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lay Ground

형제는 용감했다! 피로 끈끈하게 얽힌 뮤지션들, 누가 있을까? - '오아시스' 노엘&리암 갤러거/조트리오/마이클&쟈넷 잭슨



피는 물보다 진하다! 매일 싸우고 다투고 남만도 못하게 지내다가도 내 형제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달려가는 게 바로 '피로 얽힌 사이' 아닌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 형제사이다. (뭐, 자매 사이나 남매 사이도 있지만 모두 통틀어 형제 사이라고 해두자!) 같은 분야에서 함께 활동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같은 재능을 물려받은 것일까? 그렇다면 "옆에서 누워 TV를 시청하는 이사람(형제)과 내가 나눠가진 것은 뭐가 있냐"며 부모님을 원망하지 말고, 아직 그 재능을 찾지 못했을 뿐이라고 위로하며, ‘음악적 재능’을 함께 타고난 형제 뮤지션들을 만나보자. 







'뮤지션 형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 많은 사람들이 이 무지막지한 형제를 꼽을지도 모르겠다. 오아시스의 멤버로 등장한 노엘 갤러거(형)와 리암 갤러거(동생)다. 락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 이 두 사람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굉장한 팬을 거느리고 있다지? 메인 보컬은 동생 리암이지만 전체적 리더로서 모든 곡을 작곡했었던 사람은 노엘이라는 특이한 구조. 또한 리암이 형 노엘을 오아시스로 캐스팅(?)했다는 것! 알면 알수록 특이한 형제다. 막말에 둘째가라면 서러운 두 형제는 서로에게도 막말을 서슴지 않고 내뱉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마치 나와 내 형제를 보고 있는 것 같지 않은가? 


오아시스는 두 형제의 불화로 2009년 해체했지만 두 형제는 지금도 그들의 음악적 재능을 뽐내고 있다는 사실! 두 형제가 오아시스로 다시 함께 무대에 서는 모습을 기다리는 많은 팬들이 있지만, 물보다 진한 피로 연결된 형제가 그 싸움으로 인해 아직도 연락을 안하고 있다니.. 아마 같은 무대에 선 갤러거 형제를 보는 건 어려운 일이 될 것 같다.




이 형제들이 함께 활동했던 오아시스의 곡 중 하나만 꼽자면 여러분은 뭘 꼽겠는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묻는 것과 같은... 그만큼 굉장히 어려운 질문일 것이다. 그 중 하나만 뽑아봤다! 영국 '제2의 국가'라고도 불린다는 이 노래! 물론 노엘이 작곡했고, 메인 보컬은 리암이다. 인터뷰나 실생활에서 보여지는 그들은 정말 ‘악동 중에 악동’으로 불리는 형제지만 노래는 어쩜 이렇게 서정적일 수 있을까. 악동처럼 보이지만 속에는 순수한 감성을 지닌 사람들임에 틀림없다! 






여기에 세 형제가 함께 음악을 하는 집이 있다. 바로 ‘조트리오’다. 우리에게는 ‘다 줄거야’ 로 이름을 알린 조규만의 형제들! 첫째 조규천, 둘째 조규만, 셋째는 얼마 전 ‘나는 가수다’에도 출연한 조규찬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 삼형제는 ‘조트리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들의 곡이 참 좋다는 호평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온다.


또 이 세 사람이 음악인으로 자랄 수 밖에 없었던 유전자를 숨기고 있었다. 바로 그들의 아버지는 작곡가 ‘나화랑’이고 어머니는 가수 ‘유성희’다. 알고 보니 그들은 제대로 음악가족이었던 것! 형제 중 음악적 재능을 가진 한 사람 찾기도 어려운데 삼형제가 모두 음악인이라니! ‘하늘이시여 왜 우리 집안에는 저런 축복을 내려주지 않으셨나이까!!!!’




이 노래는 조트리오의 두 개 앨범 중 많은 사람들이 사랑한 노래다. 세 사람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멋진 노래에...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조트리오의 1집이 1998년 발매되고, ‘먼 훗날’이 담긴 2집이자 마지막 앨범은 2000년에 발매되었으니 벌써 12년이 된 노래다. 이 노래를 들으면 12년 전의 그 감성이 되살아난다는 사람도 보인다. 그때 그 기억에 눈물을 훔치기도 하고 말이다.


조규만이 작사, 작곡을 해서 그런가? 조규만 표의 발라드 곡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노래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음악에 다재다능한 사람들을 보면 "다음 생이 있다면 그 때는 내게도 음악적 재능을 달라"고 빌어본다. 물론 동생은 안 줘도 된다.







마이클 잭슨! 이름만 들어도 떨리고 흥분되는 뮤지션이 또 있을까? '팝의 왕'이라고 불리는 그에게는 같은 음악적 재능을 타고난 9명의 형제가 있다. 클라리넷 연주가였던 어머니와 기타리스트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그랬을까? 어렸을 적부터 형들과 함께 ‘잭슨 파이브’나 ‘잭슨스’로 활동했던 것을 보면, 그의 가족 모두 음악적 재능은 뛰어났다.

그 중 가장 잘 된 사람을 꼽아보자면 마이클 잭슨과 막내 자넷 잭슨이 아닐까? 우리나라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동생으로만 알려진 자넷 잭슨이지만 그녀의 위대함을 알고 싶다면 그녀의 노래를 들어보자! 뻔한 이야기라고? 가장 단순한 대답이 명답이 될 수 있다! 나에게 이런 오빠가 있었더라면 음악적 재능이 없어도 억지로 만들어 ‘오빠 바라기’가 됐을 텐데 말이다.



마이클 잭슨과 자넷 잭슨이 함께 부른 노래가 있다! 그들의 팬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엄청난 돈을 들여 뮤직비디오를 만든 것으로도 유명하다. 마이클 잭슨과 자넷 잭슨을 한 자리에서 보니까 왜 이리 닮았을까... 역시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맞나 보다! 둘 다 춤부터 노래까지 못하는게 없다니.. 어째서 이 형제들에게만 이런 재능을 주셨을까.. 덕을 많이 쌓으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틀린 것 하나 없다!


사실 이 노래는 마이클 잭슨의 복잡한 심경이 담겨있는 노래다. 항상 주위에서 들려오는 루머에 고생했을 그의 이야기가 들리는 것 같다. 살아 생전 자넷 잭슨은 마이클 잭슨을 정말 많이 따르며, 마이클 잭슨 죽음에 가장 힘들어 했던 것도 그녀라고 한다. 그들이 한 무대에서 ‘스크림’을 부를 수 있는 기회는 사라졌지만, 내 마음 속, 그리고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살아 있는 그를 기억하자.





피로 얽혀있는 뮤지션들! 생각보다 많은 형제 뮤지션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량현량하'도 있고, '한스밴드'... 그리고 다른 그룹에서 활동하는 아이돌은 더 많다! 아마도 같은 부모님 유전자를 물려받았으니 같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왜 우리 형제는 이런 꼴(?)을 하고 있을까, 책상을 주먹으로 치는 사람들이 눈에 선하다! 하지만 사람에게 주어진 재능은 다 다르다니 우리 형제에게 내려진 재능이 무엇인지 골몰히 생각해보는 시간도 필요할 법하다. 위에 형제들처럼 음악적으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물보다 진한 피! 피를 함께 나눈 형제가 있어 오늘도 행복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