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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Holic

관객들을 쥐락펴락했던 파워풀한 무대! - Another Place's Muse Rainbow (블랙독, 제8극장, 밴드27)



어떻게 보면... 조금 생소한 이름들의 밴드가 참 많습니다. 오늘 만나볼 ‘블랙독’, ‘제8극장’, ‘밴드27’도 낯선 이름일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답니다. KBS2 탑밴드에 출연해 인정받은 ‘블랙독’, 로큰롤에 뮤지컬적인 감성을 담은 ‘제8극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27세에 요절한 뮤지션들을 기리며 밴드명을 지었다는 ‘밴드27’까지! 그들은 이 날 어느 누구보다 밝게 빛났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무대가 더 기대되는 뮤지션들 이었지요. 자, 그렇다면 한달 전 펼쳐졌던 이들의 공연 현장은 어떠했을지 함께 가보실까요?






7월 8일 일요일 저녁.

'어나더 플레이스 뮤즈 레인보우' 공연을 보고왔다.

이 날의 라인업은 밴드27, 제8극장, 블랙독.

전부 뛰어난 아티스트들이지만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들을 위해 밴드 멤버들 사진을 준비해보았다! 쨔쟌~




첫 순서였던 블랙독.

탑밴드2에서 본선까지 올라갔던 실력파 밴드.

보컬 분의 안경 벗은 모습을 잊을 수가 없다..ㅋㅋ




그 다음은 제8극장.

밴드 이름에 걸맞게 보컬 분의 목소리가 정말 '극장'을 연상케 했다. 낮고 깊게 깔리는 목소리.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밴드27.

굉장한 무대 장악력을 보여준 밴드다.






'뮤즈라이브'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공연이 그렇겠지만, 이번 공연에서도 어김없이 관객들이 무대 앞으로 달려나갔다. 가만히 앉아서 고상하게 감상하는 공연이 아니라... 같이 호흡하며 땀 흘리는 그런 공연! 때문에 뮤즈라이브에서 열리는 공연들이 좋다. 


공연의 서막을 연 블랙독. 레드제플린의 커버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보컬의 고음이 인상적인 팀이었다. 성량 대박.

탑밴드2 16강에서 떨어졌다고 하는데 안타깝다. 하긴 탑밴드2는 더이상 아마추어 밴드들의 경연이 아니니...

앵콜곡으로는 샵의 Tell Me Tell Me를 불렀는데, (물론 편곡을 해서 원곡과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그 옛날 펌프의 기억이 새록새록...ㅋㅋ




제8극장이 연주를 시작하는 순간 떠오른 만화와 노래가 하나 있다.

<스폰지밥>과 비틀즈의 <Yellow Submarine>이 그것인데, 목소리도 목소리지만 곡의 분위기가 '해변 느낌 가득'이라고 할까. 한 기사에 따르면 '제8극장'의 음악은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다고 했는데... 이 밴드의 특색을 참 잘 나타낸 표현이다.


특히 앵콜곡인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부를 때는 LP판에 어울리는 목소리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없이 진중한 목소리로 통통 튀는 가벼운 곡을 부른다면 어떤 느낌일지 상당히 궁금해졌다. 물론 이건 내 망상ㅋ




관객을 쥐었다 놨다 했던, 파워가 대단했던 '밴드27'.

앵콜곡을 두 번 할 정도로 남성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관객들의 모습ㅋㅋ 


개인적으로, '샤랄라-'하는 보컬보다는 약간은 우울하면서도 박력있는 목소리를 좋아한다. 이를테면 나인!

밴드27의 보컬 분도 그런 목소리여서 정말 좋았던 무대. 힘있게 빵빵 질러주세요~!!




이번에 앉았던 자리는 중앙에서 약간 왼쪽 앞으로 내려간 자리였다.

사진이 잘 나왔을거라 내심 기대했지만 역시나 어두운 공연장이라 노이즈 대박 ㅠㅠ

하지만 생눈으로 보기에는 더 없이 좋았던 자리다. 특히 자리가 사이드라면 앞으로 뛰쳐나갈 때 편하다.

뮤즈라이브 공연장에서는 앞으로 뛰어나갈 일이 많으니 이 점도 고려해서 자리에 앉으면 된다.

(이 날은 비지정석이라 입장 순서대로 원하는 자리에 앉았다.)


한 밴드의 단독 공연을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이렇게 여러 아티스트가 참여한 공연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1타 3피라고 할까..? 밴드마다 가진 고유의 색이 상당히 달랐기 때문에... 2시간이 조금 넘는 공연이었지만 들썩들썩 신나게 즐길 수 있었다. 


그럼 이만 뿅! Hejdå!






- 인디코스터 '뮤즈홀릭(Muse-Holic)' 1기 ‘나온’님을 소개합니다.


뮤지션들의 라이브를 꼭 봐야 하는 이유! 뮤지션들이 뿜어내는 그 열정을 직접 느낄 수 있다는 것! ...그렇습니다. 공연을 통해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기에 많은 분들이 공연장을 찾는 것이지요. 그 중에서도 '뮤즈라이브'는 아담한 공연장이라 뮤지션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는 것! ...그렇게 '나온'님이 말씀해주셨답니다. ^^


자, 오늘 함께 했던 'Another Place's Muse Rainbow' 공연은 어떠셨나요? 비록 사진으로 그 당시의 열기를 모두 담을 수는 없지만, 함께하는 공연이 조금은 느껴지시죠? 앞으로도 그들의 공연은 항상 함께 호흡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나온'님의 블로그 원문 보러가기 ☞ http://hejkompis.blog.me/110142820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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