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두 달 전, 바로 이곳 뮤즈라이브에서 열렸던 콘서트.. 기억하는가? 소란스럽지 않은 그들, 소란이 다시 돌아왔다! 두 달 전에는 영화를 재구성한 공연 기획으로 큰 호평을 받았던 그들이 이번엔 버라이어티를 가지고 왔다! 상자를 열어보기도 전에 큰 기대감으로 꿈틀꿈틀거리는 오늘! 그들의 버라이어티한 콘서트 속으로 우리 함께 가보자! 물론 이 버라이어티들은 다 새로운(?) 프로그램이라는 것! 잊지 말고 함께 보도록!
소란 콘서트 '미쳤나봐': 더 버라이어티 가
2012.9.21과 2012.9.22 양일간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열렸답니다!
혹시 소란이 누군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소란은 고영배(보컬), 서면호(베이스), 편유일(드럼), 이태욱(기타) 멤버로 이루어진 밴드예요.
달콤한 목소리와 감성적인 가사로 유명한 '소란'이라
저는 되게 잔잔하고 조용한 콘서트일꺼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그 생각은 저의 오산!!!
소란의 콘서트 전적을 살펴보자면 정말 화려해요!
밴드와 관객의 쌍방향 콘서트라는 획기적인 컨셉으로 진행됐던 1집 발매 기념 콘서트'19'가
공연 한달 전에 매진을 기록함과 동시에 퀄리티적으로도 극찬을 받았고,
'미쳤나봐 : 영화의 재구성'은 1분 매진이라는 기록과 더불어
멤버들의 연기, 라디오 드라마, 안무 강좌 등이 맛깔스럽게 더해진 내용으로 큰 화제를 모았네요.
이렇게 단 두 번의 공연만으로도 공연 시장의 차세대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밴드 '소란'
정말 평소에 노래 전곡을 좋아했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으로 달려갔어요 ㅎㅡㅎ!
제가 간날이 21일 금요일 밤 8시라서 어두컴컴하네용
제가 심한 길치라 길좀 헤메느라 살짝 늦었어요 ㅜ.ㅜ
이날 올림픽홀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의 콘서트가 진행중이더라고요.
잘 찾아왔네요 아이설레
이번 콘서트는 저번 콘서트의 앵콜 혹은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저번 공연의 포맷과 비슷하게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형식으로 진행되었어요!
때문에 준비물도 있답니다 !
‘어설픈 멤버들의 모습도 용서할 수 있는 열린 마음’
‘맥 끊어지는 멘트에도 과도한 리액션을 할 수 있는 불굴의 의지’
‘남성미 넘치는 무대 매너와 감미로운 목소리에 또르르 눈물 한 방울 떨굴 수 있는 감수성’
또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생명은 바로 리액션이죠?
우리 모두 방청객 빙의해서 아주 작은 틈에도 열렬한 환호를 보내기로 약속!
관객들이 정말 말 하나하나에 반응하니 고보컬 매우 뿌듯해 하시던데여
ㅋ.ㅋ
본격적인 공연시작
사실 멤버들 얼굴은 다들 처음보는데 훈훈해서 놀랐어요!
특히 기타와 키보드가 훈훈하더라능.
첫 번째 버라이어티 코너는 '소란대박'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은 제 착각이겠져
야심차게 신선하고 참신한 코너로 준비해왔다는 '소란대박'
이 코너는 열손가락을 쫙 펴고 꽃처럼 만들어서
고보컬이 소란~ 이러면 관객들이 대~박! 이라고 대답하는 독.특.한 구호가 있는 코너였어요!
다음 코너는 소란과 떠나는 '4박 5일'
캠프에 와서 캠프파이어를 하는 느낌의 코너였는데 이 코너 참 좋았어요!
소란 멤버들이 무대에서 내려와서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고 호흡하는 코너라
진짜 캠프파이어에 와서 같이 기타치고 노래부르고 그러는 듯한 느낌!
이렇게 미처 가사를 숙지하지 못한 저같은
불쌍한 중생들을 위해 프로젝터로 가사도 띄워주셔서
관객이 하나되어 노래부르면서 놀았어요 ㅎㅎㅎㅎㅎ
고보컬 : "남자만! 여자만! 나만! 나만 나만 나만!!!!"
관객들 모두 흥겹게 부르면서 소규모 콘서트의 매력에
푸욱 빠진 것 같더라구여. 사실 제가 제일 먼저 빠짐 >.<!!!!
깜짝 게스트 등장!
오늘의 게스트는 바로 귀염둥이 제이레빗 언니들이었어요!
평소에 '요즘 너 말야' 노래랑 '아저씨' 등등을 들으며
목소리가 너무 예뻐서 좋아하는 듀오였는데 이렇게 보게 되다니....
'요즘 너 말야' 와 'Happy things' 그리고 'Jump'를 들려주셨어요.
아니 어쩜 이렇게 목소리가 천사같을 수가....
노래도 엄청 편하게 부르시고 멤버 두 분이서 눈 마주치며
웃으면서 공연하시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였어요.
다음 코너는 '쇼! 소란중심' 이었어요.
샤이니의 '셜록'과 태티서의 'twinkle'을 소란버전으로 편곡하여 약간의 안무와 함께 공연하며
소란의 아이돌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새롭고 신선했어요.
샤이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런 노래를 택했다고 하는데
제가 지금 포스팅하려고 검색해보니
어제 소란이 드디어 엠카운트다운에 처음으로 출연했다고 하네요!
기사제목이 "드디어 샤이니와 어깨를 나란히... 얼떨떨하다" 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놈의 샤이니 어깨 ^.ㅠb 드디어 나란히 했네요
축하축하!!!!!!
