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학생들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드는 수능! 그것이 무엇이라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는지 모르겠다만 어쨌든 잘~ 봐야 하는 수능이 이제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온 동네 독서실 불 꺼지는 일이 없다는 요즘, 지치고 또 지치겠지만 고3이라면 공부벌레가 되어야 하는 법! 공부하는데 노래를 꼭 듣고 하는 친구부터 주황색 귀마개(고3을 거친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 것이다!)를 고집하는 친구, 시끄러워야 공부가 잘된다는 친구 등등 자신들만의 스타일이 있을 테다. 인디코스터는 음악 블로그니까! 공부할 때 들으면 좋은 노래를 추천한다! 고3친구들, 이번 수능에서 모두들 대박나길 바라며! 남은 한달 당신의 모든 것을 불사르길! (이 포스팅은 고3 친구들뿐 아니라 공부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칩니다.)
공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바로 집중이다! 집중하기 위해서는 시끄러운 노래보다 잔잔한 노래가 훨~씬 좋다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시끄러운 노래는 집중을 흐트러트리고 방해가 된다고 하니 잔잔한 노래를 들으며 공부하는 것이 더 좋다! 누군가는 시끄러운 음악을 들어야 집중이 된다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잔잔한 노래를 들을 때 더 집중이 잘 될 것이다. 그래서 추천하는 첫 번째 노래는 바로 브로콜리 너마저의 ‘유자차’다.
노래는 들어보지 못했더라도 밴드명은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브로콜리 너마저’다. 브로콜리 너마저는 덕원(보컬, 베이스), 잔디(키보드), 류지(보컬, 드럼), 향기(기타) 여자 셋에 남자 하나, 특이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밴드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로 노래하는 그들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하나 둘이 아닐 것이다. 가끔은 아픈 현실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그들의 노래를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희망을 노래하기 때문이 아닐까?
오늘 추천하는 ‘유자차’ 또한 간결한 멜로디에 따뜻한 가사까지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잔잔해진다. 수능이 끝나고 나면 정말 겨울이 와있을 것이다. 수능을 보고 난 후 그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모두에게 봄은 온다. 이 노래 가사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로 가자’처럼 수능이 끝나면 유자차 한 잔 마시고 봄날로 가자!
집중하기에 좋은 노래는 사실, 가사가 없는 노래가 더 좋다고 한다. 그래서 클래식을 찾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 이유는 가사가 있는 노래는 가사에 자기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기도 한다고. 그렇지만 클래식을 듣다 보면 잠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 함정! 그래서 ‘프리템포’나 ‘두 번째 달’의 노래처럼 가사 없는 노래를 듣는 것도 좋은 방법! 그렇지만 가사 없는 노래는 단무지 없는 김밥 같은 느낌! 그래서 가사가 있지만 마치 없는 것과 같은... 팝송을 준비했다! 잔잔하고 감성 터지는 두 번째 노래는 존 메이어의 ‘Your Body Is A Wonderland’다.
존 메이어, 2000년대 최고의 기타리스트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뮤지션이다. 그의 환상적인 기타연주와 멜로디를 창조하는 능력, 편곡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모두 입을 모아 칭찬하니, 앞으로 또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기타만 잘 치느냐? 아니다. 따스하면서도 차분하고 매력적인 보컬까지 두루 갖추고 있으니 ‘할리우드 배우 킬러’라는 소리가 그냥 나온 것은 아니다. 달콤한 그의 목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잠이 오거나, 상상연애를 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잔잔한 노래는 자칫하면 나의 '잠'님을 깨울 수도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조금 발랄한 노래는 어떨까? 너무 시끄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조용하지도 않은 노래로 집중력을 흐트러트리지 않고, 공부에 더욱 매진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런 노래! 어떤 노래? 루싸이트 토끼의 노래! 수능을 앞두고 불안해하고 있을 고3 친구들이 공부할 때 들었으면 하는 노래 세 번째. 루싸이트 토끼의 ‘두근두근’이다.
루싸이트 토끼는 조예진(보컬), 김선영(기타)으로 이루어진 여성 듀오다. 그녀들의 노래는 아기자기하고 알콩달콩하다는 말이 딱이다. 멋 부리려 하지 않고 순수한 그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듯한 그녀들의 노래! 듣고 있으면 기분까지 좋아진다. ‘두근두근’은 영화 ‘핸드폰’에 삽입된 곡이다. 사랑에 빠진 마음을 귀엽게 전하고 있는 이 노래!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가사가 마음을 흔들어놓는다. 루싸이트 토끼의 노래는 조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맑고 깨끗한 음악이라는 말이 떠오르게 한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길게 느껴지기도, 짧게 느껴지기도 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까지 했던 공부의 마지막 시험이라는 것! (아, 물론 대학교에서도 시험을 보지만 의미가 달라도 너~무 달라!) 떨지 말고 앞으로 남은 한 달을 잘 꾸려나가길 바라면서 공부할 때는 웬만하면 잔잔하고 단순한 노래가 좋다는 것! 기억하길 바란다. 대한민국의 고3들이여, 남은 시간 동안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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