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사진 출처 갈라 홈페이지(http://www.galaaaa.com/archives/8393)
‘남자는 첫 사랑을 잊지 못한다’ 남자의 사랑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문구입니다. 정말 그럴까요? 뭐, 여자도 남자도 정말로 사랑했다면 잊지 못할 수도 있겠지요. 지난 8월 11일 뮤즈라이브에서도 남자들의 사랑이야기가 울려 퍼졌는데요. ‘Man in love’라는 주제로 <페이퍼컷 프로젝트>, <테테>, <마이큐>가 자신들의 사랑이야기를 다양하게 전해줬습니다. 과연 그들이 전한 애절한 사랑이야기는 어떤 아픔일까요? 슬픔? 행복? 그것도 아니라면 떨림? ^^*
'남자들의 연애담'이라는 컨셉으로 열린 콘서트 'Men in love'에 다녀왔어요! 페이퍼컷프로젝트와 테테, 마이큐 이렇게 세 팀이 나오는데 세 팀 다 제가 평소에 즐겨듣던 곡들이라 가기 전부터 너무나 기대됐습니다!
이번 'Men in love' 공연은 GALA에서 주관한 공연이었는데요, 공연 시작 전에는, 페이스북으로 각종 이벤트를 진행했고 공연 당일에는 각 팀의 공연이 시작할 때마다 연애에 대해 인터뷰 영상이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공연 중간에는... 관객들의 '사랑에 관한 질문'에 가수분들이 답해주시기도 했고요- 무대 준비하는 사이사이에 진행하시는 분이 나와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들을 보며 굉장히 많은 준비를 했다고 느껴졌어요. ^^
되게 인상 깊었던 건 무대 뒤에 있던 '조는 하트'라는 작품인데요. 캐릭터를 이용해 다양한 작업을 하는 팝아티스트, 화가 강민영씨의 무대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하트는 이미 전 세계인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기호인데 공연의 주제 자체가 'Men in love'다 보니까 하트를 보는 순간 '아!'하는 느낌... 정말 여러모로 잘 구성된 공연이었습니다.
첫 팀은 페이퍼컷프로젝트였어요! 본 공연 시작 전에 간단하게 페이퍼컷프로젝트와 갈라의 인터뷰 영상이 나왔습니다. 설렘의 순간, 30대의 연애? 이런 주제들로 인터뷰를 진행하셨더라고요. 헤헤... 보는 제가 괜히 설레는.. 끙~
페이퍼컷프로젝트(Papercut Project)는 슈가볼의 보컬이신 고창인님과 소울라이츠의 기타리스트 유경표, 드러머 김두현씨가 함께 기획한 그룹이라고 합니다. 종이에 손을 베이면 밴드를 붙여야할 만큼 큰 상처는 아니지만... 욱신거리면서 신경 쓰이는 상처가 되는데, 우리가 누군가를 만나며 사소한 기억이 상처가 되어 남는 모습과 닮아서 이런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날은 첫 곡으로 '설레발'을 부르시고 커플(젝키커버, 대부분의 관객분들이 떼창을T_T) -봉인해제의 밤- 서울 서울 서울 -왜 날- 페이퍼컷 이렇게 여섯 곡을 부르셨어요! 저는 김두현님이 사용하시는 악기가 그렇게 큰 소리를 낼 줄 몰랐는데 페이퍼컷 연주하실 땐 엄청 크고 웅장해서 두근두근! ◎_◎ 타이틀 격인 페이퍼컷을 맨 마지막으로 들려주신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요건 봉인해제의 밤 부를 때... 이벤트로, 여성관객 한 분을 무대 위로 부르셔서 노래하셨어요. 깨알 같은 연출에 빵빵 터졌습니다. ^___^ 자세한 묘사는 생략할래요! 페이퍼컷의 능청능청공연 정말 매력 있었습니다~
페이퍼컷은 지난 봄에 'Pass me not' 이라는 주제로 앨범을 발매하셨는데요, 세 곡 수록되어 있어요. 페이퍼컷, 설레발, 봉인해제의밤... 세 곡 다 좋아요.. T_Tb ...Psss me not, 감정들을 무시하고 그냥 넘어가지 말아야죠-
두 번째 팀은 테테였어요. 페이퍼컷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테테님의 인터뷰 영상이 나왔어요.
