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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ookies

[K-루키즈 Concert #2] 감성 돋는 금요일 밤, 뮤즈라이브에서 그들을 만나다! - 짙은 / 솔솔부는 봄바람 / 스몰오 / 몽니


감성이 솔솔 돋는 8월 17일 금요일 저녁 8시! 어김없이 'K-루키즈' 기획공연은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7월 27일 이 후 오랜만에 열린 'K-루키즈' 기획공연이라 그런지 더욱 기대되는 건 저 뿐만이 아니었겠지요? 살랑살랑 봄바람 같은 노래를 들려줄 <솔솔부는 봄바람>과 자연친화적인 포크록 밴드 <스몰오>! 그리고 감성폭발을 도와줄 <몽니>와 <짙은>이 함께한 'K-루키즈' 두 번째 기획공연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뮤즈라이브를 가득 채워준 관객 여러분! 공연이 시작하기 전, ‘내가 이 곳에서 불금을 보내고 있어요’라는 인증샷은 필수! 'K-루키즈' 공연을 찾은 기념사진도 필수! 





  

8시가 되자 불이 꺼지고 무대에 있던 모니터에 영상이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무대 ‘짙은’의 인사말이 모니터를 통해 나왔지요! 많은 관객들은 환호성으로 ‘짙은’을 반겼습니다. 2005년에 결성된 ‘짙은’은 원래 2인조 밴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노래를 전담으로 하는 성용욱과 악기를 주로 다루는 윤형로가 함께했었는데요. 결국 윤형로가 탈퇴하고 지금 ‘짙은’은 성용욱 혼자 남아 짙~은 음악 색깔을 보여주고 있지요!


‘짙은’은 ‘빛깔이 강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순 우리말로, 이름만으로도 ‘짙은’의 성격을 보여주고 싶어서 이 단어를 밴드 명으로 선택했다고 합니다. ‘짙은’… 이 단어만으로도 어떤 노래인지 감이 오지 않으세요? :-)




용욱님의 잔잔한 목소리에 더해진 악기소리가 일주일 동안 힘들었던 마음을 편안하게 위로해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물론 그 따뜻한 음색에 위로를 받은 사람은 저뿐만이 아니었을 테지요!ㅎㅎ ‘짙은’의 노래는 드라마 ‘식객’, ‘트리플’, 영화 ‘코리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 OST로 사용되었습니다. 역시 좋은 노래는 가만히 있지를 않습니다요!ㅎㅎ


‘짙은’은 노래뿐만 아니라 중간중간 재미있는 입심을 발휘해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었는데요. "K-루키즈 투표에서는 ‘머쉬룸즈’를 뽑았었는데, 오늘의 리허설을 보니 잘못 찍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관객들을 웃기기도 했지요! 특히 자신의 노래를 부르다가 마지막에는 'K-루키즈'와 스몰오, 솔솔부는 봄바람 등을 응원하는 노랫말로 개사해 불러 더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아.. '짙은'의 훈훈한 마음씨.. 안 좋아할 수가 없지요?ㅎㅎ 




 

‘짙은’은 이번 공연에서 앵콜을 뺀, 총 3곡을 불렀는데 마지막에는 ‘March’를 불렀습니다. 


‘you! out of my life,out of my life again 

솔직히 이런 말하기가 무서워 생각조차 못했던 

you! out of my life,out of my life again 

넌 아마 날 찾겠지만 

우리는 이젠 다시 만날 일 없을 테니까’


3월의 이별노래일까요? 어쨌든, 참으로 쓸쓸하면서도 아픈 노래였습니다. ‘짙은’은 이 세 곡이 끝나고 퇴장하는 듯 보였으나 언제나 늘 그렇듯이 “앵콜”이 나오기도 전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밴드명 그대로 참 ‘짙은’ 감성을 가진 그룹이라는 생각이 드는 그들의 무대였습니다.




