으니 잊지마시고, 그 때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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