카페에서 직접 기타로 연주해주시는 테테님-
테테님은 지난 번 슈퍼스타K에서 투개월이 부른 'Romantico'때문에 알게 되었어요! 그 후로'야상곡'이나 '저녁'같은 곡을 가끔 들었는데, 테테님의 노래 중에선 살짝 복고풍의 노래들이 많아요. 'Romantico'도 그런 것 같아요.
아무튼, 노래만 들었을 땐 살짝 착실한 이미지를 생각했는데 무대에 올라온 테테님은... 좀 반전이었습니다. 요번 공연에서 곡 설명해주시다가 자꾸 딴 길로 새시는데 '아, 테테님은 진짜 공연 멘트를 못하시구나~^^;' 하고 느꼈쬬! 하지만 테테님이 전하고자 하는 것들이 곡에서 전부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세 번째로 마이큐님의 공연이었어요- 이번에도 역시나. 연애에 관한 인터뷰와 함께 시작했어요.
앞에서 두 번째 줄에서 봤는데 마이큐님 땀방울이 또르르..! 마이큐님의 공연은 라헬 -Love in the air- 아침 8시- 앞에만서면 - 이 밤이 끝나기 전에 - 미소 - Dance with me(앵콜곡)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마이큐님 곡을 들으면, 목소리가 약간 허스키하면서도 부드러운 게 참 좋았는데, 라이브로 들으니까 그 매력이 배가돼서 울뻔했습니다.
정말 제가 다른 건 둔한데 청각이랑 시각적인 걸 중시해서요. 청각 그리고 비쥬얼에 약합니다. ㅋㅋ! 사실 마이큐님 공연에서는 '며칠째'나 '일년 후'를 못 들어서 조금 아쉬워요~ ^_T ...레퍼토리도 딱 맞아떨어지는 것 같은데 에잇!!
'Men in love'의 페이퍼컷프로젝트, 테테, 마이큐 세 팀 모두 어린 나이의 가수들은 아닌데요. 그래서 그런지 사랑에 관한 세 팀의 진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페이퍼컷프로젝트는 왠지 대놓고 들이대는 게 너무 스무스해서 능청스러운 사랑이야기? ㅋㅋ 테테님은 몽환적이고 수사 가득하지만, 그 속에서 직구로 사랑한다고 던지는 느낌. 마이큐님은 빨리 결혼을 하고 싶다고, '결혼해서 그 여자만 바라보고 싶다' 그러시던데 나~였으면~~ 은 장난이구요...^_T;;;
세 팀의 공연을 보고 나니까 사랑을 시작했을 때, 두근두근 설레는 그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면서.. 정말 사랑하고 싶어요.
싱어송라이터의 공연을 보면서 좋은 점은 차분히 곡의 내용을 들려주신다는 점인 것 같아요.
- 인디코스터 '뮤즈홀릭(Muse-Holic)' 1기 ‘강희연’님
페이퍼컷프로젝트, 테테, 마이큐가 들려주는 사랑이야기에 공감하셨나요? 사실 그들의 사랑이야기는 그들이 만든 음악에 다 녹아있는 것 아니겠습니까!ㅎㅎ ‘사랑을 하다가 잃는 편이 한 번도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라는 명언이 있다고 합니다. 누구에게 상처받을까 두려워하지 마시고 지금 용기를 내어 고백하세요. 고백이 힘들다면 내 마음을 잘 표현하는 뮤지션의 노래로 살짜쿵 이야기 해보는 건 어떨까요? 자, 이제 곧 있으면 가을입니다. 사랑하기 좋은 계절! 여러분도 늦지 않게 사랑하세요~♬ :-)
> '희연'님의 블로그 원문 보러가기 ☞ http://201ways.blog.me/60168997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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