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lay Ground

빨주노초파남보? 다양한 색깔이름의 뮤지션들! 과연 누가 있을까? - 검정치마 / 레드제플린 / 옐로우몬스터즈



빨주노초파남보, 이 세상에는 수없이 많은 색깔이 존재한다. 한글로 표현하면 한 가지 색깔이 수십 가지로 변하기도 한다. 노란색과 샛노란색은 다르니까 말이다. 주위를 살펴보면, 색깔을 가지고 그룹명을 만들기도 하고, 노래 제목을 짓기도 한다. 그냥 지나쳤던 이름에 색깔이 들어가는 뮤지션들! 누가 있을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뮤지션은 누구인가? 자, 그래서 오늘은 색깔이 들어가는 뮤지션! 그들을 알아본다! 팍팍!







모든 색을 섞으면 나온다는 검정! 첫 번째 생각난 뮤지션은 바로 ‘검정치마’다. 물론 검정치마라는 뮤지션은 이미 인디씬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기에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처음 듣고는 여자로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치마라니! ...검정치마는 조휴일이 혼자 하는 1인 밴드다. 1인 밴드라는 것은 자신의 음악세계를 표현하기 쉽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다룰 수 있는 악기가 한정되어 있기에 다양한 사운드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다. 하지만 그에게는 이런 단점을 찾아볼 수 없다! 검정치마는 다양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검정치마’라는 이름? 그 뜻은, 그냥 어감이 좋아서 만들었다고 한다. 그처럼 간결하고 독특하다!



출처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검정치마의 노래 하나를 꼽으라고 하니 좋은 노래가 너무 많아 고민되는 이 상황! 눈 딱 감고 ‘Love Shine’을 골랐다. 그의 독특하면서 감미로운 목소리가 귓가에 쫀득쫀득 달라붙는 이 노래! 이 노래는 부제도 가지고 있다. ‘미국으로 떠나기 전 여자친구에게 들려줬던 사랑노래’다. 부제가 이렇게 아련해질 수 있었다니! 달콤하면서 어딘가 모르게 슬픔을 간직한 느낌이 바로 이런 의미를 담고 있어서였나 보다. 검정치마라는 이름과는 뭔가 어울리지 않는 그의 노래들. 이름이 대수인가! 검정치마처럼 좋은 노래를 들려주면 그만이지~! 앞으로도 그의 독특한 목소리를 계속 들었으면 좋겠다.







1970년대를 주름잡았던 붉은 물결! 붉은 악마냐고? 아니다. 바로 ‘레드 제플린’이다! 노래는 몰라도 한번씩 들어봤을 법한 그 이름, 레드 제플린! 리드 기타의 지미 페이지(Jimmy Page), 리드 보컬 겸 하모니카의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 베이스 겸 키보드의 존 폴 존스(John Pual Jones), 드럼의 존 보넘(John Bonham)... 이 네 명의 천재들이 모여 레드 제플린을 만들었다. (그 전에 ‘뉴 야즈버드’라는 그룹으로 활동했었다!)


기타 리프에 있어 최고로 일컬어지는 지미 페이지, 날카롭지만 아름다운 목소리의 로버트 플랜트, 최상의 리듬 섹션을 만들어내는 존 폴 존스, 그리고 가장 위대한 락앤롤 드러머 존 본햄이 바로 레드 제플린이고, 그들의 음악이 있어 록이 지금까지 번성하고 있는 것 아닐까!


‘레드 제플린’이라는 이름은 독일이 자랑하던 초대형 비행선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Lead Zepplin(독일비행선)’에서 ‘a’를 빼 'LED'라고 발음나게 한 것이 그 이름의 유래! 사실 색깔과는 아무 상관없다. 스펠링부터가 다르기 때문이지!ㅎㅎ




레드 제플린의 명곡 중의 명곡! ‘Stairway to Heaven’을 꼽아봤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을 전율하게 만드는 이 노래! 1970년대 노래니까 30년이나 지났지만, 그 음악의 매력은 절대 없어지지 않는다. 여전히 지미 페이지의 더블넥 기타 속주를 보면 소름이 돋기도 하니까! 잔잔함으로 시작하여 끊임없이 이어지는 강렬한 기타선율과 드럼의 리듬! ‘이게 바로 명곡이다’라며 모든 사람들의 기를 죽여 놓는듯한 이 노래! 라이브로 보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존 본햄이 죽고 난 후 ‘존 본햄이 없는 레드 제플린은 의미가 없다’며 해체했지만... 2007년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록의 전설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받은 것이 아닐까?







검은색, 붉은색을 만나봤다면 이제 노란색이다! 바로 ‘옐로우 몬스터즈’다. 이용원(보컬, 기타)과 한진영(베이스), 최재혁(드럼)으로 이루어진 옐로우 몬스터즈는 펑크를 기반으로 헤비메탈과 하드코어 록 등 강한 사운드를 뿜어낸다. 사실 멤버 최재혁은 델리스파이스에서 드럼을 쳤었고, 한진영은 마이엔트메리의 멤버, 이용원은 검엑스의 보컬이었다. 이들이 모여 옐로우 몬스터즈를 만들었고, 기존 밴드였을때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검엑스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지만 말이다. 세 멤버의 밴드 활동경력은 13년이나 된다고 하니 그들의 실력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아! 사실 '옐로우 몬스터즈'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말이지만 과감하게 이것을 팀명으로 삼아 본토 못지않은 수준의 펑크 록 밴드가 있다는 걸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었단다. 그들이라면 아마 본토에 가서도 기죽지 않을 것이다! 옐로우 몬스터즈의 ‘Riot’를 들어보자! 시원시원한 연주와 함께 직설적이면서 재치 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사회비판적인 시각에서 쓴 곡이 많다는 것도 특이점. 정치적 비판부터 청춘들에게 고하는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노래 또한 그런 메시지가 담겨있는데.. 들리는가?ㅎㅎ





자, 색깔로 보는 뮤지션! 사실 끼어맞춘 느낌도 약간 들긴 하지만 (특히 레드 제플린은 빨간색과 전~혀 상관없다!) 다양한 뮤지션을 소개해주고 싶은 에디터의 마음이라고 생각해주길! 물론 색깔과 엮인 많은 뮤지션이 있다. 핑크플로이드, 딥퍼플, 블랙사바스 등등 우리나라 밴드 중에는 푸른새벽도 있고 다양하다. 하지만 오늘은 이 세 팀을 알려주고 싶었다는 점! 자, 검정치마의 음악으로 감수성을 꽃 피우고, 레드 제플린의 음악을 통해 감정을 최고로 끌어올렸다면... 옐로우 몬스터즈의 음악을 통해 감성을 폭발시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