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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ookies

"가을은 멜로디를 타고 온다" : K-루키즈와 함께하는 '2012 대한민국 라이브뮤직 페스티벌 ②'


화창한? 아니죠~ 따가운 햇볕과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대한민국 라이브뮤직 페스티벌(이하 대라페)' 첫 날이 지나고 다시 찾아온 두 번째 날! 


어제 대라페에서 ‘K-루키즈’의 <머쉬룸즈>, <솔솔부는 봄바람>뿐만 아니라 내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데이브레이크>에서부터 무대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어주는 <피아>에 이르기까지! 모두 즐기고 나니, 온몸에 힘이 쫙 다 빠졌다는...


그렇다고 이틀째 대라페를 포기할 수 있겠어요? 당근 없지요~!! 누구보다 빠르게 난지한강공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오늘은 K-루키즈 <스몰오>가 무대를 열어주고, <망각화>가 그 무대를 더 진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더위도 막을 수 없었던 대라페의 열광적인 무대! 가봅시다!







대라페 2일째! 어제 무척이나 더웠던 탓에, ‘오늘은 조금만.. 아주 조금이라도 날씨가 덜 더웠으면...’하고 바라던 저의 기도를 하늘이 들어준 것일까요? 적당히 낀 구름(사진을 보면 보이는 뭉게구름의 위엄!), 그리고 적당히 바람도 불어서 어제보다는 조금~ 아주 조금은! 공연 보기가 수월했습니다. 아주 잠깐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었는데, 역시 뮤직 페스티벌에 ‘비’는 빼놓을 수 없는 친구죠!


아침 일~찍 한강난지공원으로 향했는데, 웬 걸! 벌써 꽤 많은 관객들이 무대 앞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어제 이 곳에서 밤샘하신 분들은 아니겠죠?ㅎㅎ







낮 12시가 되자 첫 번째 공연의 막이 올랐습니다! 누구냐고요? 바로 K-루키즈 <스몰오>가 대라페 이틀째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지요! 스몰오가 무대를 준비하자, 뒤에 앉아있던 많은 분들이 우르르~ 무대 앞으로 모여들었지요! 이게 바로 '스몰오'의 힘 아니겠습니까? 




'스몰오'의 무대는 그리 길지 않았는데요. 짧았던 '스몰오'의 무대가 왜 이리도 아쉽기만 한지... 그래도 난지한강공원 젊음의 광장에서 만난 '스몰오'는 자연친화적인 그들과 딱 맞는 무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무대가 커서 잘 안 보이는 분들을 위해 옆 쪽에 자리 잡은 전광판! 이렇게 보는 '스몰오'의 오주환님은.. 흠.. 역시나 잘 생겼습니다! 이 날 여성 팬들이 한두 배쯤 늘지 않았을까요?ㅎㅎ




'스몰오'의 공연이 끝나고 또 다른 ‘루키’ 한 팀의 공연 후, K-루키즈 <망각화>가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망각화'의 그림자가 무대 위에 드리우자마자 수많은 소녀(?)팬들이 ‘멋지다!’를 외쳐댔습니다. 역시 망각화! 역시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 




따뜻한(혹은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잔디밭에서 '망각화'의 감성적인 음악은 오늘같은 가을(?)과 참 잘 어울렸습니다. '망각화' 또한 서너 곡을 마치고 무대를 내려가자 '망각화'를 보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모인 관객들이 굉장히 아쉬워했지요! 하지만 더 많은 뮤지션들이 남아있기에 오늘은 여기서 안녕~!!







두 시부터는 서브 스테이지에서도 많은 뮤지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홍대 클럽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을 보여주고 있는 많은 인디 뮤지션들이 무대에 올랐는데요. 관객과 무대의 거리가 가까워 공연을 즐기는 참 맛을 알 수가 있었지요! 게다가 서브스테이지에서만 만날 수 있는 뮤지션들, 그것도 코 앞에서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라 그런지 많은 분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계셨습니다!




공연을 열심히 즐기다 보면 배꼽시계는 꼬르륵~ 먹을 것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코노미야끼, 닭꼬치, 컵라면, 아이스크림, 칵테일 등등 없는 게 없는 먹을거리 부스에는 맛있는 냄새와 함께 많은 분들이 들락날락하고 있었지요! 여러분은 어떤 음식을 드셨나요? 




이번 대라페에는 가족과 함께 온 분들도 눈에 띄었지만, 점점 쌀쌀해지고 외로워지는 가을이라 그런가요? 특히나 연인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네? 부러워서 그러는 거 절대! 네버! 아니에요! 잔디밭에 앉아 피크닉 나온 듯, 도시락을 먹는 연인, 공연을 보는 도중 사람들에게 치여서 여자친구가 다칠까봐 보호해주는 연인... 더운데 어쩜 그렇게 꼭 붙어 다니는지!! 솔로를 자극하는 미운 연인들! 다음 번엔 우리 모두 연인과 함께 대라페에서 만나요.. 꼭이요!!




공연은 밤 10시를 넘어서까지 이어졌는데요. ‘해가 진 이후가 진정한 페스티벌이다!’라고 말하는 듯 무려 1만여명이 넘는 많은 분들이 대라페에 함께했다고 해요. 그도 그럴 것이 <더 문샤이너스>와 <안녕바다>, <어반자카파>, 힙합! 여전사 <렉시>와 <다이나믹 듀오>, 그리고 마지막 무대는 <크라잉 넛>까지!!! 이렇게 빵빵한 뮤지션들이 함께 했으니 그 무대는 얼마나 뜨거웠을지, 말 안 해도 아시겠죠? 대라페 후유증으로 아직 몸살을 앓고 계시는 분까지 있다니... 대라페 4일 열렸다간 큰일 났겠습니다! ㅎㅎ





9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에 걸쳐 열린 대한민국 라이브뮤직 페스티벌! 이 페스티벌이 K-루키즈에게 더 뜻깊었던 이유는 그들이 오프닝 무대를 열었기 때문 아닐까요? 비록 날씨가 너무 더워서 혹은 비 때문에 짜증이 나기도 했겠지만, 이번 대라페도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언젠가는 K-루키즈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그 날을 고대하며... K-루키즈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