 

 

두 번째 무대를 이어준 그룹은 ‘솔솔부는 봄바람’이었습니다. ‘엄춘풍’과 ‘솔’의 등장에 관객들이 모두 환호했지요. 특히 ‘솔’의 약간 쑥스러운 듯, 부끄러워하는 모습에 일부 여성관객들은 “언니 귀여워요~!!”를 연신 외쳐댔답니다. 늘 그렇듯이 가슴 따뜻해지는 음악을 보여주는 솔솔부는 봄바람. 이날 공연에서는 ‘엄마곰과 아기곰’, ‘봄이 왔어요’ 등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따스한 봄의 감성이 그대로 잘 묻어나는 ‘솔솔부는 봄바람’의 무대. 굳이 봄이 아니라 가을에 들어도 꽤 좋은 노래들인 듯 합니다. 공연 때마다 가지고 다니는 화분 세 개! 이 날도 어김없이 존재했는데요. 과연 어떤 의미로 가지고 다니는 건지 궁금해지더라고요. 이 날은 무대 뒷 편에서 '솔솔부는 봄바람'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아! 화분의 의미도 물어볼 걸 그랬어요! :-)

 




- 지난 번에 ‘인디코스터’ 블로그에 올라갔던 인터뷰 내용은 보셨나요? 주위의 반응이 궁금해요.

우선, 우리가 인터뷰를 했던 그 카페가 최근, 망한 것을 알았어요. ‘우리가 인터뷰를 한 장소여서 망한 게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하게 됐습니다.ㅎㅎ 주변의 반응이라는 것이 딱히 큰 것은 없고, 그냥 우리의 이름이 포털사이트에서 상위에 검색되는 것이 마냥 좋고 신기할 뿐이에요. 앞으로 더 열심히 음악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 K-루키즈가 된 지도 두 달여가 지났는데, K-루키즈의 지원을 받고 좋은 점이 있는지요?

음... 예전에는 연습없이 쉬는 날도 있었어요. 그런데 연습실 지원을 받게 되니, 쉬는 날에도 연습을 꾸준히 하게 되더라고요. 꾸준히 연습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 만약 저라면 꾸준히 연습실 지원이 된다고 해도 마냥 쉴 텐데... 꾸준히 연습하는 ‘솔솔부는 봄바람’이 굉장한 것 같아요! 그렇다면 K-루키즈가 되어서 좋은 것이 또 하나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예전에는 홍대라는 곳을 벗어나지 못한 채 음악활동을 했었는데, K-루키즈의 지원을 통해 전국의 많은 팬들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에 오를 수 있어 좋아요. 전국의 많은 분들에게 우리의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니까 말이죠. 그리고 올해 하반기 중에는 K-루키즈의 지원을 통해 새 앨범 제작에 들어가게 될 예정입니다. 좀 더 많은 분들이 ‘솔솔부는 봄바람’의 노래를 듣고 마음 따뜻해졌으면 해요.


 



- 오늘 기획공연은 어땠나요? 관객들의 호응이 좋았나요?

우선, 관객 분들이 너무나도 편안하게 노래를 듣고, 받아주셨어요. 그래서 우리들도 참 편안한 마음으로 연주하고 노래를 불렀던 것 같습니다.



- 상대방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는 것은, 어느 한 쪽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닐 것 같은데... 아무래도 ‘솔솔부는 봄바람’이 그만큼 편안하게 대했기 때문에 관객 분들도 편안하게 마음을 연 것이 아닐까요?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 어쨌든, ‘솔솔부는 봄바람’의 인터뷰 장소였던 그 카페는 망했지만 '불난 집이 잘 된다고'... ‘솔솔부는 봄바람’은 잘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그 카페 사장은 다른 곳으로 장소를 더 넓혀 이사를 했을 수도 있겠지요?ㅎㅎ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솔솔부는 봄바람’의 노래가 더 많은 분들에게 들려지고,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오늘은 <짙은>과 <솔솔부는 봄바람>의 무대를 함께했습니다. 그 당시 현장의 감동이 사진으로 모두 다 전해질 수는 없겠지요. 내 아픈 곳을 치유해주는 듯한 ‘짙은’의 무대와 따뜻함으로 내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던 ‘솔솔부는 봄바람’의 무대. 그들의 무대로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자, 다음 편에서는 <스몰오>와 <몽니>의 무대를 함께할 텐데요. 몽니의 인터뷰도 들어가 있으니 꼭 놓치지 마세요:-) 커밍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