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의 감성, 혹은 '새벽 2시'의 감성을 담은 새 앨범 두 장! - 홀로그램필름 / 망각화

지난 11월 27일, 28일!! 이틀에 걸쳐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반이 발매되었다! 누구 앨범이냐고? 바로 '홀로그램필름'과 '망각화'의 새로운 EP앨범이다. 하루 차이로 발매된 뜨끈뜨끈한 앨범들!! 지금 이 자리에서 소개해볼까 한다! 확연히 다른 분위기의 앨범때문에 귀가 즐거워지는 시간! 홀로그램필름의 새 앨범은 금요일 밤 10시경에 어울린다면... 망각화의 앨범은 일요일 새벽 2시쯤에 어울린달까? 이렇게나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그들을 자세히 한 번 만나볼까나?

11월 27일, 그들이 첫 번째 앨범을 발매한 지 6개월 만에 두 번째 EP앨범이 발매되었다. 이제 활동을 시작한지 1년을 갓 넘긴 그들에게 벌써 두 개의 앨범이 존재한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의 색깔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일렉트릭 록과 신스팝을 기반으로 한 댄서블하고 강렬한 사운드!! 홀로그램필름을 정의하는 문장이다. 안 들어봐도 어떤 느낌의 음악을 하는지 딱 알겠지? 이들 앨범의 타이틀은 ‘Kate’. 불현듯 나타난 ‘Kate’라는 아름다운 여인을 얘기하고 있는데.. 그들에게 ‘Kate’는 과연 누구란 말이냐! 괜히 질투가 나는 팬들도 많을 것으로 예상해본다. ‘Kate’라는 예명을 가진 사람들은 등 뒤를 조심하도록!

▲ HOLOGRAM FILM(홀로그램 필름) 2nd EP "Kate" teaser

총 다섯 곡이 담긴 이번 앨범에서는 나름 사랑에 푹 빠진(?) 마음을 이야기하는 ‘Burning tails’와 질주하는 듯한 기타와 거친 보컬이 인상적인 - 한솔이 밝힌, 좋은 노래 베스트 - ‘Red Rum’도 수록되어 있다. 그리고 밴드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함께 해왔다는 ‘Escape’까지 하나도 빼놓을 수 없는 곡들로 채웠다. 그리고 CD에서만 들을 수 있다는 노래 두 곡은 홀로그램필름의 대표곡 ‘Dead End’의 리믹스 버전, 그리고 어떤 노래일 지 너무나도 궁금한 ‘Burning Tails’ 어쿠스틱 버전이 수록되어있다. 이러니 더 궁금하지 않은가? 

그들의 노래는 항상 엉덩이가 들썩이고, ‘스카이 콩콩’을 탄 것 마냥 콩콩거리고 싶어진다! 금요일 밤 10시! 당신의 기분은? 쇠라도 씹어먹을 만큼 신나지 않는가? 홀로그램필름의 음악이 바로 그 느낌이다! 

홀로그램필름의 앨범이 발매된 바로 다음 날, 망각화의 앨범이 발매되었다. 새로운 EP의 타이틀은 ‘차가운 노래’. 겨울이라 그런가, 아니면 원래 그들의 노래가 이렇게도 겨울과 잘 어울렸나 싶을 정도로 멋진 앨범이 발매되었다. 전에 발매되었던 앨범들까지 ‘밴드’의 느낌으로 망각화를 보여주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가사와 목소리가 지닌 진정성을 보여준다. 누군가는 망각화의 보컬을 ‘홍대의 존 메이어’라고 한다. 동의 못하겠다고? 이번 앨범 들어보면 동의하게 될 것이다. 타이틀은 ‘차가운 노래’지만, 아련하고 따뜻함을 담고있는 이번 앨범! 강추다 강추~!!

망각화의 EP앨범에도 총 네 곡이 담겨있다. 겨울의 차가움과 쓸쓸함이 담겨있음에도 무언가 따뜻함이 느껴지는 앨범이다. 어렵다고? ㅎㅎ 아무튼 이번 앨범타이틀과 마찬가지로 타이틀 곡도 ‘차가운 노래’다. 이 노래는 알츠하이머로 완전히 기억을 잃어 어린 아이가 되어버렸으면서도 단 한 사람만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던 어느 날의 꿈을 노래했다고 한다... 노래에 이런 드라마틱한 내용이 담겨있다니! 불안한 그리움을 담은 ‘타쉬켄트에서 온 일곱 통의 편지’, 헤어진 이에 대한 추억을 따스한 멜로디로 담아낸 어쿠스틱 곡 ‘The girl in the storybook’, 그리고 마지막으로 추억을 향한 외침을 담담하게 풀어낸 ‘지금 이 순간에도’까지!! 이렇게 총 네 곡이 수록되어 있다. 

혹시 새벽 2시의 쓸쓸함과 쌀쌀함을 아는가? 이걸 안다면, 이 노래가 더 깊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망각화가 당신의 닫힌 감성을 깨우지 않을까 싶다.

---

이번 새 앨범을 아직 못 들어본 사람이 있다면 지금 당장 영상을 클릭해보도록!! 클릭 후에 후회는 없을 것이다. ...아~ 맞다~!! 이들은 K-루키즈의 혜택으로 이번 '2012 카운트다운 판타지'에도 함께하게 된다. 'CDF'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궁금하다면 'CDF'로 가자!!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