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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Ground

옛 동인천의 명소들이 돌아온다 @사운드바운드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찾아뵙지 못했던 부모님, 가족들을 만나 명절 음식도 만들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눌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올 명절 역시 성묘 다녀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다녀오셨나요? 가깝지 않은 거리에 고속도로는 막히고 오랜 시간 차에 있어야 하지만 조상님을 뵈러 가는 길인지라 전혀 불편하지 않죠. 추석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햇 과일, 햇 곡식으로 만든 음식들이죠. 늘 느끼는 것이지만 명절 음식들은 하나 같이 맛있습니다. 물론 한해 제일 맛있는 재료이기에 가능한 일이겠지만 역시 훌륭한 요리사가 있기에 가능한 일인 것 같아요. 정성과 마음을 아끼지 않는 우리 요리사분들의 어깨를 주물러 드리는 건 어떨까요?

 

한가위에 맞춰 즐거운 소식들도 간간히 들리고 있습니다. 대체 휴일제를 적용하여 무려 3일! 월, 화, 수(대체휴일)를 쉬고 인천에선 아시안게임이 개최됩니다. 올해에도 좋은 성과를 이뤄냈으면 좋겠어요.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나는 막바지에 차이나타운이 있는 동인천에서 '사운드바운드'가 열립니다. 아시안게임 문화행사 공모지원사업이기도 한데요. 80, 90년대 동인천을 주름잡았던 LP Cafe, Club이 주공연장입니다.

 

소리(Sound)와 되튀는(Bound) 공연의 제목처럼 장소를 이동하며 다양한 공간에서 여러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지는데요. 신기한 점은 비어있는 공간을 아트작가들이 꾸미고, 음향장비가 투입되어서 공연 가능한 공간으로 재활용 되었습니다.

 

 

 

 

사운드바운드의 메인 본부인 <La pomme>입니다. 공연을 비롯하여 CD/LP판매와 다양한 음악 관련 부스를 진행하고, '신포병신레이브'라는 신포동지역에서 진행하는 유일한 레이브 파티를 진행합니다. 여기에선 야마가타트윅스터가 공연을 진행하고 은천, 로보토미, 하박국이 DJ로 참여합니다.

 

 

 

 

본래 작업실로 사용하던 공간을 카페로 바꾸어 전시기획과 공연을 겸하고 있는 자유로운 공간. <'Le rayon bleu' 파란광선>입니다. 다시금 3인 셋으로 돌아온 2012 K-루키즈 출신 머쉬룸즈의 단독 공연이 열립니다.

 

 

 

 

지난 20여 년간 동인천을 지켜운 LP카페이자 80년대 청년문화로 대변되어 포크 음악을 기본으로 젊음과 문화를 고민하고 공유해온 공간 <흐르는 물>입니다. 기타리스트 정영근과 이장혁의 공연을 볼 수 있으신데요. 흐르는 물의 안원섭 대표님의 말씀을 빌리지만 '거친 파도 같이...때론 유유히 흐르는 여울물 같이...그런 정영근, 그는 자유로운 기타리스트임에 틀림없다.'고 말씀하실 정도입니다. 이장혁은 6년만에 정규 3집으로 돌아오는 너무나 반가운 그 분입니다.

 

 

공연장이 5곳이나 되다 보니 내용이 길어지네요. 그러므로 나머지 두 공연장은 다음주에! 올 추석도 즐겁고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맛난 송편도 먹고 친척분들이랑 인사도 하고 더더말고 한가위만 같은 그런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들 즐거운 추석보내세요~(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