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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ookies

"우리들의 화법으로 노래한다" @어느새 1집 앨범 리뷰 &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10월 17일, 어느새의 정규 1집 앨범이 발매되었습니다. 어느새의 공연이나 음악을 들어본 적이 있는 분이라면, 이번 앨범도 많이 기다리셨을 텐데요. ^^ 저도 그중 한 명인지라 앨범이 나오자마자, 이렇게 손에 얻었답니다~! 주변 사람에게 자꾸만 추천하게 되는 거 보면, 좋은 앨범임이 확실한데요~! 인디코스터 이웃분들께도 추천하러 왔으니, 주목해주세요. 분명 좋아하게 될 밴드, 어느새입니다. :)

 

 

앨범 재킷을 보고 어리둥절했던 분 저 말고도 또 계신가요? ^^ 예쁜 노란 꽃일까, 구두일까 많은 생각을 했는데, 어느 순간에 누워있는 사람이란 걸 깨달았답니다. '할 일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넋두리'라는 앨범 주제 때문인지, 앨범 재킷은 이렇게 노곤노곤한 노란 빛깔과 감성적인 모노톤으로만 채워져 있어요. 가사가 적혀있는 내지를 살펴보면, 노래 한곡 한곡마다 잘 어울리는 사진과 함께 소개가 돼 있는데요, 노래를 먼저 들었을 때 떠올랐던 이미지와 비슷해 신기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일단 어느새의 음악을 눈을 꼭 감고 들어볼까요?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지, 비교해봐요. XD

 

 

<출처: 어느새 네이버 카페>

그동안 어느새는 앨범 촬영과 뮤직비디오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첫 번째 EP앨범 <있나요?>에 이은 9개월 여만의 앨범 발표라, 빠듯한 스케쥴 아래 앨범 작업도 틈틈이 진행해야 했는데요. 앨범에 수록할만한 곡이 많아서, 곡을 추려내는 게 가장 어려웠다고 하네요. 역시 능력자들이지 말입니다. :) 그러나! 어느새의 능력은 음악에만 드러나는 게 아니라는 거~ 영상 제작에도 탁월한 실력자들이랍니다. 보컬 덥씨께서 영상 쪽으로도 조예가 깊으셔서, 메이킹 필름이나 티저 영상도 어느새가 직접 제작한다고 하네요. 앨범 티저 영상, 궁금하시죠? 함께 살펴볼까요?

 

 

 

앨범의 이름이자, 앨범 첫 곡인 <이상한 말 하지 말아요>로 제작한 티저 영상입니다. 신나는 리듬에 저도 모르게 몸을 흔들게 되네요. 앨범 전체적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어느새만의 아름다운 음률은 그대로였는데요, 넌지시 건네는 시대 풍자까지 곁들여져 스토리텔링 밴드로서의 감각을 뽐냈습니다. 지난 EP앨범이 아이처럼 순수하게 아름다움을 노래했다면, 이번 앨범은 좀 더 어느새의 목소리를 담겨있네요.

 

아무리 찾아도 요즘 시대에는 없는 무언가를 쫓거나(있나요?), 이런 짜증나는 감정을 왜 사랑이라고 하냐고 묻고(빠지다), 이별의 순간에서도 우산이 없는 걸 걱정합니다(우산이 없네). 얄밉지 않게 핀잔주기, 처량하지 않게 넋두리하기, 미련하지 않게 미련두기. 참 어려운 일인데요. 어느새는 툭툭 쉽게도 합니다. 그들의 화법을 그대로 담은 앨범이 아닐까 싶어요. 장난스럽고 가벼워 보이지만, 그 속에 진심이 느껴져 더 와 닿습니다.

 

 

 

꼭 추천하고 싶은 앨범 수록곡~! 케이루키즈 기획공연에서 부른 1집 타이틀 <도롱뇽>이라는 곡입니다. 힘든 시절을 견디고 있는 청춘의 삶을 도롱뇽이 살아가는 방법으로 표현했는데요, 유쾌한 가사가 폭발적인 사운드와 잘 어우러져 통쾌하게 느껴지는 곡입니다. 많은 악기가 사용되었는데도 튀는 것 없이 조화롭다는 점에서 역시 밴드의 긴 호흡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도롱뇽의 뮤직비디오에서도 깨알 재미를 느낄 수 있는데요, 노숙자로 변신한 덥씨와 까메오로 출연한 여러 뮤지션의 모습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도롱뇽의 삶, 함께 감상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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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앨범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2013 신인뮤지션 육성지원 사업(K-Rookies 2013)의 일환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