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하루, 지치고 힘든 일상에 여러분에게 위로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누군가에게는 격렬한 운동 후 흘리는 땀방울일 수도 있고요.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난 뒤의 포만감 또는 친구들과의 수다 등등 삶을 위로해주는 것들은 참으로 다양할 겁니다. 물론 노래를 들으며 지친 하루를 정리하고 위로 받는 사람도 있겠지요?
꾸준히 이야기 했듯이, 지난 8월 1일에 발매된 머쉬룸즈의 첫 번째 EP앨범 또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노래를 듣고 잠시나마 위로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담았다고 합니다. 그럼 그들의 EP앨범에 담긴 곡들! 어떤 위로를 담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 머쉬룸즈 EP앨범 커버
8월 1일! 드디어 그들의 첫 번째 EP앨범이 발매됐습니다. 지난 7월 27일에 열린 K-루키즈 기획공연에서 아직 발매되기 전인 EP앨범을 살 수도 있었는데요. 공연 한 시간 전, 제작완료가 되어 기획공연을 찾아준 팬 분들에게 제일 먼저 공개가 됐었지요. 총 7곡이 담겨 있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은 바로 '원 포인트 릴리프(One Point Relief)’입니다. '원 포인트 릴리프'란 중요한 순간에 1~2명의 타자만을 상대하기 위해 등판하는 구원투수를 일컫는 말이지요. 그들의 음악이 많은 사람들의 삶 속에 구원투수가 되기를 소망하는 뜻일까요?ㅎㅎ
▲ 머쉬룸즈 - 우비의 노래
EP앨범에 담긴 7곡의 구성은 대부분 어쿠스틱 기타와 드럼, 첼로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머쉬룸즈 특유의 잔잔한 멜로디가 따뜻함을 전해주지요.
타이틀곡 '위로'는 일상에 지치고 힘들 때 '잠시 멈춰 쉬어가라'며 말 그대로 위로를 해준답니다. 이 노래는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던 머쉬룸즈 멤버들의 말이 떠오르네요! (이 노래를 들으며 출근하다간 잠시 멈췄다 집으로 갈 수도 있으니 조심!ㅎㅎ) 그리고 첫 번째 트랙에 담겨있는 ‘우비의 노래’는 1인칭 고양이 시점에서 집 고양이가 길고양이 ‘고미’에게 전하는 노래입니다. 가사가 참 특이하죠? 머쉬룸즈의 식보이님이 제일 좋아하는 노래라고도 하니 꼭 한 번 들어보시길 바랄게요:-) 또, 이번 앨범 마지막에 있는 ‘비 내린 후’는 비 내린 거리를 보며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노래인데요, 가사가 참 서정적입니다. 이런 이유로 머쉬룸즈가 사랑을 받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 머쉬룸즈 - 우주에서 온 노래
자~ 마지막으로 에디터’s 초이스! 제가 콕 집어 노래 한 곡을 추천해드릴게요. CD를 구입하자마자 너무 좋아 7곡을 하루 종일 듣고 또 들었습니다. 네 사실, '에디터's 초이스'는 제 취향이라 다른 곡이 더 좋다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이건 제 선택입니다!
제가 선택한 곡은 바로 ‘우주에서 온 노래’인데요. 머쉬룸즈의 간결한 기타소리와 화음, 그리고 브러쉬를 통해 만들어낸 소리. 멀리서 들려오는 듯한 파도소리 같은 비트를 만들어 은은하게 깔아주는 이 모든 것이 참 아름답습니다. 아,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또 하나는 처음과 중간중간에 나오는 외계인(?)소리! 처음에는 내가 다른 노래를 같이 틀어놨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니까요! 그리고 뒷부분에 나오는 묵직한 첼로 소리… 듣고 있노라면 일요일 오전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어떤 느낌인지 아실 거라 믿습니다!ㅎㅎ 에디터 J가 추천하는 ‘우주에서 온 노래’ 꼭 한 번 들어보세요!
자, 오늘은 새로 발매된 머쉬룸즈 EP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어떤 분위기의 곡들이 담겨있는지 조금은 알게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이번 머쉬룸즈의 EP앨범은 K-루키즈로 선정되고 난 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제작되었다고 하니 더 뜻 깊은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곧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서 만나볼 머쉬룸즈! 그 전에 이들의 노래를 한 번 듣고 가서 함께 떼창(?)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머쉬룸즈의 새 앨범 발매, 많이많이 축하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