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물론 인구의 대부분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는 날이라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연상케 하며, 모든 길이 막히고 또 막힌다. 생각만으로도 온몸이 찌뿌드~ 해지는 이 상황! 오랜만에 부모님 댁에서 온 가족이 모이는 즐거운 날이라지만 그 곳까지 가기 위해 겪는 현실은 우리를 조~금! 절망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덜 지루하게 3~4시간 되는 차 속에서의 시간을 버틸 수 있을까? 우리는 예로부터 가무를 즐기며 살던 민족! 차 속이라고 다를 것이 있을까? 귀성길에 듣기 좋은 노래를 추천한다! (엉덩이가 들썩이는 건 뽀나스!)
얼마 전 내한공연으로 우리나라 팬들에게 행복함을 선물하고 간 그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밴드로 꼽히기도 하는 '마룬5'에 대해서는 길게 설명할 필요도 없을 듯하다. 2002년 데뷔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한국인만 마룬5를 사랑하느냐? 그럴 리가! ‘한국 관객이 전 세계에서 가장 뜨겁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듬~뿍 보내주시는 마룬5! 벌써 세 번의 내한공연을 해주었으니 한국사랑이 느껴지지 않는가? 이번 한국 내한공연에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깜찍하게(?) 선보이며 여심을 흔들어댔다지! 섹시한 그들, 마룬5! 그들을 안 좋아할 수가 없다!
모 휴대전화 CF에 삽입되어 많은 사람들을 흥얼거리게 했던 그 노래! 바로 마룬5의 ‘Moves like Jagger’다. 여기 나오는 ‘Jagger’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이야기를 해보자면, 바로 롤링스톤스의 ‘믹 재거’를 말한다! 왕년에 춤 좀 추셨다는 섹시아이콘 믹 재거처럼 자신도 섹시하게 여자를 꼬시겠다는! 그런 내용이다. 가사가 흥이 나는 내용은 아니지만 (혹 누군가에게는 흥이 나는 노래일지도 모르지만) 그 리듬과 멜로디는 흥이 나기에 충분하다!
신나는 쿵짝 리듬과 보컬 애덤 리바인의 찰싹 달라붙는 목소리! 거기에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파워풀한 고성까지! 이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지루한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휘파람을 불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아니면 믹 재거처럼 춤추고 있을지도?ㅎㅎ
‘고고스타’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무엇이 생각났는가? 복고? 추억의 롤라장? 고고스타는 디스코 록 밴드다. 고고스타는 일반적인 록 밴드에서 가장 중요한 리드기타 없이 FX(전자소리를 내는 악기. 턴테이블, 건반 악기를 말함)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는 독특한 밴드 구성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일렉트로닉하면서도 복고스러운 느낌이 강한 댄스 비트를 선보인다. 한마디로 쉽게 말하자면 ‘뿅뿅’거리는 사운드를 통해 디스코 록 적인 요소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전염성 강함 뿅뿅사운드로 만들어진 댄스음악은 사람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기에 충분했다. 지금도 ‘고고스타’라는 말만 들어도 엉덩이가 들썩이니 말이다. 그들은 음악뿐 아니라 외모도 특이하다! FX를 맡고 있는 멤버는 가면이나 페이스페인팅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맨 얼굴을 본 사람이 없다는.. 그런 미스터리 한 이야기가 있다지!
작년에 나온 2집의 타이틀! ‘쇼윈도’는 그들의 뿅뿅스러움을 더 깊이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단순한 가사와 멜로디로 처음 듣는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노래가 이들의 특성이 아닐까? 뿅뿅거리는 사운드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나도 뿅뿅거리고 있을 테니 말이다! 복고적인 느낌이 강한 곡이라 부모님과 함께 들어도 손색없는 노래가 될지도 모른다!
답답한 차 안! 슬며시 고고스타 노래를 틀어보자. 부모님도 함께 엉덩이를 들썩거리실 거다. 사실 밴드의 무대는 라이브로 보는 게 진리라고 하지만, 고고스타야말로 라이브로 들어야 그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음원으로 듣는 거의 딱 2배만큼 더 신난다고 보면 되겠다!
우리에게는 셔플댄스의 배경음악으로 유명한 LMFAO! 그들의 노래 ‘Party Rock Anthem’이 흘러나오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모두들 셔플댄스를 추고 있다. 아니 사실 그들은 이 셔플댄스 노래 그 전부터 유명했다. 클럽엔 온통 그들의 노래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유쾌한 그들은 삼촌과 조카라는 특이한 듀오다. 또한 '뼈대 있는 음악집안 출신'이라는 믿기 힘든 사실도 있다.
이들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이 유쾌하다. 그들의 이름 또한 ‘진짜 막무가내구만’이라는 말이 나오긴 하지만 재미있다! (팀명이 왜 LMFAO인지는 말할 수 없지만 찾아보시길!) 그들은 파티를 달굴만한 노래를 하고, 자신들의 음악장르를 ‘파티 록’이라고 말한다. 그들의 노래를 듣다 보면, 정말 그렇다. 그들은 정말 파티 록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팍팍 들게 한다!
영상 출처 '꽃삐'님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forevenext
제목부터가 ‘파티가 시끄러워서 미안해’다. 나도 모르게 클럽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만드는 이 노래! 답답하고 지루한 차 안을 한 방에 클럽으로 만들 수 있는 노래는 이 노래뿐이라고 자신한다! 물론 소리를 너무 키우면 옆에 있는 차에서 눈치를 줄 수도 있으니 조심 또 조심!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클럽에 온 것 마냥 리듬을 타다 보면 어느 새 고향에 도착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운전할 때는 첫 번째도 안전, 두 번째도 안전인 것을 잊지 말자!
사실 일년에 두 번! 명절 때 온 가족이 다 만나는 이 날, 교통정체의 답답함과 지루함보다는 온 가족이 다 모인다는 설렘이 더 크지 않은가? 잠깐의 지루함은 (운전하는 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크게 듣거나, 책을 읽거나... 제일 좋은 방법은 그냥 자거나!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당신이라면 다가오는 명절, 귀성길에 어떤 노래와 혹은 어떤 방법으로 지루함을 달랠 것인가?