(왠지 나만의 소란을 대중에게 뺏기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소란을 위해 어쩔 수 없는걸로ㅜ.ㅜ)
다음 코너는 소란의
'The 만지자'
미리 관객들에게 사연 접수를 받고 그 중 최고의 사연을 읽어주고 신청곡을 들려주는 코너였어요.
이 코너에는 각 멤버들의 깨알 같은 성대모사들이 빛을 발했답니다.
ㅋㅋㅋㅋㅋㅋ 최고로 웃겼던 건 편유일씨의 꽃거지^.ㅜ
"나 그냥 거지 아니야. 꽃거지야"
다음 코너는 매 공연 소란이 해오고 있다는
'준비된 어깨' 노래의 '어깨녀' 추첨!!!!!!!!!!!!
아, 이거 진짜 생각만 하면 너무 슬퍼요.....
제가
요렇게 다구역 F열 6번인데
저 돌림판이 딱 다구역 F열까지 나온거예여
제 심장은 터질뻔했죠
'아 진짜 미치겠다. 나 혼자 와서 이렇게 계타도 되는 거야?
표정은 어떻게 하지? ㅜ.ㅜ 사진 찍히면 어떠케 내 초상권'
이런 걱정 하면서 마지막 돌림판을 돌아갔는데
놀랍게도 2와 6번의 딱 중간!!!!!!!!!!! 딱중간에서 멈춘 거예여
저는 제발 가위바위보를 원했지만
다시 돌리라는 관객들의 원성에 다시 돌렸는데....
아슬아슬하게 2번으로 간 야속한 돌림판...............
왠지 내 어깨녀 뺏긴듯한 느낌........
내 것도 아니었지만........... 왠지 그런 느낌.............
오늘의 어깨녀님..
폴라로이드도 엄청 찍으시구....
손도 잡으시구... 부러워여............
소란이 부릅니다. '내꺼라면'.....
마지막 코너는 소란과 함께하는
댄싱 위드 더 소란!!!!!
저는 처음으로 콘서트를 가서 미처 모르고 있었는데 저번 영화의 재구성 공연 때부터
밀어오신 북유럽 댄스를 함께 추는 시간이었어요
이때 놀랐던 사실은 관객들 대부분이 이 춤을 미리 알고 있다는 점~ 그 뜻은? 소란 콘서트를 전에도 갔다 왔다는 점~
전에 왔던 관객들은 또 오고 싶어하는 공연이 바로 '소란 콘서트'라는 점~~~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북유럽 댄스와 함께 '가을목이'를 부르며 앞, 옆, 뒤 사람들과
처음으로 얼굴도 보면서 웃을 수 있었네요
"믿을 수가 없는 얘기~~" 부분에서 골반 춤! 이게 뽀인트!
요즘 클럽 가면 이 춤 아니면 강남스타일 말춤 밖에 없다며 ^.ㅠ 이 고보컬 뻥쟁이...☆
다 같이 춤추는 모습들ㅋㅋㅋㅋㅋ
한 명의 관객들도 빼지 않고 다 같이 일어서서 흥겹게 노는 모습이 좋아 보였어요
이런 게 역시 공연의 매력!!!!!!
음악 방송에서는 느낄 수 없는 진정한 콘서트란 이렇게 가수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져서 즐거운 시간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요!!!!
이렇게 앵콜공연까지 끝나니 거의 3시간이 되는 공연시간 동안
지치지도 않는 에너지를 보여준 소란!
그에 맞는 환호와 애정을 보여준 관객 모두 정말 멋진 공연이었어요
공연이 끝난 후 이렇게 멤버끼리 서로 폴라로이드를 찍고
관객에게 뿌리는 소소한 이벤트도 했구요^.^!!!!
이 사진은 너무 마음에 드는 사진인데 토요일에 찍은 사진이라
제가 없는 게 안타깝긴 해요 ^.ㅠ
뮤즈홀릭이 되고 처음으로 가본 콘서트인데요. 정말 출발이 너무 좋네요
혼자 가서 봤기 때문에 공연에만 더욱 집중할 수 있던 것 같구
아는 사람도 없다 보니 사람들 눈치도 안 보면서 소리도 맘껏 지르고
춤도 추고 노래도 따라부르며 즐기고 왔어요 ㅎㅎㅎㅎ
평소에 소란의 노래들을 좋아하긴 했는데
이렇게 공연에 와서 들으니 음원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새로운 매력들을 발견했고
다시 한번 공연과 콘서트의 매력에 푸~~욱 빠지게 되었네요 >.<!!!!!
집에 가는 길에도 계속 소란노래 들으면서
콘서트 회상하고 그랬답니다
이번 콘서트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다음 콘서트도 너무 기대되고
꼭 다시 한번 가서 북유럽 댄스도 아는척하고
그러고 싶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는 가사 모두 마스터해서 전곡다 따라부르는 걸로~~~~
소란 화이팅 ♥3♥
- 인디코스터 '뮤즈홀릭(Muse-Holic)' 2기 ‘장미’님을 소개합니다.
‘역시나 소란!’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만든 소란의 공연 어떠셨나요? 두 달 전 보여주었던 영화의 재구성과는 또 다른 느낌의 ‘더 버라이어티’로 함께했습니다! 공연 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다는 소란! 탄탄한 연주실력과 부드러운 목소리, 거기에 입담까지 두루 갖췄으니 블루칩으로 떠오르는 것은 당연하지요! 다음 소란 공연이 언제 열릴지는 모르겠지만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것은 저뿐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승승장구할 소란을 위해 우리모두 응원의 박수를 보내보아요:-)
> '장미'님의 블로그 원문 보러가기 ☞ http://miiiii90.blog.me/4016910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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